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투스는 신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를 출시하면서 글로벌 탑 티어 퍼블리셔가 되기 위한 기지개를 켰다. 더 스타라이트를 출시한 것에 이어, 인기 IP를 활용한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 등 차기작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18일 국내 출시한 더 스타라이트는 구글 인기 게임 1위, 애플 인기 게임 3위를 기록하면서 기대작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것에 이어, 10월에 접어들면서 매출 순위가 급상승하면서 10위권에 오르는 등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컴투스는 단계적으로 더 스타라이트의 서비스 권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인 가운데, 일본 최대 규모 게임 행사인 도쿄게임쇼(이하 TGS)에 차기작을 출품하면서 장르 다변화 및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TGS 2025에서 모습을 드러낸 턴제 RPG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는 4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인기 코믹스 '도원암귀(桃源暗鬼, TOUGEN ANKI)'의 IP를 활용한 서브컬처 작품으로, 원작의 깊이감 있는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담아냄과 동시에 높은 몰입도를 제공하는 3D 그래픽 및 연출, 전략성을 가미한 박진감 넘치는 전투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TGS 2025 현장에서는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의 첫 시연 무대가 펼쳐졌는데, 시연 대기 시간이 약 1시간에 달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본 작품의 체험해본 게이머는 원작의 고증을 충실히 반영했다는 점과 원작 애니메이션의 성우진이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아울러 등장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화려하면서도 매력적인 스킬 연출에 대해 호평했으며 카드 배틀 형태로 진행되는 전투를 통해 스킬 조합 및 배치 등의 전략적 깊이까지 더하면서 호응을 이끌어냈다.

컴투스는 도원암귀 외에도 인기 IP를 활용하면서 두터운 게임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컴투스는 게임 개발사 오프비트와 함께 인기 웹소설이자 웹툰인 '전지적 독자 시점' IP 기반의 신작 게임 제작에 나섰으며, 시프트업의 모바일 RPG '데스티니 차일드' IP를 활용한 방치형 RPG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생 개발사 에이버튼과의 동행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에이버튼은 '메이플스토리'와 '데이브 더 다이버', '프라시아 전기', '액스(AxE)', '서든어택' 등의 유명 프로젝트에 참여한 넥슨 전 부사장 김대훤 대표가 이끌고 있는 사단으로, 컴투스는 에이버튼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및 신작 MMORPG 프로젝트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에이버튼이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 ES'는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현존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추구하고 있으며, 특색 있는 클래스와 고도화된 서버 간 경쟁 구도를 통해 높은 완성도의 MMORPG를 목표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

글로벌 탑 티어 퍼블리셔를 꿈꾸는 컴투스는 자체 개발 역량과 김대훤 대표의 에이버튼을 비롯한 유력 개발사와의 전략적 투자 및 협력을 통해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MMORPG부터 서브컬처 턴제 RPG, IP 기반 방치형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로 무장하면서 다각적인 신작 공세를 예고하고 있는 컴투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