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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롤드컵' 넘어서기 힘들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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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롤드컵' 넘어서기 힘들다?…왜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대성공을 부러워한 블리자드가 이에 대한 대항마로 꺼낸 월드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를 내놨으나 롤드컵에 비해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며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달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WCS 출범식을 개최하며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굵직한 개인리그를 WCS 체제 아래로 편입하며 블리즈콘에서 개최될 글로벌 파이널에 참가할 선수들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가 전해지자 팬들은 "블리자드가 LOL을 너무 의식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세부 대회 방식은 다르지만 각 지역 대표를 포인트 합산으로 순위를 정해 선발한 뒤 지역 대표들간의 파이널을 치르는 것은 롤드컵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당시 관계자들은 "블리자드가 LOL을 따라잡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며 "블리자드가 e스포츠의 무게중심을 바꾸려는 의도가 먹힐지 볼만한 승부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나눴다.

하지만 채 한 시즌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WCS가 롤드컵을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가 명확해지고 있다. 지역을 한국-유럽-북미 세 곳만 한정한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지역 선택의 자유를 부여해 선수와 팬 모두 지역 대표의 정체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치러졌던 WCS는 진정한 지역 대표를 선발해 그랜드 파이널이 상하이에서 열렸다. 아시아 10명을 비롯해 북미와 유럽, 남미, 오세아니아 등 전 지역을 대표하는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매치가 완성됐다.

반면 현 체제의 WCS는 여러 단점을 갖고 있다. 우선 국내 리그에는 GSL의 역사를 완성시켰던 정종현, 문성원, 임재덕 등 주요 선수들이 빠지며 무게감이 덜해졌다. 스타리그 역시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WCS 코리아의 경쟁력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에 보다 쉬운 길을 찾아 나선 선수들을 탓할 수 없다.

다만 WCS 개최 이전과 WCS 개최 이후로 역사가 단절된다는 사실은 아쉬움이 남는다. 역사는 무시할 수 없는 자산으로 그 속에는 수 많은 스토리와 라이벌, 기록들이 존재한다. 임재덕상과 스타리그의 골드마우스 등 잊혀질 수밖에 없는 역사를 되돌릴 수 없다.

또한 지역 대표들에 대한 해당 지역 팬들의 지지도가 LOL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게 됐다. 비유럽권 선수들을 모두 WCS 북미로 편입시키는 바람에 대표성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북미 팬들은 한국 선수들을 자신의 지역 대표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외국인이 미국을 대표하는 스타2 대회에 '침공'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USA"만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 지난해 롤드컵 결승전 현장. 전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다. 

현재 WCS 북미 프리미어 리그 16강에 한국 선수 11명이 포진돼 있다. 이들 중 한 명은 무조건 WCS 북미 대표로 시즌 파이널에 참가하게 된다. 만약 한국 선수 5명으로 시즌 파이널 참가자가 결정될 경우 이를 지켜볼 북미 팬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 뒤따르고 있다.

이는 LOL과 비교했을 때 그 차이를 더욱 명확히 알 수 이다. 롤드컵에 참여한 팀들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북미 등 다양한 지역을 대표했다. e스포츠 시장이 큰 한국과 중국을 우대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수 개의 나라를 묶어 지역 대표를 선발했다.

이 때문에 롤드컵이 열리는 기간동안 자연스럽게 전세계 LOL 팬들이 자신이 속한 지역 팀들을 응원하며 월드컵과 같은 열기를 뿜어낼 수 있었다. 이는 오는 24일부터 진행될 예정인 LOL 세계 올스타전에도 해당하는 말로 전세계가 주목하는 경기가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 쿼터제로 한국 선수들을 묶어둘 수 없는 상황에서 블리자드가 지역 선택제를 택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결국 전세계 WCS 경기를 한국 선수들의 무대가 되게 만들었다"며 "한국 선수들이 해외로 나갈 수록 블리자드의 고민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WCS의 출발점은 LOL과의 경쟁이었다. 하지만 이는 스타2의 무한한 가능성을 과신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발상이었다. 3개 지역 대표 모두 한국 선수들이 차지하는 순간이 됐을 때 블리자드의 선택이 무엇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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