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인터뷰

전세계 게임 엔진 시장 점유율 45% 회사, 도약 위해 수장 교체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사업에서 수장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누가 수장이 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크게 엇갈리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유니티코리아는 새로운 지사장으로 김인숙 전 EA코리아 상무를 맞이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유니티 본사가 양우형 초대 지사장 퇴임 이후 약 6개월간 고르고 골라 발탁한 인사다.

김인숙 신임 지사장은 "(유니티가)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며 "유니티 이용자가 만족하고 계속해서 엔진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지사장

◆ 유니티 엔진과 이용자를 잇는 가교 역할 하겠다

김인숙 지사장은 게임 서비스 및 마케팅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한게임과 EA코리아를 거치며 다양한 게임을 국내에 퍼블리싱했다. 특히 축구게임 '피파온라인' 시리즈의 국내 퍼블리싱 사업에 관여하며 성공 경험까지 쌓았다.

"'피파온라인'을 비롯해 배틀필드, 워헤머 등 다수의 게임을 국내에 퍼블리싱하는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 해외에서 만들어진 게임을 국내에 가져오다 보니 본사와의 협업, 라이선스 문제 해결, 한글화 작업 등 수많은 과제를 수행해야 했다. 무엇보다도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면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유니티가 그동안 끊임없이 하마평에 올랐던 유력 인사들을 뒤로하고 김 지사장을 영입한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김 지사장이 과거 라이선스와 한글화 작업 등 '피파온라인' 이용자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EA 본사를 설득했던 것처럼 유니티 본사와 게임 엔진 이용자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유니티의 주요 고객은 게임 개발자다. 개발자가 어떤 일을 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단순히 게임 엔진을 파는데 급급하지 않고 판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

그 일환으로 영업 및 테크 지원 등 각종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인재를 영입해 유니티 엔진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 게임 개발의 민주화, 내년에도 계속

새로운 수장이 왔다고 해서 유니티코리아의 기둥까지 바뀌는 건 아니었다.

몇몇 사람들은 처음 중책을 맡게 되면 막중한 책임감과 열정으로 기존 사업에 변화를 주고 뭔가를 새롭게 시작해 보려고 애를 쓰는 경향이 있다. 혁신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과한 설정은 오히려 화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런 맥락에서 김 지사장은 과도한 혁신이나 변화를 고집하지 않았다. 현재 유니티 엔진이 갖고 있는 장점만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유니티는 '게임 개발의 민주화'란 슬로건을 내걸고 누구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을 써왔다.

"지난 3월부터 자금 사정이 안좋은 개발자들도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최신 엔진인 유니티5를 무료로 제공해왔다. 또한 개발자가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마지막으로 동영상 광고 플랫폼인 유니티애즈를 통해 인앱결제가 없어도 돈을 벌고 성공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김 지사장은 "'게임 개발의 민주화', '기술적 지원', '성공 도모' 등 3가지 목표는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회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가져가야 할 목표"라고 강조했다.

◆ 유니티 장점 십분 활용 

유니티 엔진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약 45%에 달한다. 그동안 110만 명의 개발자가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게임을 만들고 10억 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이중 한국은 중국과 미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유니티 엔진을 많이 사용하는 국가다. 매월 9만 명의 한국 개발자가 유니티를 사용해 게임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도면 남부럽지 않은 성과다. 하지만 김인숙 지사장은 "(한국에서) 더 나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한때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상위권에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된 모바일게임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유니티의 활약은 대단했다.

하지만 지난 6개월간 수장 자리가 공석이었고 경쟁제품인 언리얼 엔진4로 만들어진 게임의 성공으로 추격의 발판을 제공했다.

"아쉬움은 있지만 오히려 단점을 극복하게 만드는 자극제가 됐다. 각 게임 엔진의 장단점과 추구하는 바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용자는 취향에 맞게 골라쓰면 된다. 우리는 유니티가 갖고 있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전체적인 퍼모먼스를 늘리는 방향으로 내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지사장 프로필

현(現) 유니티코리아 지사장
2013~2015 EA Korea, Publishing, 총괄 상무
2013 Take Two Interactive Korea , Online & Social publishing, 지사장
2004~2012 EA Korea, 신규 사업 개발 & 온라인 사업 실장
2001~2003 NHN, 전사 마케팅 & 한게임 마케팅팀
1999~2001 오리온 프리토레이(Orion Frito-Lay), 마케팅팀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tester 기자의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nlv30 마음은소리 2015-12-28 16:07:43

히트 이후로 언리얼이 좀 강세를 보이나?

nlv19 빡친리욱 2015-12-28 16:41:17

게임엔진도 지사가 있었네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