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이 야심차게 준비한 카스온라인 월드 챔피언십 2013이 중국팀들의 집안잔치로 끝나며 국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대회는 차치하고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의 위용은 '대륙'의 포스를 보여주기 충분했다.
중국 e스포츠 미디어 기업인 게임풍운이 건립한 풍운 e스포츠 아레나는 상하이 중심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했다. 경기장 입구에서 5분 거리에 버스 정류장이 있었기 때문에 일반 관중들이 찾기에도 크게 어려워 보이지는 않았다.
더욱 놀라운 점은 순수 e스포츠 경기장으로 2000여 석의 관중석이 총 3층으로 나뉘어 위용을 뽐냈다. 경기석과 무대 크기 역시 국내 e스포츠 대회 결승전 무대 수준으로 잘 갖춰져 있었다. 대형 스크린 3대로 1층은 물론, 3층 관전자들도 편하게 관전할 수 있었다. 올림픽 역도 경기장과 비슷한 시설을 갖춰 최고의 e스포츠 경기장으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
경기장에서 직접 플레이했던 프로젝트kr 선수들 역시 만족스러웠다는 의견을 전했다. 리더 강근철은 "넓은 경기장 덕에 5명이 나란히 앉아서 플레이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더 챌린지 당시 프로젝트kr은 둘, 셋으로 나뉘어 경기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장 외각 역시 충분한 주차공간이 있었으며, 경기장 입구로는 컴퓨터 주변기기를 판매할 수 있는 부스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했다. 경기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 곳에서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은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 대해 지난 2005년 제2기 한국e스포츠협회 출범 당시부터 전용경기장을 언급했다. 문화부 역시 2004년 2008년까지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세계 최초로 건립하겠다고 발표까지 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e스포츠 전용경기장은 없고, 오는 28일 넥슨 아레나가 e스포츠 전용 경기장으로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나마 중국의 e스포츠 아레나와 비교하면 규모가 훨씬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kr은 "중국팀들이 여전히 월급을 받으며 게임을 하는 프로팀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놀랐다"고 말했다.
e스포츠 인프라와 제반 시설 등에서는 중국이 e스포츠 종주국을 외치는 한국을 이미 앞지른 것으로 보여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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