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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엔진, 스타트업에서 멀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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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이 PC온라인과 모바일, 스마트TV 및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르는 게임 퍼블리싱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

29일 엔진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6년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궁훈 엔진 대표와 조계현 게임인재단 이사장 등 앞으로 카카오 게임 사업을 이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엔진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카카오는 최근 최고경영자팀(CXO) 내에 최고게임책임(CGO)을 신설하고 자회사인 다음게임과 손자회사인 엔진을 합병하는 등 게임 사업 재정비에 들어갔다.

특히 게임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게임책임자로 남궁훈 엔진 대표를, 부사장으로 조계현 게임인재단 이사장을 각각 선임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남궁훈 대표는 이날 "아직 카카오 출근일도 정해지지 않았고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내년 1월 보다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니 카카오 게임 사업과 관련된 질문을 삼가해달라"고 요청했다.

다음은 이번 간담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왼쪽부터) 이시우 본부장, 조계현 게임인재단 이사장, 남궁훈 엔진 대표, 박순택 아이나게임즈 대표, 성진일 네오바자르 대표

- 향후 어떤 VR게임이 만들어지는가?

VR의 한계와 기대가 공존한다. FPS게임의 경우 1분만 해도 어지럽다. VR에 맞는 게임이 있는 것 같다. VR의 한계를 감안하고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 엔진 자회사가 카카오 플랫폼에 입점했을 때 얻게 되는 이점이 있는지?

엔진과 상관없이 카카오 자체적으로 플랫폼 입점사에 제공하는 혜택이 있다. 우리는 카카오에 어울리는 게임을 만들고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 넵튠, 루노소프트, 키스튜디오 등 외부 개발사와의 협력이 활발하다. 향후 해당 개발사들이 자회사로 인수될 가능성은?

엔진도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 그동안 다양한 인디 개발사와 협력하고 제휴를 진행하며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든 개발사가 투자를 원하는 건 아니다. 전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회사는 물론 새로운 회사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 모바일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온라인과 스마트TV 등 또 다른 플랫폼까지 맡게 됐다.

모바일에 가려져 있어서 그렇지 회사 재무 상태를 보면 영업이익율이 가장 좋은 건 PC온라인이다. 캐시카우나 시기적인 측면에서 PC온라인게임 시장은 여전히 가능성이 높다. 내년에는 PC와 모바일이 연결된 새로운 플랫폼 공개와 더불어 스마트TV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 카카오 최고게임책임자(CGO)로 선임됐다. 엔진 대표와 CGO직을 어떻게 분리해 업무를 진행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CGO는 카카오의 모든 게임사업을 책임지는 자리다. 엔진과 다음게임을 분리해 모바일과 온라인 사업을 운영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통일성 있게 전략을 짜기 위해 겸임하게 됐고 적당한 해결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일반적으로 한국을 중심으로 매출이 많은 나오는 시장을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의 잠재력은 한국의 초창기 시장을 방불케 한다. 빠르면 3년 길면 5년 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누가 먼저 준비하고 투자하느냐에 성패가 갈릴 것이다.

- 탈카카오 현상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은?

탈카카오 현상은 지불한 비용 대비 효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했다. 그래서 모든 퍼블리셔들이 만족할 만한 것이 무엇인가 고민했다. 모든 퍼블리셔들이 카카오에 입점해 똑같은 혜택을 받는 것보다는 지불한 비용 만큼 가치를 제공하는 게 공평하다고 생각한다.

- 향후 플랫폼별 이용 요금은 어떻게 부가되는지?

현재 해외에서는 각각의 플랫폼에 대한 빌링과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 향후 다운로드 받은 것에 대해서 요금을 부가할 계획이다.

- 기존 다음게임의 인력들은 향후 어떻게 되는가?

현재 다음게임과 합병이 진행 중이다. 한 회사에서 사업부서가 나눠지는 형태로 조직이 개편될 예정이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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