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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롤드컵] T1,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 월즈 쓰리핏 향한 위대한 첫 발자국 내딛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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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으로 14일, '리그 오브 레전드 2025 시즌 월드 챔피언십(월즈)'가 플레이-인 스테이지 '티원 vs 인빅터스 게이밍'의 경기를 시작으로 그 기나긴 여정의 막을 올렸다.
 
양팀은 가장 최근에 있었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2개 지역 리그인 한국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와 중국 LPL(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의 4시드로 선발되어 스위스 스테이지로 올라가는 마지막 티켓을 두고 5판 3선승제의 매치를 진행하게 됐다.
 
패배가 곧 탈락으로 이어지는 단두대 매치임에도 본 경기의 주목도는 매우 높다. 티원은 비록 4시드를 배정받았지만 대회 시작 이전 공식 글로벌 파워랭킹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대권 후보 중 하나이며 인빅터스 게이밍은 그런 티원을 상대로 승리하며 LPL의 전성기를 열었던 핵심 멤버인 더샤이(강승록)과 루키(송의진)의 리턴으로 중국 팬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이번 월즈의 경우 라이브 서버와 동일한 25.20 버전으로 게임이 진행되며 핵심 내용은 극초반 라인 스왑을 방지하기 위한 '공격로 교체 감지 강화', 프로 레벨에서 주로 사용되는 오공, 판테온, 아지르, 오리아나 등의 저점을 올리고 고점을 낮춰 밸런스를 잡는 '챔피언 조정'이다.
 

 
■ 1세트
 
 
IG에서는 최근 진행한 리워크로 인해 현재 탑라인에 세워놓으면 무상성으로 각광받는 카드인 렉사이를 선점했고 그렇게 렉사이를 플레이한 더샤이는 무려 도란(최현준)의 암베사를 상대로 타워를 낀 상태에서 솔로킬을 내는 등 대등 그 이상의 라인전을 선보이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정확한 타이밍에 스왑을 걸어버리면서 다이브로 킬을 낸 렉사이를 구마유시(이민형)가 마무리할 수 있게 만드는 등 T1은 팀적으로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오히려 앞서나가는 부분이 있었고, 라인전 상성으로 벌어들인 이득으로 소규모 교전까지 재미를 봤던 IG는 생각한대로 게임이 빠르게 굴러가지 않자 조급해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구마유시의 시비르가 압도적인 라인클리어 능력으로 미드 1차 포탑 수성을 지속하자 이에 자극을 받은 것인지 30분 즈음에 칼날부리 캠프에 숨겨둔 와드를 통해 렉사이가 순간이동을 타고 넘어오는 다소 무리한 이니시에이팅이 나와버렸고, 이를 구마유시가 팀원들의 지원을 받아 가볍게 흘려버리면서 빨려들어가 폭사해버린 탑과 정글을 필두로 IG의 본대는 대패하고 T1은 바론을 쉽게 먹으며 흐름을 가져오는데 성공한다.
 
초반에 강함을 끌어다 쓰는 챔피언들로 구성된 IG의 조합은 이로 인해 동력을 상실해버렸고 보험삼아 먹어두었던 드래곤 스택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채로 본진을 원트에 밀리면서 1세트는 T1이 가져가게 됐다.
 
 
■ 2세트
 
 
루키가 본인의 시그니쳐픽인 오리아나를 확보하는 동시에 T1의 플레이스타일 특성상 선호 카드인 케이틀린이나 오공을 IG가 먼저 가져가는 기묘한 밴픽양상이 나왔고 페이커가 단단한 앞라인을 무시하고 들어가서 뚜벅이 원딜을 물어죽이는데 특화된 아칼리를 선택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경기의 향방을 가른 것은 칼 대신 방패를 든 더샤이였다. 사이온을 들고 단단하게 앞을 잡아준 더샤이 덕분에 정직한 힘싸움보다는 소위 말하는 '서커스'와 같은 슈퍼 플레이 의존도가 높은 T1의 조합은 명확한 한계를 노출했고 뒤를 크게 돌아서 사이온을 우회하려는 시도 또한 오히려 오리아나가 오공에 구체를 붙이고 돌진하여 뚫는 방식으로 정확하게 풀어버리면서 IG는 1세트에 비교하면 훨씬 세련된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그나마 구마유시가 빠르게 치명타 3코어를 완성하여 돌진하여 들어오는 앞라인을 녹이는 방법으로 활로를 모색했고 그로 인해 교전에서 이득을 취하는 장면이 나오기는 했지만 25분경 딱 1데스를 기록한 더샤이의 사이온은 경기 내내 쓰러질 생각이 없어보이는 거목이 되어버렸고 체력바를 바코드로 덮어버린 사이온을 앞세워 T1의 본진에 입성한 IG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1:1 스코어를 만든다.
 
 
 
■ 3세트
 
 
IG가 지속적으로 변수 창출력을 의식한 바드와 아지르 저격밴을 이어나가는 가운데 이번에는 T1이 교전 지향형인 IG의 상체 픽인 럼블-바이에 발을 맞춰 갈리오-신 짜오라는 카드로 응수했고, 이것이 제대로 먹혀 들어가면서 서로가 서로의 실수를 기다리던 앞선 2개 세트와 달리 주도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장면이 나오게 됐다.
 
특히 오너(문현준)의 신 짜오는 초반에 벌어둔 이득을 토대로 지금까지 오브젝트를 계속 리드하던 IG를 역으로 불러들여 전부 잡아먹는 대활약을 펼쳤고 18분에 2코어, 11레벨을 완성하면서 중국팀인 IG에게 대륙의 기상을 제대로 보여줬다.
 
반면 IG는 극후반 밸류를 보고 뽑은 픽인 갈라(천웨이)의 스몰더가 힘을 쓰기도 전에 게임이 완전히 망가졌고 다소 감정적으로 교전을 연거푸 열어버린 대가를 톡톡히 치르며 2:1로 수세에 몰리게 됐다.
 
 
 
■ 4세트
 
 
IG는 T1 바텀 듀오의 파괴적인 라인전을 확실하게 걸어잠그는 픽인 직스를 확보하고 오히려 더샤이에게 탑 바루스를 쥐어주는 것으로 변수를 뒀지만 이번에는 도란의 오른이 2세트 더샤이의 사이온처럼 철옹성이 되어 압도적인 탱킹력으로 상대를 전부 밀어내고 오랜만에 등장한 페이커(이상혁)의 르블랑이 종횡무진 활약하며 IG의 숨통을 끊어놓는데 성공한다.
 
IG가 조커픽으로 기용한 탑 바루스는 오히려 전략적인 라인스왑으로 인해 애쉬와 맞라인을 서고 오너의 집중견제를 받으며 초반에 그렇게까지 큰 재미를 보지 못한채로 썩어버렸고 반대로 T1은 상대 측에 직스만 나오면 상체가 직스를 물어 죽이는 것에 매몰되어 바텀을 유기하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도란과 오너는 확실하게 전선을 유지하며 구마유시의 애쉬가 충분히 활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줬고, 페이커의 르블랑은 수시로 암살을 기도하며 직스의 딜로스를 유발하는 등 훨씬 좋아진 교전 구도를 선보이며 싸움에 일가견이 있다는 IG를 눌러버렸다. 
 
한편, 3:1 승리를 거둔 T1은 스위스 스테이지 입성에 성공하며 월즈 쓰리핏(3연패)의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됐으며 첫 상대로는 미대륙 LTA의 1번 시드로 배정된 플라이퀘스트를 만나게 됐다.
 
 

신호현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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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92 사사라 2025-10-15 18:39:22

T1 날아오를수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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