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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10주년 '불편한 진실들'…귀닫은 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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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올해로 서비스 10년째를 맞은 가운데 각종 유의미한 수치가 공개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서비스만큼은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 10년이 지나도 팬들의 의견에는 한결같이 귀닫고 있는 블리자드의 '갑마인드' 서비스 정신이다.

◆ 만렙 학살 지켜만 보나?

블리자드는 지난 2005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확장팩을 내놨다. 이후 현재 90레벨까지 만렙이 오른 상황이다. 유저들은 신규 콘텐츠를 즐기고, 더 강한 아이템들을 획득해 나가면서 기쁨을 누렸으나 기존 유저들과 신규 유저들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전쟁 서버에서 90레벨 유저들이 오리지널 버전 지역까지 친히 납셔 저레벨 유저들을 '학살'하고 다니는 것. 예전 60레벨 만렙일 때에는 저레벨 다수가 만렙을 이길 수 있었으나 현재 90레벨 유저가 나서면 떼로 덤벼도 경비병이 오기도 전에 죽고 만다.

일부 유저들은 "전쟁 서버에서 PK가 무슨 잘못인가"라고 말하지만 결국 이는 저레벨 유저들의 유입을 방해하고 결국 인구수 불균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 대기열 관련 불만글…일부 서버는 여전히 '노답'이다

◆ 대기열-오토족 사태는 영원하다

2005년 와우의 첫 서비스를 기억하는 유저들이라면 대기열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수백명이 훌쩍 넘는 대기열은 와우의 인기를 대변했고, 이후 다른 게임들 역시 일부러라도 대기열을 만들어 흥행 게임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후 유저들이 줄고, 서버를 줄여도 와우의 대기열은 줄지 않았다. 여전히 아즈샤라와 세나리우스 등 인기 서버의 경우 저녁 피크타임이 되면 수백의 대기열이 발생해 유저들이 제대로 게임을 즐길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10년 동안 게임이 성장했듯, 학생이었던 유저들이 직장인으로 변해 퇴근 후 게임을 잠시 즐기고자 해도 대기열과 출근시간의 압박 때문에 더 이상 와우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렸다.

대기열과 함께 유저들을 분통 터뜨리게 하는 것이 바로 오토족이다. 중국 유저들로 추정되는 아이디의 오토족 캐릭터들이 골드를 다수 획득할 수 있는 사냥터마다 자리를 잡고 선량한 유저들을 괴롭히고 있지만 수년간 방치되다시피한 상황이다.

일부 유저들은 오토족들을 척결하기도 했고, 블리자드에 같은 아이디의 오토족을 신고도 했지만 별반 소용이 없었다.

◆ 게시판은 "두루마리 구합니다"

지난 2012년 블리자드는 휴면 유저들에게 초청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부활의 두루마리'를 선보였다. 유저들 사이에 이메일을 모른다 할지라도 길드 내 아이디만으로도 보낼 수 있는 두루마리는 와우를 떠났던 유저들에게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무료 체험 기간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같은 서비스가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와우의 공개 토론장은 한때 두루마리를 원하는 유저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현재도 두루마리를 원하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게시판에 등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상적인 게시글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두루마리를 시전한 유저들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휴면 유저가 30일 이상 결제를 해야만 해서 '돈 벌기 위한 방법도 가지가지'라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 고객지원실 답변받기 하늘의 별?

일부 유저들은 여전히 블리자드의 고객지원실이 존재하는지 의심하고 있다. 기자의 경험상으로는 통화까지 채 5분이 걸리지 않았고, 문제 해결까지 만 하루가 걸리지 않았음에도 일부 유저들은 "문의 사항은 확인하지 않고 있으며 고객지원실 답변은 메크로"라고 평가 절하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불만은 서버 문제가 발생하거나, 아이템 환불 등에 집중돼 있으며 해킹과 관련해서도 많은 불만이 더해지고 있다.

10년이 지나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다. 와우 역시 2005년 초기 폭발적인 인기는 사그라졌고 스테디셀러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하지만 블리자드 코리아에 대한 팬들의 성토는 변하지 않고 있다. 보다 나은 서비스를 원하는 유저들과 블리자드의 평행선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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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33 야요이소라 2014-02-04 16:23:44

블리자드는 한국 유저들을 너무 봉으로 아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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