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게 썩은물로서 팁들 정리해봄. 그 첫번째 프레임 개념

철권의 모든 기술 판정은 프레임 개념으로 돌아가고, 발동시 몇 프레임이 드는지 (발동 xx프레임)

히트시키고 몇 프레임 이득인지 손해인지 (히트시 xx프레임), 가드시키고 몇 프레임 손해인지 (가드시 xx프레임)

이런 기술들의 프레임 정보에 따라 캐릭의 공방이 결정된다.

따라서 이런 기본적인 프레임 사항을 알아두는게 모르고 하는거랑 완전 큰 차이가 나고

자기가 쓰는 주력기술들은 몇프레임 발동인지

(= 적 기술을 막고 내 기술로 때릴 수 있는지 없는지 = 딜레이 캐치 (딜캐)가 되는지)

내 주력 기술들이 가드당하고 후 상황이 몇 프레임 불리한지

(= 내 기술이 가드당하면 난 상대방에게서 몇프레임 발동짜리 기술을 쳐맞게 되는지 = 리스크가 큰지 작은지)

내 주력 기술들을 맞췄을 경우 몇 프레임 이득인지

(= 이후에 난 어떤 행동을 하면 더 큰 이득을 챙겨갈 수 있는지)

이런것 정도는 알아두면 전체적인 게임 보는 눈이 달라짐

일단 기본적으로, 철권에서 가장 빠른 기술은 잽 (lp), 짠손 (2 lp) 이고, 발동은 10프레임이다.

10프레임보다 발동이 빠른 기술들은 철권 전체에서 진짜 한손에 꼽는 수준이라 (타격기들 한정)

걍 가장 빠른 기술은 10프레임으로 알아두면 된다.

그리고 프레임 표시는 +- 숫자로 나타내고 +는 내가 이득, -는 내가 손해라는 뜻이 됨.

잽은 10프레임 발동에 가드시 +1, 히트시 +8 이다. (전캐릭 거의 공통)

즉, 잽은 내가 lp 버튼을 누르고 10프레임이 지나서 타격 판정이 발생하며

이걸 적이 가드했다면 내가 1프레임 먼저 경직이 풀리고 (= 1프레임 이득 이라고 표현함)

만약 히트를 시켰다면 내가 8프레임 먼저 경직이 풀린다는 의미이다.

즉, 내가 잽을 히트시키고 바로 다시 잽을 썼다면, 내 두번째 잽은 상대 입장에선 2프레임만에 발동하는 셈이지.

보통 횡이동으로 어떤 기술을 피하려면 최소 5프레임 정도가 필요한데,

잽을 히트시키고 그 다음 잽은 횡이동으로도 못피한다는 의미다. 원래 잽은 양쪽 횡이동으로 전부 피할 수 있거든.

즉, 내가 이득이 높을 수록 상대가 뭘 할 시간이 줄어들고, 내가 압박을 주기 편해진다는 것.

또 하나 예를 들어... 내가 잽을 가드시키고, 또 잽을 썼고, 상대도 내 잽을 가드한 후 잽을 내밀었다고 하자.

첫 잽을 가드시키고 내가 +1 이므로, 상대는 -1 이나 마찬가지. 내가 1프레임 먼저 경직이 풀려서

상대보다 1프레임 먼저 잽을 날리게 된다. 즉, 상대가 가드하고 내민 잽은 내 두번째 잽에 씹힌다.

만약 내가 두번째 잽 대신 11프레임짜리 기술을 썼고 상대가 잽을 썼다면? 같이 맞을거고

내가 12프레임짜리 기술을 쓰고 상대가 잽을 썼다면? 내가 오히려 진다. 이게 이해가 되면 프레임 개념을 이해한거임.

반대로 내가 불리 프레임 상황에서는 반대로 내가 경직이 늦게 풀리기 때문에 행동에 제약이 생기고

심지어 -프레임이 10프레임이 넘어가면, 잽을 확정적으로 얻어맞게된다.

(내가 10프레임동안 아무것도 못하므로 상대가 잽을 쓸 경우 확정 히트됨)

이게 바로 특정 기술 가드 후 확정적으로 반격을 할 수 있는 개념이며, 용어로는 딜레이 캐치라고 함. 보통 딜캐라고 한다.

만인의 주캐 폴의 기술을 몇개 예로 들면...

주력으로 쓰는 몇몇 기술들은 다음처럼 정리할 수 있음

* 원투(lp rp) / 발동 10 / 가드시 -1 / 히트시 +6

* 왼어퍼(3 lp) / 발동 14 / 가드시 -2 / 히트시 +4

보통 왼어퍼보다 1프레임 발동이 늦고 히트시 이득도 적다. 이후 레버 4 유지로 스웨이 자세로 들어갈 수 있어서 그럼.

보통 왼어퍼는 발동13, 가드시-1, 히트시+7 정도 스펙을 갖고 있음.

* 기와(2 lp) / 발동 14~15 (거리에 따라 다름) / 가드시 -8~-9 / 히트시 +2~+3

기와가 은근 마구 쓸 수 있는 스킬처럼 보이지만 가드시 굉장히 불리하고 히트시 이득도 적다.

다만 이후 기와 붕권, 기와 낙엽의 후속타가 있으므로 기와만 가드했다고 해서 상대가 과감히 나오질 못하는것 뿐.

* 붕권 (236 스텝 중 rp) / 발동 최속 15 / 히트시 굴러감 / 가드시 -17

붕권은 스텝 중에 쓰는 기술이라 발동속도를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고, 가장 빠르게 썼을 때 15프레임이라는 의미.

가드시 -17이라 17프레임 발동 기술까지 죄다 쳐맞는다. 단 가드백이 길어서 심하게 반격을 안당하지만

상대의 원거리 딜캐는 다 처맞아야 된다. 붕권 자체가 안전한 기술이 아님. 그놈의 데미지를 보면 당연한거고.

참고로 보통의 통상 띄우기 프레임은 15프레임이라, 막히고 위험한 기술 (= 막히고 공콤 쳐맞는 기술) 의

기준이 15프레임이 됨.

철권의 가드 후 불리 프레임은 다음 세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 막혀도 안전한 기술 (가드후 프레임 -9 이하 = 노딜캐)

- 그나마 살살 쳐맞는 기술 (가드후 프레임 -14 이하)

- 막히면 뒤지는 기술 (가드후 프레임 -15 이상)

물론 14프레임 띄우기들도 있고, 붕권처럼 -17이지만 가드백이 큰 기술들은 막히고 뜨지는 않지만

보통 저정도 기준으로 보면 됨.

* 벽력장 (2 rk rp ap) / 발동 15 / 히트시 넘어짐, 날아감 / 1타 가드시 -31, 3타 가드시 -17

주력 하단인 벽력장이다. 발동 15라는건 눈으로 보고 막을 수 없다는 뜻. 즉, 벽력장이 가드당했다는건

붕권 맞을 각오를 하고 앉았다는 뜻이다. 막히면 -31이라는건... 그냥 뒤진다는 뜻이고

3타 가드시 -17이라는것도 뒤지는 프레임이지만 붕권처럼 가드백때문에 원거리 딜캐만 맞으면 된다.

이정도 개념만 알아둬도 대충 어떤 기술들로 운영을 해야할지, 모르고 하는 것보다는 훨씬 도움됨

이런 프레임들은 어디서 보냐... 나는 일본어 읽기가 가능해서 이나텍켄이라고 일본 위키를 보는데

http://seesaawiki.jp/w/inatekken/ 

일본어 몰라도 여기 페이지 갖다가 번역해서 보면 괜찮게 볼 수 있음.

사실 이 글 하나에 운영이랑 콤보, 딜캐에 대해서도 쓰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일단 프레임 개념만 쓰고 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