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씨웨이브소프트의 신용 PD
‘하이퍼유니버스’가 6개월 공개테스트 끝에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출시된다.
넥슨은 오는 18일 온라인게임 ‘하이퍼유니버스’를 정식 서비스한다. ‘하이퍼유니버스’는 씨웨이브소프트가 개발한 온라인 AOS(진지점령전) 게임으로 횡스크롤 플레이와 키보드 조작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여러 ‘하이퍼’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자 간 팀을 구성, 실시간으로 대전할 수 있다.
국산 AOS의 탄생으로 주목 받은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 공개테스트에 돌입했으며 약 6개월만에 정식 출격한다.
그동안 ‘하이퍼유니버스’는 핵심 시스템인 ‘비전투 회복 삭제’를 포함해 많은 부분에서 담금질 됐다. 정식 출시버전 선보이는 달라진 ‘하이퍼유니버스’는 어떤 모습이고 또 변화를 준 이유는 무엇인지 신용 씨웨이브소프트 PD에게 얘기를 들었다.
◆ ‘확장성’에 초점… 밸런스 잡고 이용자 진입장벽 낮춰

▲ 비전투 회복 기능이 삭제됐다.
신용 PD은 “예상보다 공개테스트를 오래 하게 됐다”며 “데이터를 쌓는 과정에서 게임 내부적으로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다수 확인됐다. 개선이 없으면 출시도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 PD는 “내부적으로 옳다고 생각했던 밸런스가 실제로는 숙련도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났다. 바뀐 밸런스와 전반적인 근간 재설계, 그리고 새 모드와 새 캐릭터가 맞물린 게 지금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변화는 ‘비전투 회복’ 삭제다. ‘비전투 회복은’ 전투 상황이 아닐 시 캐릭터의 체력이 회복되는 일종의 전체 패시브(자동 발동 효과)다. ‘하이퍼유니버스’의 고유 특성으로도 꼽혔으나 개발사는 이를 과감히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신 PD는 “비전투 회복으로 인해 게임이 극단적으로 흘렀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기존 본 서버 밸런스를 기준으로 전투가 발생하고 어느 한 쪽을 죽이지 못한다면 체력이 전부 차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초 밖에 되지 않아 교전의 의미가 약해졌다.
신 PD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캐릭터별 승률은 50%에 가까워도 이용자가 느끼는 밸런스는 전혀 달랐다. 딜러에게는 킬을 기록하는 활약을, 서포터와 탱커에게는 버티는 콘트롤을 요구하기 때문에 진입하기 어려운 밸런스였다”고 판단했다.
이용자 반응에 대해 신 PD는 “그룹 테스트 결과 처음엔 분명 지루해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게임을 처음 하거나 이탈 후 복귀한 이용자의 경우 확실히 좋은 반응이 나왔다. 이번 변경의 중점은 확장성”이라며 “실제 플레이 시간은 이전과 차이가 없으며 내부 테스트에서도 초반엔 지루해졌다는 반응에서 풍성해졌다는 의견이 공통돼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신규 모드-캐릭터로 즐길거리 늘었다… 6월부터 랭킹전 돌입

▲ 신규 모드 ‘수호령 전장’
시스템 변경 외에도 새로 추가되는 콘텐츠로 신규 모드 ‘수호령 전장’, 신규 캐릭터 ‘아수라’ 등이 있다. 랭킹전은 6월 1일부터 시작된다.
‘하이퍼유니버스’에는 공성전 맵 2종이 존재한다. 정식 서비스를 기점으로 추가되는 ‘수호령 전장’은 새로운 방식의 게임 모드다.
이 게임모드는 점령전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성전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고 스트레스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신 PD는 “굉장히 다양한 조합을 통해 빠른 속도의 게임을 이용자들이 편하게,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랭킹전이 열리지 않은 기간에도 매력적인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호령 전장’에는 여러 점령지가 랜덤으로 생겨나며 더 많은 점령지에서 수호령을 소환한 팀이 승리한다. 점령지는 계속 바뀌기 때문에 양 팀은 정적인 공간에서 대치하는 것이 아니라 전장 전체를 활용하며 활동적으로 플레이 하게 된다.
신규 캐릭터 ‘아수라’는 스토커 타입 하이퍼다. 스토커 타입은 암살자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 다양한 군중 제어기를 보유한 것이 보통이지만 ‘아수라’는 순수하게 화력과 기동성만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대신 ‘반격’이란 특수 스킬이 있어 일정 시간 무적 상태가 된다. 개인 콘트롤과 심리전에 따라 일방적인 딜교가 가능하다.
랭킹전 보상으로는 하이퍼의 ‘스킨’이 예고됐다. 스킨을 얻으려면 ‘골드(가칭)’ 등급을 달성해야 한다. 신 PD는 “허들이 높지 않다. 일정 횟수 이상 플레이하면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랭킹전 열리면 승률 데이터 공개… 재평가에 ‘소통’으로 답하겠다

▲ 새 단장한 ‘하이퍼유니버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는 ‘하이퍼유니버스’의 중요한 과제는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일 터다.
신 PD는 이 게임의 매력으로 ‘액션성’과 ‘대중성’을 꼽았다. 그는 “계속해서 강조해 온 액션성이 지속적인 속도감 개선과 이번 대규모 변경으로 더욱 높아졌다. 이용자 분들께서 달라진 손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진입장벽을 낮춘 밸런스 작업을 진행했고 ‘하이퍼유니버스’를 통해 AOS가 어렵지 않다는 걸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용 PD는 ‘소통’을 중요한 목표로 언급했다. 신 PD는 “공개테스트 초반 반응은 굉장히 좋았다. 다만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발견하고 수정하는 시점부터는 소통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 새 출발하는 현재 방향성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앞으로 이용자 목소리를 듣고 내부 반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소통의 일환으로 이용자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요청했던 승률 데이터가 공개된다. 신 PD는 랭크 게임이 도입되면 공식홈페이지에서 자신을 비롯해 여러 이용자의 승률 및 게임 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출시 후 목표치에 대해 신 PD는 “우리가 예상한 만큼 콘텐츠가 개선됐고 재미가 있다면 이용자 분들이 서서히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재평가를 받기 때문에 오픈 때보다 훨씬 긴장된 상태다. 바뀌는 부분이 많은 만큼 이용자 분들의 우려가 많으실 것 같다. 오픈 후 부족한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빠르게 소통해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 믿고 성원해 주시면 탄탄한 게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함승현 기자 seunghyun@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