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한 상대의 능력을 훔쳐 사용한다' 만화에나 나올 법한 독특한 설정이 적용된 게임이 곧 이용자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상대의 기술을 카피하는 능력은 만화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골 소재다. 일본의 인기만화 '나루토'에서 닌자 카카시는 특별한 눈으로 상대의 기술을 복사해 자기 것인 마냥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대표 한류 만화가 양경일 작가의 신작 'AREA D 이능영역'에서 주인공은 피부에 접촉한 상대의 초능력을 사용해 적을 쓰러트린다.
그라비티(대표 박현철)가 서비스하고 엘타임게임즈(대표 백성현)가 개발한 '스틸파이터'는 보스 몬스터의 강력한 기술을 복사한 뒤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RPG(역할수행게임)이다. 마치 만화 속 주인공처럼 강력한 보스를 쓰러트릴 때마다 기술을 훔치며 성장하는 것.
적의 기술로 적을 쓰러트린다는 것은 이용자에게 묘한 통쾌함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50개가 넘는 보스들의 필살기로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남들과 차별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 MMORPG 대가, 재밌는 전투 만들고 싶었다
엘타임게임즈 백성현 대표는 '리니지2'와 '테라' 등 굵직한 대형 MMORPG 개발 경력을 갖고 있는 개발자 출신이다. 그런 그가 차세대 게임으로 선택한 것은 전략성이 강한 RPG. MMORPG에서 전투만 쏙 빼서 전략요소와 버무리다보니 '스틸파이터'가 탄생했다.
"MMORPG 개발을 오래하다보니 커뮤니티 측면에서는 즐거웠지만 반복적인 전투가 지겨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며 "시시각각 변하는 전략의 즐거움이 있는 RPG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틸파이터는 '리그오브레전드(LOL)'로 대변되는 AOS 장르로 진행되는 RPG게임이다. AOS 장르 특유의 강한 전략성이 플레이 내내 요구된다. 아무리 강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이용자라 하더라도 전략적인 스킬 운영과 상황판단 없이는 몬스터(PVE)는 물론 상대 플레이어(PVP)에게 이기기 어렵다.
"스틸파이터는 액션 전투의 타격감은 물론 쿼터뷰 시점을 적용해 플레이어가 주변의 적 몬스터를 분석하고 맞춰 스킬을 사용하는 전략적 공방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 스틸파이터, 이것저것 할 수 있는 자유로운 놀이터
스틸파이터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RPG와 차별화에 있다. 보스 몬스터의 스킬을 훔치는 스틸플레이 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그랜드 배틀 스테이지'는 자유로운 전략과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PVE 콘텐츠다. 여기에 1:1 개인전과 AOS 장르로 펼쳐지는 PVP '아레나'까지 이용자들은 마치 놀이터에서 놀이기구를 고르는 듯한 설레는 마음으로 스틸파이터를 즐길 수 있다.
빠른 근접 캐릭터 슬레이어부터 총을 사용하는 스트라이커, 드래곤과 인간의 혼혈 마법사 하플링메이지, 트랩을 사용하는 아이언가드 등 특색 있는 영웅들을 이용한 다양한 전투 양상은 이용자에게 끊임없는 전략적 플레이를 유도한다.
특히 보스에게 훔친 기술은 위력도 강하지만 PVP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경우가 많다고 백 대표는 설명했다. 치열한 난전 속에서 주변 적들을 감전시켜 위기를 탈출할 때 기분은 개발자인 자신도 잊지 못할 정도로 짜릿하다고.
디아블로3를 연상시키는 시원한 핵앤슬래시 전투는 확실한 타격감을, 10레벨 이후 사용할 수 있는 스킬 연계 시스템은 화려한 연타와 콤보 공격으로 시원함을 선사한다.
또 아이템 제작 시 다른 이용자가 도와주면 시간이 단축되는 SNG(소셜네트워크게임) 요소는 스틸파이터의 또 다른 잔재미다.
◆ 낯설지만 새롭다…스틸파이터
"게임을 만드는 것보다 개성 있는 게임성을 이용자가 받아들이도록 설명하는 과정이 스틸파이터 제작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참고할 게임이 있지도 않고 완전히 새로운 게임성을 추구하다보니 이용자들이 낯설다고 느끼는 부분이 많았다는 것.
백 대표는 이를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통해 해결했다. "FGT를 통해 나온 의견들을 모두 취합해 튜토리얼을 만들고 플레이 동선을 다듬었다" 재밌지만 불친절한 게임이 한 차례의 CBT(비공개테스트)와 세 차례의 FGT를 통해 친절한 게임으로 바뀌었다.
이미 출시된 '마계촌온라인'을 시작으로 2013년 1분기 한게임 '던전스트라이커' '크리티카'가 출시된다. 스틸파이터와 더불어 MORPG 대전이 펼쳐지는 것.
백 대표는 "각 게임마다 장점이 있겠지만 스틸파이터는 단순 반복플레이가 아닌 놀이터와 같은 즐거움으로 승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새로움으로 무장한 스틸파이터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
"스틸파이터는 시간을 투자해야 강해지는 온라인 MMORPG와 달리 짧게 혹은 길게 즐겨도 똑같은 재미를 줄 수 있는 작품이다. 낯설지만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가득 담은 스틸파이터를 꼭 즐겨보길 바란다"
'낯선 여행지에서 만나는 새로움' 스틸파이터 공개서비스는 오는 21일 시작된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 소녀시대부터 우주의 평화까지 밸런스를 논한다. 게임조선 밸런스토론장
▶ [특별기획] 대표는 말한다, 게임 그리고 2012와 2013″
▶ 게임은 ″팔방미인″…영어공부부터 치매예방까지
▶ “우파루 마운틴, 현대판 ″다마고치″…콜렉션 묘미 쏠쏠”
▶ 모바일도 레이드시대…″헬로히어로″ MMO부럽지 않아












wildgrass
했네했어
전설의개발자
HI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