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미국에서 개최됐던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쇼 E3(Electronnic Entertainment Expo, 세계 전자 엑스포)가 영구 개최 중지를 선언했다.

E3는 국내 기준 12일 오후 11시 30분 경 공식 X(트위터)를 통해 향후 E3 행사는 개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주최측은 "지난 20년간 매년 더 큰 규모로 개최했던 E3가 이제 작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추억에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공식적인 폐막을 알렸다. 이로써 1995년부터 매년 6월 LA(로스엔젤레스)에 개최돼 전 세계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았던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E3는 2019년 마지막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었고, 2020년과 21년은 온라인 행사로 진행했다. 급기야 2022년 모든 행사가 취소됐고, 2023년은 엔데믹으로 다시 오프라인 행사를 추진했지만 지나친 참가 비용을 이유로 닌텐도, 소니, 마이크로스프트 등 주요 게임사가 불참하면서 온/오프 행사 모두 최소되기도 했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