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PC 온라인게임 테스트 혹은 정식서비스 등의 소식을 전하는 <게임조선>의 신작 일정 코너. 금주에는 신작 게임이 없는 만큼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뮤레전드’와 ‘로스트아크’, ‘리니지이터널’을 소개한다.
상반기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블리자드의 팀 기반 슈팅게임 ‘오버워치’가 이끌었다면 하반기는 국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삼인방인 뮤레전드와 로스트아크, 리니지이터널을 주목해볼 만하다.
세 게임은 모두 쿼터뷰 방식의 핵앤슬래시 MMORPG로 뛰어난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캐릭터 육성과 파티플레이를 강조한 특징이 있어 개발 단계에서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모두 올 하반기 CBT 혹은 정식서비스를 예정하고 있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핵앤슬래시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 뮤레전드, 원작의 재미에 핵앤슬래시를 입혔다
핵앤슬래시 MMORPG 삼인방 중 가장 먼저 정식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는 게임은 웹젠의 뮤레전드다.
뮤레전드는 뮤온라인의 정식 후속작으로 전작의 정통성을 계승한 시스템에 핵앤슬래시 방식 전투를 결합한 MMORPG다.
지난 4월 진행한 첫 CBT를 진행한 게임은 핵앤슬래시 특유의 시원한 몰이사냥의 재미와 시공의틈’과 ‘정령의제단’, 일일 이벤트 던전으로 인기가 높았던 ‘블러드캐슬’과 ‘무한의 탑’ 등 원작의 콘텐츠를 새롭게 재현해 큰 인기를 얻었다.
회사는 CBT 종료 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테스트에 참여해준 이용자와 아쉽게 테스트 참가자로 선정되지 못한 게이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하반기 정식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로스트아크, 해외 게이머도 기대하는 국산 RPG
스마일게이트의 핵앤슬래시 MMORPG '로스트아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4'에서 처음으로 소개된 후 압도적인 스케일과 콘텐츠로 PC 온라인게임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이 게임은 언리얼 기반의 그래픽과 쿼터뷰 방식 특유의 빠른 전투, 동서양을 아우르는 방대한 세계관, 타 이용자와 협동 및 경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지난해 10월 스마일게이트 사옥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FGT(포커스그룹테스트)를 통해 일반 게이머들에게 첫 공개 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워리어와 파이터, 매지션, 거너 총 4개 직업의 스킬과 특징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핵심 콘텐츠인 탈것을 통한 전투와 대규모 보스전, 지형지물을 이용한 퍼즐 등 차별화된 로스트아크 만의 콘텐츠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은 27일 현재 조회수 150만을 돌파했으며 해외 게임매체 ‘게임스팟’은 국산 게임 중 유일하게 로스트아크를 2016년 기대작 30선에 포함하는 등 해외에서도 기대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 리니지이터널, 베일 벗는 원조 국산 RPG 자존심
국산 RPG를 대표하는 ‘리니지’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이터널’도 핵앤슬래시 MMORPG를 표방하는 게임이다.
지스타2014에서 시연 버전을 끝으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던 '리니지이터널'은 지난 5월 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빠르면 3분기 테스트를 진행할 것을 밝혀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국내 게이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당시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리니지이터널이 예정된 개발 일정을 순조롭게 소화하고 있다"며 "지난 4월 대규모 사내 테스트를 진행했고 올해 3분기에는 외부 인원으로 구성된 테스트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동준 기자 rebell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