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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빛소프트, 침묵 깬다˝…춤+음악+패션 ´월드인오디션´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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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흥조 한빛소프트 이사

게임 개발자의 마음은 부모와 같다. 수년간의 개발 기간은 산고의 고통이며 공개서비스(OBT)는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 부모의 심정처럼 초조하게 성적을 기다리게 마련이다.

전 세계 3억명 회원을 자랑하는 넘버원 댄스배틀게임 '오디션'을 개발한 육흥조 한빛소프트 이사에게 '월드인오디션(이하 위아)'은 특별하다.

육 이사는 "원작 '오디션'은 크게 신경쓰지 못했음에도 공부 잘하고 대학도 잘간 장남이라면 '월드인오디션'은 꼼꼼하게 과외까지 시킨 수능을 앞둔 고3"이라며 "장남이 잘 닦아 놓은 길을 다시 한 번 걷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위아는 귀를 즐겁게 하는 다양한 음악과 자연스러운 그래픽, 최신 유행을 반영하는 패션 등 유저들의 입맛을 모두 만족시킬 것"이라라 말하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 전작의 장점 '이용자간 유대감' 그대로 살린다

전작 '오디션'을 8년간 서비스하면서 부족한 것은 채우고 호평 받은 것은 더 강화했다며 '월드인오디션'의 성공을 자신한 육 이사는 '커뮤니티'를 흥행의 핵심으로 지목했다.

육 이사는 "오디션의 팸이 불특정 다수의 느슨한 관계였다면 '위아'의 스튜디오는 8명의 끈끈한 커뮤니티를 강조했다"며 "SNS로 비유하자면 '팸'은 트위터, '스튜디오'는 아는 사람끼리 모임인 페이스북"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대 5개의 스튜디오가 모여 '연맹'을 결성할 수 있다. 추후에는 전작의 팸처럼 수백 명의 대규모 길드 시스템도 지원할 예정이다.

'위아'의 커뮤니티 요소는 옷을 바꾸는 쇼핑룸에도 녹아 있다. 다른 유저가 옷을 갈아 입는 것을 함께 볼 수 있고 쇼핑도 함께 할 수 있다. 파트너와 함께 쇼핑몰에 들어가서 상대방의 옷을 코디해주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 육 이사의 설명이다.

◆ 더 쉽게 편하게...위아, 모바일 감성 담아

최근 모바일게임 득세 이후 대세는 '쉬운'게임으로 흐르고 있다. PC온라인 MMORPG도 자동 사냥이나 자동이동 등 편의 기능을 대폭 추가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정도다.

'위아'도 이런 흐름을 이어 보다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육 이사는 "오디션 서비스 초창기 때 유저들에게 '어렵다'는 의견을 많이 받았다"며 "이번 '위아'에서는 이용자들이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게임 난이도를 세분화했다"고 말했다.

쉬운 '위아'를 위해 한빛소프트가 준비한 것은 바로 '별찌모드'다. 타이밍에 맞춰 스페이스바를 누르는 것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마치 터치 기반의 모바일게임과 비슷한 느낌이다.

"별찌모드는 난이도에 따라 키를 1개부터 최고 7개까지 쓰는 등 초심자부터 상급자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특히 매니악 모드가 되면 2개였던 별이 갑자기 1개로 변하는 등 이용자에게 다양한 재미를 준다"

기존 클래식 모드도 대폭 손질됐다. 모든 키를 정확하게 입력할 필요 없이 7개 중 5개만 성공하더라도 통과할 수 있으며 6개부터는 보너스를 주는 형식으로 변경됐다.

◆ 전작의 대성공 '부담'…하지만 위아 자신 있어

전작 '오디션'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한 후속작이지만 흥행에 대한 고민은 떨쳐버릴 수 없었다.

육 이사는 "전작만큼 못하다는 평가를 받으면 비난이 더 심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하지만 이미 시장을 점령한 원작을 만든 사람들이기 때문에 성공확률은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아'에 대한 이용자의 반응은 일단 합격점이다. 지난 8월 29일 진행한 '위아' 1차 테스트에서 원작을 해본 유저나 안해본 유저나 모두 '재밌다'는 평을 내린 것.

육 이사는 "완성되지 않은 콘텐츠임에도 많은 유저가 만족감을 표했다"며 "아직 축배를 들기엔 이르지만 우리가 잡은 개발 방향이 맞는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 목표, 한빛 흥행의 불씨 되고파

'오디션'과 'FCM' 이후 이렇다할 흥행작이 없는 한빛소프트는 히트작에 목 마르다. 자사 최고 히트작 '오디션'의 후속작을 준비하는 육 이사로서는 목표를 높게 잡을 수 밖에 없을 것.

하지만 육 이사는 동접이나 매출보다 중요한 것은 댄스게임 자체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꼽았다.

육 이사는 "외산 게임이 점령하고 있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가능하다면 PC방 점유율 순위 10위 권 내에 들길 바라지만 중요한 것은 댄스게임을 즐기는 유저층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한빛소프트의 준비는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정식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온-오프라인 대회를 연다. 한빛소프트는 10월 31일까지 온라인 예선전을 진행하고 상위 입상자를 추려 11월 중 오프라인 대회를 열 예정이다.

또 전 세계 상위 랭커를 월드대회서버에 입장시켜 세계대회를 여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위아는 춤과 음악, 패션이 함께 있는 세계다. 제목처럼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댄스게임 '위아'에 오신걸 환영한다"

'오디션' 시리즈 최신작 '월드인오디션'은 2일 오후 1시부터 정식서비스에 들어섰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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