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콤은 도쿄게임쇼에서 '귀무자: 웨이 오브 더 소드' 시연을 선보였다.
귀무자: 웨이 오브 더 소드는 귀무자 시리즈의 신작으로 일본의 유명 검사 미야모토 무사시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시연은 귀무자가 된 무사시가 귀신이 들린 청수사에 도착해 숙적 사사키 간류와 싸우는 시점까지 약 20분 분량이 제공됐다.
게임의 특징은 검사로 유명한 미야모토 무사시의 다양한 검술 액션, 그리고 귀신의 완갑을 이용한 영혼 흡수다. 적들을 쓰러트려 영혼을 모으고, 영혼으로 자신을 일시적으로 강화시켜 다시 적을 상대하는 구조다.

시연 버전은 청수사에 도착 후 보스전까지 약 20분 = 게임조선 촬영

새로운 귀무자를 하게 될 날이 올 줄이야 = 게임조선 촬영

이번 맵은 선형 구조 = 게임조선 촬영
시연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검술 액션의 '손맛'이다. 한손 공격, 양손 공격, 방어, 회피, 쳐내기 등 다양한 액션은 적을 베는 맛뿐만 아니라 멋지게 반격하는 쾌감까지 두루 갖췄다. 특히 상대의 '역동'을 모두 깎아 붕괴 상태로 만들면 강력한 마무리 일격인 '붕괴일섬'을 날릴 수 있는데 무사시의 호쾌한 액션이 눈을 즐겁게 만들어준다.
당하는 적들의 모션도 이러한 부분을 한층 더 살려준다. 사선으로 베면 몸이 사선으로 두동강나고, 힘차게 날려버리면 피를 분수처럼 뿜어내며 산산히 조각난다. 이는 보스전을 할 때도 마찬가지라 사사키와 단어 그대로 불꽃 튀기는 전투를 하며 공격을 튕겨내고 자세를 무너트리고, 강력한 일격으로 쓰러트리는 맛이 쏠쏠하다.
적을 처치하거나 붕괴일섬을 성공시키면 영혼이 나오고, 이 영혼을 흡수해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붉은혼은 각종 강화에 사용하고, 노란혼은 무사시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식이다.

베고, 막고, 베고, 막고 = 게임조선 촬영

회피나 막기 연출이 좋아 손맛도 보는맛도 일품이다 = 게임조선 촬영

보스전에선 부위별로 붕괴일섬을 먹일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표정도 상당히 인상적인 부분. 주인공인 무사시가 웃고, 화내고, 놀라는 장면을 표정을 통해 생생히 드러낼뿐만 아니라 엑스트라들의 표정도 세심하게 표현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극한의 상황에서 아들을 절벽으로 던져야 하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보고 살려달라는 아들의 표정은 무사시 이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연을 위해 만들어진 버전인 만큼 맵 구조는 선형적이었으며, 기믹을 해제해야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이런 기믹은 무사시가 귀무자가 되어 얻은 능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게임 시스템으론 스캔 형테로 제공된다. 건물의 창틀을 넘어야 하는 식으로 다소 알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으나 지도와 스캔 기능을 사용하면 큰 어려움 없이 탐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우 얼굴이 떠오르는 사실적인 그래픽 = 게임조선 촬영

엑스트라들의 실감나는 표정 덕분에 몰입감 UP = 게임조선 촬영

퍼즐 요소도 있긴 한데 아직은 있다 수준 = 게임조선 촬영
귀무자: 웨이 오브 더 소드가 왜 귀무자인지 보여준 시연이었다. 다채로운 검술에서 우러나오는 호쾌한 액션과 연출은 눈과 귀, 그리고 손을 즐겁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특히 시연 버전의 보스전인 사사키 간류와 대결은 무사시 대 코지로라는 대전에 걸맞는 구성으로 이번 귀무자가 어떤 게임인지 확실하게 각인시켜줬다.
이대로만 나온다면 캡콤의 대표 IP 귀무자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멋진 일섬으로 적들을 베어넘기던 선배 귀무자들처럼 붕괴일섬으로 적들을 쓰러트리는 귀무자 미야모토 무사시를 기대해 보자.

벌써 이 손 맛을 다시 느끼고 싶다 = 게임조선 촬영
[(치바)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