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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세계를 넘고 머신의 한계를 넘는 초음속 레이싱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 시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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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넘고 머신의 한계를 넘는 슈퍼 소닉 레이싱(Super Sonic Racing)
 
세가의 소닉 레이싱 시리즈 신작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가 서머 게임 페스트 2025에서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9월 25일 발매를 확정지었다.
 
빠른 템포와 속도감을 중시하는 '소닉 더 헤지혹' 프랜차이즈답게 외전에 해당하는 레이싱 시리즈는 플랫포머 방식의 본편만큼 많은 플레이어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고 꾸준히 후속작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는 2월 아나운스 트레일러를 통한 최초 공개 당시 클로즈드 네트워크 테스트를 진행했고 체험한 이들은 구작 레이싱 시리즈의 요소는 물론 라이더즈의 요소까지 성공적으로 계승했고 그 구성과 게임성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게임조선에서는 최근 세가퍼블리싱코리아를 통해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를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는데 비록 레이싱 게임에 젬병이지만 소닉이라면 대놓고 좋아하는 필자가 직접 타이틀을 플레이하고 느낀 점들을 이번 기사를 통해 솔직하게 남기고자 한다.
 
 
기본적인 게임성은 레이싱 시리즈 중 '소닉 올스타 레이싱 트랜스폼드'에 가깝다. 트랙이 지면을 달리는 것으로 한정되지 않고 하늘을 달리고 수면을 달릴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으며 상황에 맞춰 머신이 변형하기 때문에 시리즈에 나온 대부분의 지역들을 트랙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특징을 고스란히 가져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본편 시리즈의 등장인물 전반은 물론 라이더즈의 등장인물들인 바빌론족과 전용 레이싱 머신인 호버보드, 바이크 등의 익스트림 기어 또한 만나볼 수 있었다. 비록 파츠 하나하나를 커스터마이징하여 레이싱 머신을 완성시키는 형태이기 때문에 머신이 완제품으로 주어지고 기능 확장을 위한 기어 파츠를 추가로 부착하는 원안과 완전히 동일한 형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합리적인 방법으로 시리즈의 통합을 이뤘다고 볼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같은 트랙 내에서 달리는 방식을 달리하는 머신 트랜스폼이 아니라, 아예 트랙 자체가 바뀌는 크로스 월드 시스템이었다. 레이싱 도중 1위에 해당하는 플레이어에게는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링 형태의 게이트를 여럿 열어서 선택지를 주는데 여기서 어떤 링으로 진입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트랙으로 넘어가서 변화무쌍한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
 
사실 본편 시리즈 초기의 링은 플레이어의 잔기를 보존하는 수단이자 카오스 에메랄드를 사용한 슈퍼화에 사용되는 자원에 불과했고 영화판을 포함한 극히 일부 시리즈에 한해 공간을 넘나들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를 적극 활용하여 매 순간이 신선하고 흥미로운 레이싱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히려 시리즈의 특성상 드리프트 부스터의 비중과 중요도가 높음과 별개로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카 체킹을 통한 몸싸움이 자주 일어나고 있어 원래부터 변수가 많다고 분류되고 있는데 정해진 구간에서 정확하게 코너링을 하는 코스 암기 또한 크로스월드로 인해 무력화되니 사실상 플레이어가 게임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시시각각 바뀌는 레이싱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하고 대처하는지가 승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긴 했다. 이것저것 다 구겨넣다 보니 소닉 프랜차이즈를 좋아하지만 레이싱 시리즈에 처음 입문하는 이들에게는 배우고 익힐 것이 지나치게 많아 보인다는 부분이었다.
 
실제로 플레이스테이션 5 컨트롤러인 듀얼센스 기준으로 레이싱 내내 플레이어는 가속 버튼과 2개의 아날로그 스틱을 홀드한 채로 코너링과 화면 전환을 전부 신경쓰면서 중간중간 독립적으로 할당된 버튼을 통해 드리프트와 아이템 사용, 후방 확인까지 해야 한다. 처음에는 패드를 어떻게 잡고 플레이해야하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했을 정도다.
 
그나마 게임 옵션을 만지는 것에 익숙하다면 머신 변형 중 묘기를 부리는 트릭을 자동으로 수행하게 하거나 핸들링과 엑셀도 어느정도 자동화하는 것이 가능하여 시스템 커스터마이징으로 훨씬 쉽게 즐길 수 있긴 하지만 이를 일원화된 하나의 체계로 만들어두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접근성 면에서 수정해야 할 부분은 있다고 느껴졌다.
 
 
다만 시연을 위한 체험판 환경이라 제한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렇게까지 큰 문제가 아니며 만약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본편을 출시할 때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이러한 개선점들을 잘 수용한다면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는 파티 게임으로서 가볍게 즐기는 기조가 형성된 최근의 레이싱 게임 장르에서 오히려 클래식하면서 이단적인 감성으로 많은 이들을 매료시킬 작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신호현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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