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남자의 신나는 밴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즐거운 인생'이 생각났다. 고단한 일상을 보내던 평범한 네 남자가 꿈을 위해 다시 한번 밴드를 결성하는 과정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누구나 한 번쯤 화려한 무대 위에 서서 기타를 연주하고 드럼을 두드리는 등 밴드의 일원이 되길 꿈꾼다. 하지만 현실이란 거대한 벽에 막혀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렇다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지하철 안에서도 나만의 무대를 만들고 멋진 연주를 펼칠 수 있다. 게임을 통해 충분히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것.
아프리카TV는 23일 리듬액션게임 '모두의밴드'를 카카오게임하기에 공개하고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두의밴드는 자신만의 밴드를 만들고 공연을 펼치는 리듬액션게임으로 기타, 베이스, 드럼 등 원하는 악기를 자유롭게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이름 그대로 밴드음악을 중심으로 리듬이 구성돼 있다. 다양한 장르의 음원을 넣기 위해 애쓰는 타 리듬액션게임과 다르게 밴드음악을 고집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프리카TV의 양주식 PM은 "모두의밴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다른 게임과 차별성을 주고 싶었다"며 "탑밴드, 밴드의 시대 등 밴드를 소재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영됐고 올 여름에만 약 6종의 락페스티벌이 진행되는 등 락과 밴드음악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의밴드는 현재 버스커버스커, 자미로콰이, 라르크 앙 시엘 등 유명 가수의 곡과 30여종의 자체 음원, 믹스곡 7곡 등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의 장르가 락과 밴드음악에 한정되다보니 타 리듬게임에 비해 음원 수가 적어보였다. 하지만 양 PM은 문제없다며 손사래 쳤다.
그는 "소니뮤직, 워너뮤직 등 대형 음반사와 계약해 해외 유명 밴드의 곡을 상당수 확보한 상태"라며 "자체 음원과 기존 아이돌 그룹의 댄스곡을 편곡한 음원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곡 변환 작업 속도도 빨라졌고 매주 2~3곡의 음원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음원 부족에 대한 걱정을 덜어줬다.
특히 개발사 할로윈이 게임 개발은 물론 작곡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자체 음원 제작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할로윈의 녹음 스튜디오에는 영화와 광고 음악을 전문적으로 제작한 실력파 뮤지션들이 다수 포진됐다.
양 PM은 "지난 사전 공개 이벤트당시 자체곡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며 "기성곡과 자체곡의 비율을 적절히 분배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듬게임은 음원 못지 않게 게임성도 중요하다. 게이머의 실력에 따른 적절한 난이도 조정과 노트를 제거하는 손맛은 리듬게임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두의밴드 역시 이 같은 요소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밴드음악의 주요 악기인 기타, 베이스, 드럼 등 총 3종의 악기를 게이머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실제 악기를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각 악기마다 드래그나 슬라이드 등 차별화된 기법을 적용했다.
또 리듬게임을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기본 난이도를 낮춰 누구나 쉽게 게임에 적응하도록 배려했다고 양 PM은 설명했다.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에 입점한 게임답게 소셜 기능도 강화했다. 카카오 친구들과의 순위 경쟁은 물론 공연을 의뢰하고 밴드 멤버로 친구를 활용하는 등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도 대거 추가했다.
인터넷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와 연계된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아프리카TV는 최근 음악방송을 진행하는 유명 BJ들의 음원을 녹음했다. BJ가 방송에서 녹음된 음원을 부르고 게임 소개하면 방송과 게임 모두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양 PM은 내다봤다.
BJ뿐만 아니라 인디밴드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양주식 PM은 "인디밴드의 경우 홍보 창구가 마땅치 않다"며 "인디밴드의 노래를 게임 음원으로 활용하고 곡에 대한 수익을 인디밴드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모두의밴드는 아프리카TV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카카오게임"이라며 "게임은 물론 음악적으로도 많은 이슈를 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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