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2 NSL] 총결산(4) 라이징스타 '찜'…FXOpen 김용민(Febby)](https://www.gamechosun.co.kr/dataroom/article/20130725/103657/dota2_load.jpg)
국내 첫 도타2 공식 리그였던 NSL(Nexon Starter League)의 여운이 끝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는 앞으로 도타2 리그를 이끌어갈 스타들이 등장했다. 국내 첫 프로게임팀으로서 한 차원 높은 클래스를 보여준 FXO나 이들의 경쟁자 EOT, 그리고 이들을 뒤쫓는 다른 선수들까지 화려했던 플레이들을 되돌아 봤다.
◆ 완벽함이란? 김용민(Febby)

오직 도타2 하나만을 바라보고 고국 땅으로 돌아온 인물이다. 박태원 팀장의 신뢰로 캐나다에서 한국행 티켓을 끊고 FXO에 합류한 김용민이다.
김용민은 처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8강 첫 경기에서 노데스 매치로 MVP에 선정되더니 보다 강한 4강 상대인 타이거 파워와의 경기에서도 노데스 매치로 화려한 컨트롤과 완벽한 게임 이해도를 선보였다.
결승전에서도 김용민은 마지막 3세트에서 퍼지의 활용법을 유저들에게 설명하듯이 플레이했다. 김용민이 고기 갈고리를 던지면 어김 없이 EOT 영웅들이 낚여 왔고, 죽음에 직면했던 동료들은 구사일생 살아 올아왔다.
이번 NSL에서 왜 김용민을 캐나다에서 데리고 올 수밖에 없었는지 잘 보여준 한판이었다. 완벽한 컨트롤로 자신의 팀에는 언제든 이득이 되고, 상대 팀에게는 비수로 꽂히는 힘을 맛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김용민이 컨트롤하지 못하는 영웅이 있기는 한 것일지 두고두고 회자될 장면들도 부지기수였다.
또한 왜 박태원이 지구 반대편에서 놀이삼아 하던 게임을 직업으로 갖게 만들었는지 그 이유도 알 수 있었다.
◆ EOT 김병훈(Mafia) 이름처럼 훈남일세

버드갱과의 준결승에서 절묘한 컨트롤로 '자연의 예언자'의 정석을 선보인 김병훈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주목받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김병훈이 주목받는 이유는 비단 버드갱과의 4강전에서 자연의 예언자를 잘 활용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물론 경기를 잘한다면 훨씬 주목받기 쉬우나 선천적으로 타고난 스타기질이 있기 때문에 김병훈의 가치가 더욱 높다.
김병훈은 준수한 외모로 소위 말하는 훈남형 얼굴을 갖고 있다. 연예인들과 비교할 수는 없으나 프로게이머로 아직 제대로 '카메라 마사지'를 받지 않은 원석임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여성팬들에게 어필할만한 마스크를 갖고 있다.
또한 마이크를 손에 쥐었을 때 결코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말할 수 있는 입심도 갖고 있다. 이는 모든 것이 경기로 통하는 프로게이머들의 생활일지라도 같은 선상에 있을 때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고, 보다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무기임에 틀림 없다.
◆ '미포'의 아름다움 김선엽(QO)

미포. 도타2 유저에게 악몽과도 같은 존재다. 이유는 같은 팀 유저가 미포를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른다면 상대 팀에게 킬만 내주고 경기를 망치는 일이 허다하고, 다른 팀에서 미포 장인이 존재한다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미포를 막기만 하다가 경기를 끝내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김선엽은 결승전 3세트에서 미포의 정수를 선보이며 확실하게 쇼맨십을 선보였다. 초반에는 EOT의 도끼전사에 밀리는 듯 했으나 궁극기를 익힌 후 맵 곳곳을 돌아다니며 분신으로 경험치와 골드를 획득한 뒤 한타 싸움이 일어날 때마다 어느새 모여 큰 데미지를 몰아주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경기장에 모인 팬들은 3세트 첫번째 영웅으로 미포가 선택되자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그리고 팬들은 미포가 처음 킬을 기록할 때나 상대 영웅에게 킬을 내줬을 때 마치 자신이 컨트롤을 하고 있는 것처럼 감정이입이 돼 있었다.
김선엽의 미포가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고는 볼 수 없다. 이보다 더 빛난 퍼지가 등 뒤에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포 하나만으로 경기장에 모인 모든 팬들을 집중시켰고 순간이동이 시전될 때마다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김선엽은 차기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FXO가 추진 중인 2팀 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 올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기존 팀의 명성에 견줄 수 있는 팀을 꾸려야 하기 때문이다. FXO 2팀에서 다시 한 번 김선엽의 미포가 등장한다면 팬들의 환호는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 도타2 한국 서버 오픈! 도타2 정보 총망라!!
▶ [게임연가] 엄지족에게 ‘요물’…질주게임 ″해? 말어?″
▶ NHN엔터 ″홀로서기″…시작은 웹MMO ″드라켄상″
▶ ″에이지오브스톰″ 서유리…아찔한 ″유리아″ 한복 코스프레
▶ [탐구생활] 진부한 교육은 가라…달리면서 배우는 ‘브루미즈 한글레이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