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담이 큽니다. 그동안 여러 국가를 다녔지만 이렇게까지 유저와 미디어에 인기가 많은 사장님은 처음 봤습니다"
안도 테츠야 소니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신임 대표의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카와우치 시로 전임 대표를 대신해 한국 콘솔 시장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기 때문이다.
SCEK는 지난 1일 새로운 대표로 안도 테츠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홍콩(SCEH) 매니징 디렉터를 선임했다.
지난 2010년부터 SCEK를 이끌어왔던 카와우치 전 대표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재팬아시아(SCEJA) 부사장직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달 31일부로 퇴임했다.
카와우치 전 대표는 척박했던 한국 콘솔 시장에 희망의 싹을 피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013년 말 신형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를 본고장인 일본보다 먼저 한국에 선보여 뛰어난 사업 수완을 인정받았다.
또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중심인 한국 시장에 100여 종이 넘는 한글화 타이틀을 꾸준히 발매해 콘솔 게임의 영향력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게다가 PS4 발매 당시 현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성원에 감동해 눈물까지 흘렸던 일화는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카와우치 전 대표의 빼어난 활약 탓에 안도 신임 대표를 향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국내 게이머들은 카와우치 전 대표가 한국을 떠난 뒤에도 SCEK의 각별한 한국 사랑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여러분의 뜨거운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든 부분에 신경을 쓰겠습니다."

안도 신임 대표는 1987년부터 현재까지 소니 한 곳에만 몸 담아온 정통 '소니맨'이다. 그는 다양한 국가에서 TV, 오디오, 카메라 등 가전제품 사업을 진행해왔다. 2013년에는 그 능력을 인정 받아 홍콩에서 게임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홍콩에서 하고 싶은 일이 많이 남았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한국이란 더 큰 시장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한국 게임 시장은 홍콩보다 압도적으로 큽니다. 훌륭한 개발자들이 많아 시장 기반이 튼튼하고 게임을 향한 한국 이용자의 열정도 뜨겁습니다."
안도 신임 대표는 현재 도전자의 각오로 차분히 한국 사업을 구상 중이다. 당장 큰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기존의 사업을 잘 유지하는 게 첫 번째 목표였다.
"나만의 색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SCEK가 이용자들과 쌓아온 좋은 관계를 망가뜨리지 않고 잘 유지하는데 집중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더 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부 이용자들의 우려와 달리 안도 신임 대표 체제의 SCEK는 앞으로도 한글화 발매와 이용자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한국 이용자들이 다른 나라 이용자처럼 편하게 PS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글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유저들과의 소통을 위해 가능하면 현장에서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시장의 요구를 파악해 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 열심히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과 한국어로 인사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호도르
야요이소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