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차기 프로리그에서 이들의 얼굴은 볼 수 없다
김택용, 도재욱, 허영무…. 이름만 들어도 가슴 뛰던 선수들이 비 시즌 동안 스타2 리그를 떠났다. 하지만 이들의 경우 팀에서 발표하거나, 개인 사회연결망 서비스(SNS)에 글을 남기면서 알려지게 된 선수였다. 이들이 그나마 은퇴를 알릴 수 있었던 이유는 스타급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다. 제대로 작별인 사조차 하지 않은 선수들까지 더하면 비시즌 동안 스타2를 떠난 협회 소속 선수는 무려 28명에 달한다.
게임조선이 한국e스포츠협회의 도움으로 입수한 11월 현재 협회 스타2 선수 명단에 따르면 협회 소속 스타2 프로 선수는 총 52명에 달한다. 이중 가장 많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팀은 SK텔레콤으로 12명에 달했고, 그 뒤를 이어 CJ엔투스와 삼성전자가 11명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후 KT롤스터 9명, 진에어 그린윙스 6명, 웅진 스타즈 3명 등으로 웅진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프로리그에 참가할 예정으로 전력차가 뚜렸했다.
비 시즌 중 가장 많이 선수를 내보낸 팀은 대규모 웨이버 공시를 했던 웅진이었다. 노준규가 SK텔레콤의 부름을 받으며 프로게이머 경력을 이은 가운데 윤용태, 김명운, 신재욱, 송광호, 임진묵, 이재호, 홍진표, 조한빈, 김동주, 김준혁 등의 선수가 팀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비교적 사무국의 발빠른 일 처리로 대표 선수들의 은퇴를 공시했던 SK텔레콤이 6명이 팀을 떠나 그 뒤를 이었다. 김택용과 도재욱, 이승석 등 1군 선수들을 비롯해 최민수, 윤문수, 도유현 등이 유니폼을 벗었다. 다만 선수보다 유명한 임요환 감독이 떠나며 최연성 감독의 중심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통사 라이벌 KT롤스터 역시 6명이 프로게이머 명단에서 빠졌다. 스타2로 반짝 주목 받았던 원선재를 필두로 박성균, 임정현, 이동원, 황병영, 남윤석 등이 팀을 떠났다. 일부 선수들은 이영호가 밝혔던 작별 여행에 동참하며 팬들에게 은퇴 사실일 알려진 바 있다.
김가을 감독의 사퇴와 허영무의 은퇴로 탈이 많았던 삼성전자는 3명에 불과했다. 허영무와 유준희, 장지수 등이 협회 선수 현황 명단에 빠져 비교적 기존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진에어 역시 FA로 떠난 전태양 외에 김재훈, 정정호, 김민규 등 3명밖에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선수단이 6명으로 엔트리가 빠듯해 질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눈길을 끄는 팀은 CJ엔투스. 김동우 감독이 떠나고 박용운 감독이 사령탑에 앉은 CJ는 선수단을 떠난 게이머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다만 WCG에서 맹활약했던 김정훈이 보태지며 전력이 오히려 더 강해졌다는 평이다.
지금은 협회 소속이 아닌 소울(구 STX소울) 명단을 비교하면 김윤환, 신혜성, 변현제, 김성현, 박건수 등 5명이 추가로 스타2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 e스포츠 전문가는 "비시즌 칼바람이 불 것 같았으나 생각보다 팀을 떠난 선수가 적어 보인다"며 "스타급 선수들을 대신할만한 새로운 스타가 필요한 시점으로 새 스타 발굴이 시급하다"고 평했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 도타2 이제 시작! 25일 오픈베타 실시
▶ 말 많은 4대 중독법, 이번엔 ″코드 공청회″ 논란…편파진행 ″눈총″
▶ [신작 일정] 온라인RPG ″숨고르기″…레전드 오브 파이터 ″나 홀로″ 분전
▶ [기자수첩] 게임이 마약?…그럼 프로게이머는 ″마약쟁이″
▶ 하스스톤, 벌써 ″짝퉁″ 등장?…中 ″와룡전설″ 유사 게임 논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