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섭 FXO 감독은 스타크래프트2의 WCS 체제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이형섭 감독이 이끄는 FXOpen 프로게임단은 모기업으로 부터 후원 파기 통보를 받은 상태이다.
이 감독은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임단에 대해 후원을 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더 이상 없다는 이유로 후원 파기를 당했다"며 "개인적으로 스타2라는 게임 보다 WCS체제 자체의 문제가 정말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스타크래프트2라는 게임의 위치가 WCS체제의 도입 이후 심각하게 낮아졌다는 것. 특히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지원 확대를 약속한 모 기업이 갑작스러운 후원 파기를 통보할 정도로 위태위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2년 넘는 시간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모 기업이 이런 결정을 내린데에 대해 아무런 원망도 없다"며 "모든 원망은 선수와 팀에게 모든 꿈과 희망을 앗아 간 블리자드를 향하고 있다"고 블리자드에 대한 원망을 내비췄다.
이어 그는 "모든 프로게이머는 우승을 위해 게임을 한다. 어느 선수도 2, 3위를 해 안정적으로 상금을 지급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 하지만 현재 WCS 체제는 중상위권 선수들에게 이전보다 많은 상금을 지급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형섭 감독은 현재 대한민국 e스포츠 시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이 한국에서 정말 흥했을 뿐이지 단 한 번도 스타2라는 게임이 망했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다"며 "하지만 지금 WCS체제는 선수들과 프로팀의 앞길을 막는 리그가 되버렸다. 추후 WCS 체제를 고수한다면 팀 해체도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적인 예로 FXO의 '에이스' 이동녕 선수도 팀 이적이 아닌 은퇴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 그만큼 현재 WCS체제는 그 누구를 위한 리그도 아니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감독은 "블리자드를 믿고 3년 동안 스타2라는 게임을 연습한 선수들과 게임단을 운영한 팀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현 WCS체제는 무너져야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후원 중단이 발표됐음에도 끝까지 함께 해 준다고 약속한 모든 팀원과 코칭스태프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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