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커넥트가 서비스하고, 코드캣이 개발한 모바일 서브컬처 RPG '로스트 소드'는 방치형 RPG 요소를 더한 캐주얼한 게임 환경에서 캐릭터 수집 장르의 매력을 겸합니다.
그리고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하게 신규 5성 캐릭터를 선보이면서 전략의 풀을 넓혀 가고 있죠. 이런 상황이다 보니 주력 5성이 아닌 4성 캐릭터는 사실상 게임을 플레이하며 덤으로 빠르게 초월한 이후에는 중복 획득을 통한 '소울' 수급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캐릭터가 곧 '공명 카드'의 역할을 하기도 하는 '로스트 소드'에서는 일부 4성 캐릭터와 공명 카드가 조커 픽으로 기용되는 경우가 있어 몇 가지 추천 사례를 모아봤습니다.
먼저 가장 유명한 조커 카드, '에단'의 공명 카드 '성검의 가호'는 고유 패시브 '사라진 검의 파라노이아'의 효과로 죽기 직전에 3초간 피해 면역 효과를 얻고, 죽지 않고 살아날 수 있는 독보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궁극기 샤워 타임이 오기 전에 '갤러해드'와 같은 주요 전열 캐릭터가 먼저 죽는 경우나, 적당히 타이밍을 맞춰서 쓰임에 맞게 죽어줘야 하는 '클레어'와 같은 캐릭터는 '성검의 가호'를 이용해 필요한 시간을 맞추는 다양한 사용 방법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에단 카드는 고유 패시브인 부활 효과가 1레벨부터 정상적으로 작동해 특별히 카드 레벨을 올릴 필요가 없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물론 '갤러해드'가 착용한다면 생명력 증가 효과를 보기 위해 카드 레벨을 올리는 게 좋겠지만 말이죠.
4성 카드로 '에단'의 '성검의 가호'가 주로 쓰인다면, 4성 캐릭터 중에는 '니무에'가 주로 쓰입니다.
'니무에'는 '빙결' 속성 '중열' 마법사로 얼핏 보기엔 별다른 특징이 없는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스톤헨지'에서 사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특별히 강력한 팀 버프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수의 적을 빠르게 공격하는 것도 아니며 4성 캐릭터의 한계로 레벨 제약도 있어 스펙이 많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니무에'가 '스톤헨지'에서 쓰이는 이유는 바로 '니무에'는 '로스트 소드' 전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액티브 스킬이 없기 때문입니다.
'스톤헨지'는 주로 강력한 기본 공격을 가진 '로엔그린'이나 '아네사', '루아' 등이 딜을 하고, '멀린'의 카드 '수룡의 가호', '릴리스'의 카드 '매혹'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서포터를 배치하게 되는데, 스펙과 조합만 충분하다면 어차피 메인 딜러들의 기본 공격만으로도 충분히 빠르게 사냥이 가능하기에 오히려 공격 모션이나 이펙트가 화려한 액티브 스킬은 '스톤헨지'의 빠른 사냥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착용하든 상관이 없는 '멀린' 카드와 '릴리스' 카드와 같은 팀 버프용 카드를 '니무에'에 장착할 경우 딜로스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나머지 딜러들이 '니무에'가 선발로 나서도 충분한 화력을 보유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사실상 성능 면에서 4성 캐릭터가 주력으로 쓰일 일은 없지만 앞서 소개한 캐릭터들처럼 독특한 기믹을 가진 친구들은 상황에 따라 쓰기 나름이며, 이는 같은 5성 등급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조합을 이끌어 내는 기본이 되므로 한번쯤 보유한 캐릭터와 카드들의 효과를 유심히 보고, 그에 맞는 조합을 짜는 것이 '로스트 소드'만의 전략을 십분 이해하고 즐기는 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