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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정한 파이널판타지14의 시작…빙결의 환상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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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모바일이 서비스하는 파이널판타지14(이하 '파판14')는 최근 국내 게임과 다르게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캐시템과 랜덤 박스 등이 전혀 없는 클린한 게임 운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실제 파판14 기획자와 운영진이 '레터라이브'라는 토크쇼 개념의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하며 유저와의 소통을 늘려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레터라이브는 단순히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게임 내 유저의 콘텐츠 사용률, 직업 비율 등 타 게임사에서는 공개하지 않는 다양한 정보를 직접 공개하며, 실시간으로 파판14 공식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질문을 답변하는 등 개방적인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레터라이브를 통해 꾸준히 얼굴을 비추는 파판14 사업부 최정해 팀장과 허준 과장, 서비스팀 박태훈 차장은 글로벌 서버에서의 게임 플레이 경력을 살려 유저가 궁금해할만한 부분을 정확히 캐치하여 재미난 입담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가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2.4 빙결의 환상 업데이트에 앞서 레터라이브를 진행하는 최정해 팀장, 허준 과장, 박태훈 차장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 레터라이브로 익숙한 3인방(좌측부터 최정해 팀장, 허준 과장, 박태훈 차장)

Q. 지스타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것 같다. 요즘 파판14는 어떤 분위기인가?

최정해 팀장: 한국 버전에 맞춰 의도대로 진행하고 있다. 파판14는 오픈 당시부터 많은 것을 염두에 두고 패치를 진행했다.

오픈 베타 당시 공개된 버전(2.2)은 유저에게 클리어하는 기쁨을 주는 버전이었다. 글로벌 서버에 비해 아이템을 얻기도 쉬웠고, 버프 등도 받을 수 있던 만큼 어려운 난이도보다는 파판14를 접근성을 올린 버전이었다.

이후 에오르제아의 수호자(2.3)은 본격적인 판을 준비하는 업데이트였다. 오픈 버전에 비해 난이도 높은 콘텐츠도 등장했으며, 이전과는 다르게 초반부 아이템을 얻는데 약간의 제약이 있기도 했다. 곧 업데이트될 빙결의 환상(2.4)는 드디어 본격적인 게임이 될 거라 생각한다. 던전이나 파밍 난이도가 글로벌 서버 당시와 같아지기 때문에 진짜는 지금부터라고 볼 수 있다.

다음 업데이트 직전인 만큼 약간의 세기말 느낌도 있지만, 빙결의 환상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다시 많은 분들이 플레이할 것이라 믿고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 본격적인 파판14의 시작 '빙결의 환상'

Q. 얼마전 국내 유저가 2.3 기준으로 대미궁: 바하무트 침공편 3층 영웅난이도를 클리어했다.

최정해 팀장: 침공편 영웅난이도는 1, 4, 2, 3층 순서로 공략이 완료됐다. 지스타 기준으로는 약 37명 정도였고, 현재는 100명정도 된다. 글로벌 2.3 버전에서도 정말 극소수가 영웅 난이도를 클리어 했었다. 클리어한 모든 유저분들께 경의를 표한다.

허준 과장: 2.3버전에서 침공편은 극한의 콘트롤과 딜링을 해야만 클리어가 가능한 곳으로 합이 정말 잘 맞아야만 간신히 클리어가 가능한 수준이다. 개인적으로는 1층은 무난하게 돌파할거라고 예상했었는데, 2, 3, 4층까지 모두 클리어해 정말 놀랐다.

Q. 글로벌 서버에서도 꽤 플레이를 오래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에서 영웅 난이도를 체험했는지?

최정해 팀장: 마이크 문제로 도전조차 할 수 없었다. 합을 제대로 맞추기 위해서는 마이크가 필수적인데, 내가 마이크를 켜면 알수 있지 않나 싶어 도전하지 못했다.

허준 과장: 난 길드원과 마이크를 하는데 아무 문제 없더라(웃음).

박태훈 차장: 사실 목소리만으로 알아듣는 경우가 있다. 이전에도 목소리만으로 '레터라이브 하는 분 아니냐' 라고 물어보셔서 놀랐다.

Q. 그러고보니 최정해 팀장은 지스타 당시 극타이탄에서 많이 떨어졌다고 하던데

최정해 팀장: 세 번이나 떨어져서 미코테로 변신했었다(웃음). 사실 세 번 다 억울했다. 학자로 갔는데, 돌감옥에 걸린걸 산사태가 날아오는 도중에 요시다 나오키 피디가 깨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날아가 버렸다. 요시다 나오키 피디가 '고멩(미안)'이라고 말하더라.

두번째도 의도치 않게 날아가버렸고. 마지막에서는 메인인 전사로 플레이했는데 날아갈 타이밍에 맞춰 일대일 결투(자신과 대상을 이동 불가 상태로 만드는 스킬)를 사용했는데 재사용시간은 걸리는데 캐릭터가 날아가더라.

글로벌 서버에서는 흑마도사와 소환사로 레이드를 하고 있는데, 요시다 나오키 피디가 알렉산더 영식(글로벌 서버 최신 레이드) 하는 사람이 맞냐고 놀리기도 했다.


▲ 최정해 팀장

Q. 이번 업데이트에서 신규 레이드인 대미궁 바하무트: 진성편이 업데이트된다. 소개 부탁한다.

최정해 팀장: 침공편보다는 어렵고, 침공편 영웅보다는 쉬울 것으로 예상한다. 이전까지는 110아이템레벨까지는 빠르게 파밍할 수 있었는데, 이번 버전부터는 130까지 가는데 조금씩 파밍해야하는 콘텐츠다.

박태훈 차장: 주 제한도 있기 때문에 무작정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고 치고 올라갈 수는 없다. 하드 유저와 라이트 유저의 간극이 약간이나마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주 제한이 있으면 특정 요일에만 몰리고 이후에는 꾸준히 즐길거리가 없을 것 같은데?

허준 과장: 사실 주 제한이 있다고는 하지만 도와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원래는 해당층 클리어 시 진입을 못했는데, 보상을 줄이고 같이 가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미 클리어자의 인원에 따라 보상 상자가 변화한다. 예를 들어 미클리어자가 3명이하면 보물상자가 나오지 않지만, 미클리어자가 4명이면 1개, 8명이면 2개를 얻을 수 있다.

덕분에 이미 클리어를 했더라도 미클리어자와 함께 계속해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예상은 1, 2층은 초반부 클리어할 것으로 보이지만, 3층부터는 어려울 것이다.

박태훈: 일일 퀘스트와 무작위 던전 등을 통해 점수를 모으는 것도 있는 만큼 다양한 부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기존에는 '오늘은 얼마만큼 모아야지'라는 목표의식이 부족했었는데, 일일 퀘스트 보상이 그러한 것을 보완해주기 때문에 매일 접속해서 즐기는데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다.

Q. 근거리 딜러에 비해 원거리 딜러가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최정해 팀장: 한국 유저가 원거리 딜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때문에 상대적으로 원거리 딜러의 매칭이 늦어진다. 글로벌 서버 당시 닌자 업데이트 직후에는 던전에서 2닌자를 자주 볼 수 있었고, 필드에서도 바글바글했었다. 오히려 이점을 노려 이 타이밍에 근딜 외 클래스를 키우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허준 과장: 사실 다른 게임에서는 신규 캐릭터가 등장하면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해당 캐릭터 생성을 유도하기 때문에 해당 포지션의 스트레스를 불러올 수 있다. 그러나 파판14는 게임 외적인 요소로 게임에 영향을 주는 것을 줄이기 위해 닌자를 키워서 무언가를 얻는 형태의 프로모션은 제외될 예정이다.

박태훈 차장: 물론 닌자를 제외한 모든 직업을 만레벨에 달성한 유저라면 키울 수밖에 없지 않느냐(웃음).

Q. 닌자만의 특징은 무엇이 있는지?

박태훈 차장: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겠지만, 닌자는 인술을 사용한다. 천지인 조합에 따라 버프를 사용할지 광역 공격을 사용할지 계속해서 머리를 굴리면서 플레이해야 하는 직업이다. 초기에는 인술에 익숙치 않아 인술 사용에 실패하거나 원치 않는 인술이 발동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최정해 팀장: 인술만 익숙해진다면 몽크보다 쉬울 수 있다. 딜링 능력은 몽크와 동일하게 최상급으로 나올 것이다.

Q. 이번 패치는 2.4 업데이트임에도 창술사/용기사가 상향되는 2.45 업데이트까지 함께 이뤄진다고 들었다.

최정해 팀장: 2.45는 글로벌판 기준으로 약 1년 전 빌드다. 파이널판타지 관리팀의 관리 빌드가 10개가 넘는데, 한국 빌드까지 새롭게 늘어나면 미스가 생길수도 있다. 때문에 한국 서비스 당시 처음부터 2.45로 오픈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다만, 앞서 말한대로 상위 콘텐츠를 막아두고 유저가 차근히 올라올 수 있도록 준비하는 방식이었다.

Q. 새로운 야만족 '이크살족' 평판이 추가되는데, 소개 부탁한다.

허준 과장: 이크살족은 새를 형상화한 야만족으로 날지못하는 새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자기들의 선조가 부유성에서 살았다고 믿고 있으며, 비공정을 통해 되돌아가려는 생각을 가진 부류와 교류를 하게 된다. 때문에 비공정을 제작하면서 에피소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크살족과 친해질 경우 '다이어 울프'를 탑승할 수 있다.

사실 이크살족을 다른 야만족과 똑같이 열까 고민했었는데, 이크살족이 열리면 제작 클래스의 랭크를 급성장 시킬 수 있어 조금 미뤄뒀다. 제작레벨이 많이 올라간 상황에서 후발주자를 배려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이크살족 업데이트를 통해 전투 위주로만 키웠던 유저도 제작레벨을 수월하게 올릴 수 있을 것이다.

Q. 상위 고대의 무기가 업데이트 내역에 없다. 어떤 이유인지?

최정해 팀장: 넥서스 이후에 브레이브 단계가 있는데 125레벨에 해당하는 아이템이다. 글로벌 서버에서는 2.4 업데이트 이후 6주 후에 업데이트 됐다. 일단은 글로벌 서버와 동일하게 진행할 예정인데, 좀 더 짧아질 수도 있다. 이 아이템은 제작 클래스가 만드는 3성 HQ 아이템이 필요한데 이를 구하는 것이 정말 험난하다. 이때문에 현거래를 유도한다는 느낌도 들수 있어 좀 더 미뤄뒀다.

진성편 2층에서 얻을 수 있는 시약무기가 120레벨이고 3층에서 모래처럼 업그레이드 재료가 떨어지는데, 이를 통해 130레벨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때문에 더 좋은 무기를 얻고자한다면 진성편을 도는 것이 좋고, 이것이 어려울때 시간을 투자해 고대의 무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또하나의 길이 열리는 셈이다.

박태훈 차장: 사실 남들 다하는데 나는 안할 수가 없어서 억지로 하는 유저도 있는 것 같다(웃음).

Q. 영원한 언약식의 경우 동성 간에도 언약이 된다고 해서 눈길을 끌었다. 이후에 언약을 깨거나 다른 사람과 언약을 하는 것이 가능한가?

허준 과장: 언약식은 엄밀히 말하면 결혼식이 아니다. 약속을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동성이어도 문제가 있진 않다. 결혼식과 상당 부분 유사하지만 절대 결혼식이 아니다. 언약식은 글로벌과 동일하게 진행되며 무료 언약식과 유료 언약식 방식 두가지가 있다. 유료가 메리트가 더 많긴 하지만, 게임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박태훈 차장: (과금 관련해)혜자 게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당연히 능력 추가 같은 것은 없고 예복 염색이나 2인승 초코보, 컷씬, 하객 보상 꼬마친구 등의 메리트가 있다. 상대방과 좀 더 소중한 언약을 원한다면 역시 유료가(웃음) 좋을 것 같다.

허준 과장: 언약식마다 인스턴스 존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장소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식장도 미리 예약해야 좋은 시간대에 언약식을 할 수 있다. 하객들의 시간도 생각해야하는 만큼 지인과 시간을 맞춰 두는 것이 중요하다.

최정해 팀장: 당연히 언약을 깨는 것도 가능하며, 다른 사람과 다시 언약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한 사람이 여러 사람과 동시에 언약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Q. VIP 포인트의 도입 배경과 일정 등이 궁금하다.

최정해 팀장: 우리 게임을 사랑해주는 분들께 드리는 감사 선물과 같은 느낌이다. 상용화 단계부터 결제한 모든 상품에 대해 포인트가 들어갈 예정이다. 보상 자체는 글로벌과 비슷한 혜택이 될 것이며, 15일 이후에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박태훈 차장: 사실 더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나름대로의 시스템이 필요한 부분이라 쉽지 않았다. 글로벌은 결제 이후 환불이 굉장히 어렵다. 덕분에 결제 즉시 포인트를 제공해도 문제가 없는데, 한국에서는 환불이 쉬워 악용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이때문에 원래의 취지(감사 선물의 믜미)에 맞게 후지급 될 예정이다.

단, 후지급 하는 만큼 3개월권의 포인트가 글로벌보다 높은 편이다. 원래는 1개월에 300포인트를 주게 되어 있는데, 3개월권은 1,200포인트를 지급하기 때문에 3개월권을 구매할 경우 더 많은 포인트를 확보할 수 있다.

Q. 최근에도 레터라이브와 월간 에오르제아 등으로 GM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조금 부담스럽지 않은지?

박태훈 차장: 예전부터 이러한 방식을 많이 이용했었다. 월간 에오르제아와 같은 잡지 방식은 라테일 당시부터 해왔던 방식이라 부담이 없었다. 레터라이브는 사실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었는데, 글로벌 서버에서도 동일하게 진행하는 만큼 큰 부담은 없었다. 사원을 뽑을때 면접에서도 이런걸 염두에 두고 물어본다. 춤도 출수 있고 얼굴도 까야된다고(웃음).

최정해 팀장: 레터라이브는 일종의 유저간담회라고 생각한다. 유저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자리인셈. 14일 있는 레터라이에서는 유저도 초청해 진행할 예정이다.

레터라이브를 함으로써 긍정적인 것도 전파되고, 부정적인 것도 전파될 수 있다. 유저가 원하는 답변을 주지 못할 때에는 왜하냐 라는 식의 항의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조금씩이나마 변화를 보여드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박태훈 차장: 이번 유저 초청에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셨다.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고민이 많이 되더라. 신청 이유도 적는 란이 있어 내용을 봤는데 최정해 팀장이나 허준과장 보고 싶다는 의견이 있더라. 나는 그냥 '3인방이 보고 싶다'라는 느낌이더라(웃음).

Q. 마지막 한 마디 부탁한다.

파판14의 본 게임이 시작되는 패치인 만큼 풍성하고 즐거운 에오르제아 대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잠시 쉬던 분들도 돌아와서 진정한 파판의 재미를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계속해서 좋은 운영으로 보답하겠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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