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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에피로스'의 힘은 디테일…PVP 시스템 독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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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게임 시장만을 위한 특화 콘텐츠는 없다."

'진짜' 겁 없는 신예가 나타났다. 국내 시장에 기반을 둔 게임회사가, 그것도 지난해 설립된 신생업체가 내놓은 각오치고 다소 무례한 듯 비쳐지기도 했다.

◆ 아시아, 북미 등 권역별 국가전 기획…차별성으로 승부수

김일 매니아마인드 대표는 자신만만한 표정과 함께 현재 개발중에 있는 모바일 액션 MORPG '에피로스'가 담긴 스마트폰을 건넸다. 올 7월 론칭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에피로스'는 매니아 마인드의 처녀작으로, 실시간 PVP 중심의 '토탈 전쟁 RPG'를 지향하고 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에피로스'는 쿼터뷰 방식의 시점과 아기자기한 2등신 SD캐릭터들이 펼치는 호쾌한 액션전투, PVE모드 및 PVP, 레이드 등 다양한 전장을 활용한 전투를 핵심으로 한다.

특히 신생 개발사로서는 이례적으로 기획단계부터 아시아, 북미, 유럽 등 권역별 국가전까지 고려, 글로벌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타이틀로 개발하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하는 아시아지역과 북미지역, 유럽지역 등 크게 3개 권역으로 분류, 같은 권역으로 묶인 국가 내 이용자들끼리 그 안에서 PVP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다양한 국가의 이용자들이 동등한 조건으로 전투를 즐겨야 하기 때문에 특정 국가만을 위한 콘텐츠는 넣을 수 없는 것. 결국 김 대표가 앞서 언급한 '국내 특화 콘텐츠가 없다'는 이야기는 국내 이용자들을 배려하지 않은 것이 아닌, 국가전을 통한 새로운 즐거움을 주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한 상대적으로 직원들 숫자가 적은 스타트업의 약점을 강점으로 활용, 콘텐츠의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김일 대표의 개발철학도 눈에 띈다. 인원수로 채워 넣을 수 있는 콘텐츠 분량 싸움에 뛰어 들기보다 아이디어와 차별성에 무게중심을 뒀다.

김일 대표는 "우리를 매혹시키는 '악마'는 바로 디테일"이라며 "남들과 비슷비슷한 게임보다는 기능이나 콘텐츠 양은 다소 부족하더라도 작은 부분까지 섬세하게 다듬어 낸 명품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에피로스'의 악마는 바로 실시간 PVP요소가 될 것"이라며 "'에피로스'를 통해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들어 낸다는 말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 PVP·PVE 콘텐츠간 유기적 선순환 구조…길드시스템 '최적'

'에피로스'가 PVP를 강조한 모바일 MORPG로 개발된 이유는 간단하다. 인력 등 환경적 측면을 고려했을 때 대형 게임사들의 콘텐츠 수급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매니아마인드는 과거 온라인 RPG를 제작했던 개발자들로 구성된 이력을 살려 당시의 노하우를 모두 PVP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에 녹여냈다. 최종적으로 클랜간 PVP를 통해 화합과 경쟁을 유도해 나가겠다는 게 김 대표의 목표다.

클랜랭킹 및 클랜간의 PVP전용 보상 및 업적을 주는 것은 물론 PVE 보상 아이템과 PVP 플레이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클랜원들 각자가 자신의 좋아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가령 PVE, 혹은 PVP 등 각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즐기더라도 클랜별 PVE, PVP 누적 포인트를 적용해 다른 클랜원들에게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한 것.

이와 관련 김일 대표는 "최근 게임의 트랜드가 된 소셜의 느낌을 어떻게 담아낼 지 고민한 결과 클랜원간 '협동'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에피로스'에서는 클랜원들이 업무를 분담, 상호간의 부족한 점을 메워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PVE 클랜원들이 던전에서 입수한 재료를 클랜별 NPC에게 판매하면, NPC상인은 구매한 재료를 조합해 PVP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PVP전용 아이템을 판매하게 된다"며 "또 PVP 이용자들의 업적달성을 통해 클랜전용 PVE가 개방되면 PVE 이용자들은 새로운 던전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구조"라고 첨언했다.

이밖에도 '에피로스'는 클래스 구분이 없는 자유로운 성장 시스템, 무기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결정되는 점, 일반적인 RPG 장르와 달리 캐릭터와 무기에 대한 강화, 진화 시스템이 적용되는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물론 최대 4인이 입장이 가능한 파티 레이드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에피로스'는 트랜드 구애 없이 전쟁RPG를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게임이다. 전장 중심의 RPG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화려한 스킬 이펙트보다 정확한 움직임과 타격감이 바로 우리 게임의 강점이다. 할 맛 나는 전투, '에피로스' 안에 들어 있다,"

한편, 매니아마인드는 현재 '에피로스'와 함께 언리얼4 엔진을 활용한 차기작 '에피로스 크로니클'을 개발중에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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