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에 이르기까지 원작 IP의 힘을 앞세운 모바일게임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게임사들이 대작 게임들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하반기 넥슨의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다크어벤저3'가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7월 27일 출시된 이 게임은 전 세계 35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콘솔급 액션 연출과 몰입감 높은 스토리 등을 장점으로 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지난 1일 수집형 RPG '음양사'를 출시해 경쟁에 가세했다. 이 게임은 앞서 중국, 대만, 일본 등지에서 글로벌 2억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한 바 있어 계약 체결부터 기대를 높여왔다.
넷마블도 '테라M' 티저페이지를 공개하며 하반기 모바일 시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넷마블의 2017년 첫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이 게임은 원작 테라의 감성을 모바일로 재현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 온라인게임 '테라'는 한국, 북미, 러시아, 일본, 유럽, 대만 등 글로벌에서 2500만명이 즐기고 있는 인기게임으로, 지난 201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비롯해 기술창작상 3개 부문을 휩쓸며 게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글로벌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국내 최고의 MMORPG인 만큼 모바일로의 변신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레볼루션’ 이후 ‘리니지’ 일변도로 잠잠했던 모바일게임시장에 ‘다크어벤져3’ ‘음양사’ 등 굵직한 대작들이 연이어 출시되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거기에 아시아는 물론 북미 및 유럽권에서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는 테라 IP와 넷마블의 만남인 만큼 ‘테라M’이 시장에 일으킬 반향에도 벌써부터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행보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올 한해 가장 활발히 해외 공략에 나선 게임사는 넷마블이다. 넷마블은 국내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대만,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주요 아시아 국가의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양대 마켓에서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시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레볼루션은 아시아 시장 진출에 이어 오는 3분기 일본 시장, 연내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시장 출시도 준비 중이다.
북미시장에서도 인수한 개발자회사들의 영향력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015년 28% 수준에 머무르던 해외 매출 비중을 지난해 51%로 끌어올렸다. 올해 2월 최종 인수한 카밤(Kabam)이 개발한 ‘마블 올스타 배틀’은 최근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맞춘 콘텐츠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미국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비롯해 전세계 70개국에서 앱스토어 매출 TOP 5에 오른바 있다.
PC게임으로 출시 4달만에 글로벌 600만장의 판매를 돌파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이어나가고 있는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도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동시접속 5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는 전장에서 최후의 생존자 1명이 남을 때까지 서로를 죽이는 생존게임이라는 배틀로얄 장르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각 국에서 장기 흥행 게임으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은 지난 2015년부터 끊임없이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해 각 국 시장에 맞는 게임의 성공을 통해 한국 게임의 우수성을 입증시키고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진출의 문을 넓혀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