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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TL 박용운 감독 친정팀 첫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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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G-TL 박용운 감독 친정팀 첫 대결

군단의심장과 함께 프로리그에 돌아온 EG-TL 박용운 감독이 드디어 친정팀을 만나 대결을 펼친다.

박용운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SK텔레콤의 수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SK텔레콤에서 보직을 고문으로 바꾼 뒤 임요환 수석코치 체제로 바꾸자 필리핀 어학 연수 등 한 동안 팀과 동떨어진 행보를 걷다 지난달 EG-TL 감독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감독 부임 후 EG-TL 선수들의 경기 양상이 바뀌며 이번 대결을 쉽게 예측하기 힘들어졌다. 지난 3라운드까지 SK텔레콤이 상대 전적에서 2대1로 앞서 있지만 EG-TL의 전력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새로 팀에 합류한 한이석과 김학수가 모두 출전하고 이제동이 어윤수를 상대로 저그전을 치르기 때문에 선뜻 SK텔레콤의 우위를 선언할 수 없다.

엄재경 해설은 최근 EG-TL 경기와 관련 "박용운 감독 영입 이후, 이지티엘 선수들의 경기가 전반적으로 전략성이 강해졌다는 것. 또 유닛의 추가로 전략성이 풍부해지니 기존유닛 활용도까지 커졌다"라고 평한 바 있다.

이들 두 팀의 승부처는 프로토스와 테란이 맞붙는 1, 2세트가 될 전망이다. 프로토스에 힘을 모은 SK텔레콤에 대항한 EG-TL의 테란들이 얼마나 맞불을 놓을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프로토스의 힘이 더 세다면 SK텔레콤의 낙승이 예상되나, 한이석과 윤영서 중 한 명만 이긴다면 이제동이 바통을 이어 받는 EG-TL에게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박용운 감독이 오랜기간 동고동락했던 SK텔레콤을 향해 비수를 꺼내들 수 있을지, 그리고 연패에 빠진 팀을 위기에서 건져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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