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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FPS게임 최초의 글로벌 리그 꿈꾼다…피어온라인 장제환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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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온라인이라면  FPS(1인칭 슈팅)게임 최초의 글로벌 리그도 허황된 꿈은 아니다”

커도 너무 컸다. ‘꿈은 크게 가져라’는 옛말이 있지만 나우콤의 장제환PM으로부터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가능할까라는 의문부호가 먼저 떠올랐다.

흥행작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이 e스포츠시장에 진출했으며, 지금껏 단일 타이틀로 국제대회를 진행한 사례도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온라인 FPS게임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그였기에 막연히 허황된 이야기로 들리지는 않았다.

장제환PM은 ‘서든어택’을 비롯해 ‘솔저오브포츈’ ‘쉐도우컴퍼니’ ‘S2 온라인’ 등 굵직한 타이틀들의 프로젝트매니저를 역임한 국내 온라인 FPS게임의 산증인이다.

“FPS시장은 현재 대중성과 전통성의 갈림길에 서있다. 전체적인 난이도 하향과 픽션에 가까운 콘텐츠 추가 등 대중성을 강화하면 FPS 본연의 색을 잃게 되고, 매니악한 고유의 전통성을 강조할 겨우 대중과 멀어지기 때문이다. 어느 한 쪽에도 정답은 없다”  

피어온라인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통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실제 전장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을 원작의 시나리오에 연계했다.

“국내에 원작의 인지도가 있다는 부분을 배재하고 시작했다. 그러나 향후 원작사인 워너브라더스를 통해 전 세계에 유통될 피어온라인의 근간은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확실한 기준을 잡고 시작했다. FPS에서 요구되는 부분은 쉬운 적응과 차별성이다”

장제환PM은 그 예로 실제 피어온라인이 선보일 색다른 콘텐츠 2종을 소개했다.

우선 신관지연을 통한 수류탄의 폭발시간 조절이다. 이용자가 수류탄을 투척한 이후 일정시간이 지나야 폭발이 이뤄졌던 기존 FPS게임과 달리, 피어온라인은 안전핀을 뽑으면 정확히 5초 뒤에 수류탄이 터지도록 설정했다. 현재 군사기관에서 사용되는 수류탄과 동일한 원리로 작동하는 것이다.

또한 적을 일격에 처치할 수 있는 ‘피니쉬 블로우’ 시스템도 채택했다. 기존 슈팅게임에서도 이와 동일한 콘텐츠가 추가된 적이 있지만 피어온라인은 조금 다르게 해석했다. 체력이 고갈돼 그로기 상태에 빠진 적을 처치하는 것이 아니라, 체력의 양과 상관없이 적의 배후에서 일정확률로 발동된다.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근접 무기로 교체하는 불편함도 사라졌다.

맵에 대한 차별성과 모드의 다양성도 강조했다.

“FPS에서의 맵은 전략적인 재미를 선사했던 중요한 요소이지만 지형과 구조물 중심이라 승리를 위한 정형화된 전략만이 자리 잡았다. 이로 인해 다양한 전략구사가 어려워졌다. 피어온라인에는 지형과 구조물 외에도 오브젝트(물체)를 활용한 전략을 펼칠 수 있다”

오브젝트가 복합적으로 등장해 동선과 시야를 방해하며, 하복(Havok)의 물리엔진이 사용돼 물체가 총에 맞으면 현실과 똑같은 움직임을 보인다. 천장에 걸려있는 스탠드를 맞추면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11월 예정된 비공개테스트(CBT)에서는 시나리오 모드를 비롯해 데쓰매치와 폭파미션, 칼전, 호러 등 피어온라인의 특색을 잘 살린 다양한 이용자간 대결(PvP) 모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CBT에 앞서 이용자들을 먼저 만나게 될 지스타의 경우 데쓰매치 중심의 시연이 예정됐다”

이렇듯 기존에 없었던 다양성과 차별성을 동시에 갖춘 콘텐츠로 무장한 피어온라인이지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경쟁타이틀의 벽 또한 만만치 않아 보인다.

장제환PM은 이러한 부분들을 클랜 지원과 모회사의 방송콘텐츠로 풀어나갈 방침이다.

“우선 아프리카TV의 개인방송을 활용해 이용자 저변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물론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 소규모 대회도 준비 중이다. 이러한 이용자 환경을 가장 먼저 조성하는 건 FPS게임을 즐기는 클랜들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피어온라인은 최근 1차 비공개 테스터를 모집하며 10명이상으로 이루어진 클랜의 경우 100% 당첨 혜택 및 공식 서포터즈로 활약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포터즈에 선발된 클랜은 다른 이용자들보다 먼저 미공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나아가 테스트 기간 중 선별된 32개의 클랜을 대상으로 별도의 대회도 계획하고 있다. 

FPS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클랜 소속 이용자들의 의견을 게임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FPS시장은 매니악할 수밖에 없다. 다만 콘텐츠가 아니라 다른 이용자가 가장 어려운 것이다.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부분을 더욱 잘되도록 포커스를 맞추는데 전념했다. 피어온라인이 국내 FPS시장에서 보여줄 앞으로의 모습에 많은 기대 바란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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