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TV 도약의 시기…창업자에서 상무/부문장 중심 기업"

그래텍은 1999년 설립으로 게임조선과 그 역사를 같이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배인식 대표에서 곽정욱 대표로 선장을 바꾸고 제 2의 도약기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3월 대표로 취임한 곽정욱 대표 역시 도약의 시기임을 인지하며 회사를 변화시키는데 집중했다.
곽정욱 대표는 "그래텍은 이미 15년을 나름의 운영방식대로 지내왔기 때문에 대표 한 명이 바뀐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이전에는 창업자 위주의 의사 결정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각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상무와 부문장의 책임을 더 강화시켰고 이들의 책임경영 방식을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 대표 취임 후 회사 조직 역시 곰TV사업본부와 제품사업본부, 방송사업본부 등으로 재편하고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장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보다 유연하게 조직을 바꿨다.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비전과 시대흐름을 읽어내는 능력이 엿보이는 결정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곽 대표는 책임이라는 말에도 어울리는 발언을 내놨다. 곰TV가 회장사로 있는 연맹의 역할과 한계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그래텍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에 대해서 밝혔다.
최근 외부에서 바라보는 '흔들리는' 연맹의 모습에 대해 곽 대표는 "연맹은 태생부터 협회와는 달리 자그마한 기업들과 소규모 게임단들이 모여 논의하면서 출범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누가 누구를 리드하는 것은 전혀 맞지 않는 조직이며 자율성은 있되 강제성은 없는 조직"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최근 연맹에서 3개 게임단이 탈퇴를 선언했음에도 연맹은 이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박수를 보내줬던 것이다.
곽 대표는 "연맹의 회원사로 남을지 말지는 각 팀의 사정에 맞게 결정하면 된다"며 "그래텍은 기존 연맹팀들의 요청에 의해 회장사를 맡은 것"이라며 "연맹 회원팀들의 지지가 있는 한 연맹의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의 WCS 체제에서 그래텍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곽 대표는 "현재 WCS 체제는 시기상 너무 급조된 형태로 출범한 것이기 때문에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부분에서 하나 둘씩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에 대해 블리자드와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으므로 내년도 WCS에서는 조금 더 발전된 모습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관계자들과 충분히 협의하고 논의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 대표는 발언 중에서 '관계자'에 힘 주어 말했다. 곽 대표가 말한 관계자는 e스포츠를 제작하고 만드는 조직뿐 아니라 팬들까지 포함된 포괄적인 의미에서 관계자였다.
곽 대표는 "e스포츠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라면 퍼블리셔를 포함한 게임사와 선수 및 게임단, 그리고 리그를 제작하는 미디어와 이를 지켜봐주는 유저들"이라고 못박았다.

이어서 "그래텍은 이 중 공급자인 게임사와 선수, 그리고 수요자인 팬들의 관계를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래텍은 이 나머지 세 이해관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해왔다"고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밝혔다.
곽 대표는 "e스포츠가 발전하는데 그래텍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을 잘알고 있다"며 "그래텍에게 e스포츠 미디어로서의 기회를 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고 있으며 리그의 확장을 우리 뜻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기에 많은 관계자들의 요구사항과 '니즈'를 파악해 더 좋은 리그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겸손의 말을 전했다.
그래텍은 곽 대표의 말대로 더 이상 스타2 리그 하나만 진행하는 곳이 아니며 도타2와 서든어택, 월드오브탱크 등 가로 확장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국 e스포츠의 발전에 대해 긍정적인 미래상을 펼쳐냈다. 곽 대표가 보는 e스포츠의 장점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달라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라는 점이었다.
곽 대표는 "e스포츠는 GSL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글로벌을 목표로 만든 콘텐츠"라며 "해외에서의 반응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대단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산업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확신있게 말했다. 이어서 "이전에도 그랬듯이 그래텍은 IT와 방송을 한데 묶어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할 것이며 앞으로도 두 영역을 더욱 발전시키는데 힘을 모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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