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학원, 캠퍼스, 출근길에서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 중에 내 인연은 없을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옷깃'은 가입자간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활동범위가 비슷한 사람들을 묶어준다. 무심코 지나쳤던 사람이지만 스칠 때 마다 기록이 쌓이고 '옷깃'은 이렇게 만날 수 있었던 사람을 선별해 취미와 성향이 맞는 이용자끼리 연결해준다.
또 핸드폰 주소록에 있는 지인에게 '몰래' 고백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마음에 두고 있던 지인에게 고백할 경우 거절당하거나 민망한 일이 발생할 수 있지만 '옷깃'을 이용하면 이런상황을 피할 수 있다.
'옷깃'으로 몰래 고백할 경우 상대방에게는 아무런 메시지가 뜨지 않는다. 상대방에게 보낸 이의 마음이 전해지는 경우는 오직 쌍방이 서로 몰래 고백을 했을 때 뿐이며 이 때 '옷깃' 대화창이 열리면서 인연이 시작된다.
◆ 자신이 필요해서 만든 앱, 모두에게 도움되길 바라
'옷깃' 개발사 정윤호 유저스토리랩 대표는 "옷깃 프로젝트는 2006년부터 고민해오다 이제서야 선보이게 된 앱"이라며 "피처폰 뿐이었던 시절 별도의 GPS를 이용해서라도 서비스하고 싶었던 게 옷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대표는 "애인이 생기고 나서는 까맣게 잊고 있다가 2011년 결별 이후 모바일개발은 데이팅 서비스로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멋적게 웃으며 개발 동기를 전했다.
'옷깃'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사진과 직업, 좋아하는 것 그리고 핸드폰 인증이 필요하다. 자신의 매력을 적는 란도 있다. 사진의 경우 연예인 혹은 동물의 사진을 올려서는 안된다. 실제 본인의 사진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서비스 이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주된 이용층은 20~30대지만 회원 가입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할 수 있다. 하지만 소개 받을 수 있는 나이는 남성과 여성에 따라 상하 제한폭이 있다.
이렇게 기본 설정 후 이용자가 일상 생활 속에서 쌓은 정보를 바탕으로 '옷깃'은 적합한 상대를 추천해준다.
정 대표는 "옷깃은 얼마나 자주 스쳤는 가 뿐만 아니라 어떤 책들, 음악, 관심사에 맞춰 최적의 상대를 찾는다"며 "단순히 몇 명을 소개해주는 것 보다 마치 게임처럼 즐겁고 재밌는 나와 관련된 사람을 소개한다"고 말했다.
이용자는 앱 내 화폐와 같은 '하트'를 1개씩 소모해 상대방의 정보를 얻거나 데이트를 신청할 수 있다. 하트는 매일 5개씩 충전된다. 현재 사전예약서비스에 가입해 3명의 지인에게 '옷깃'을 소개하면 3개월간 VIP 등급이 돼 하트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 옷깃, 데이팅 서비스에서 종합 콘텐츠 플랫폼이 될 것
'옷깃' 개발사 유저스토리랩은 2009년 설립 이후 이용자의 누적된 경험 속에서 반복되는 패턴을 찾아 공통된 취향을 가진 사람을 묶어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선보였다. 특히 이 회사의 앱 '펫러브즈미'는 반려동물의 성장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력처럼 묶어주는 서비스로 이용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윤호 대표는 "우리회사가 제일 잘 하는 것은 이용자의 경험을 취합해 적절한 정보를 추천해주는 역할"이라며 "옷깃은 처음에는 위치기반으로 남녀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만 나아가서는 영화나 책을 소개하며 공통의 관심사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옷깃'은 처음에는 위치와 취향 중심의 데이팅 서비스지만 나아가서는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는 게 정 대표의 생각.
카카오 게임하기와 같은 플랫폼 형태도 꿈꾸고 있다. 정 대표는 "위치기반 앱인 만큼 이용자 층이 증가하면 '옷깃'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접목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옷깃은 처음부터 게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앱을 부가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옷깃은 표현 못했던 다양한 감정들, 말 못하고 지나갔던 감정들을 쉽게 드러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감성 앱"이라며 "새로운 연인을 만나고 싶을 때 두고 두고 떠오르는 그런 앱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와이디온라인이 서비스하고 유저스토리랩이 개발한 인연을 이어주는 앱 '옷깃'은 오는 5월 13일 출시 예정이다. 또 와이디온라인은 자사의 '오디션' 등 다양한 게임을 기반으로한 크로스플랫폼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 RPG 잘 만드는 회사가 만든 모바일게임 헬로히어로의 모든 것. 게임조선 헬로히어로 전장
▶ 모바일, 국경은 없지만 문화차이는 여전…흥행게임, 동·서양 ″제각각″
▶ 온라인게임 ´상실의 시대´…신작도 다양성도 줄어
▶ 드래곤길드, ″블소-확밀아″ 원화가 떴다
▶ 레드블러드·던스·모나크… 흥행 불씨 ″활활″












루나캣
룬매니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