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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바론, 장로 스틸만 4번! 치열한 접전 끝에 2023 LCK 서머 결승진출전 T1 3:2 승

오승민 기자

기사등록 2023-08-19 19:54:31 (수정 2023-08-19 18: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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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정상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리그의 마무리를 짓는 플레이오프 4라운드, 결승 진출전 경기가 T1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경기에선 3라운드 승자조 경기에서 원코인 기회를 얻은 T1과 패자조 경기를 이기고 결승까지 넘보는 KT 롤스터가 맞붙었다. 2라운드에서 이미 풀세트 접전을 치른 양 팀의 통신사 대전, 또다시 5세트까지 이어질만큼 치열한 경기를 펼친 끝에 T1이 3:2로 승리했다.

■ 1세트

T1은 아트록스, 마오카이, 아지르, 제리, 룰루를, KT는 크산테, 세주아니, 제라스, 카이사, 신지드를 선택했다. T1에서 모든 밴 카드를 서포터에 투자하고 KT도 서포터만 3개, 다른 밴도 원거리 딜러인 점을 생각하면 양 팀 모든 밴 카드가 바텀 라인에 할애될 정도로 특이한 밴이 진행됐다. 그에 맞게 리헨즈 선수의 시그니처 픽 신지드 서포터가 나와 변칙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3분경 미드 라인 기습 갱킹이 성공하며 T1의 아지르가 선취점을 가져간다. 반면 바텀 주도권은 계속해서 KT가 가져갔으며 첫 용을 순조롭게 가져간 뒤 혼자 남아있던 제리를 재빠르게 제압, 킬 스코어 1:1을 만든다.

글로벌 골드는 T1이, 오브젝트 이득은 KT가 더 챙겨가는 대치 상황, 전령을 두고 일어난 한타에서 KT의 신지드가 잠시 전장에서 벗어나는 4:5 구도를 재빠르게 T1이 물며 킬을 달성, 살아남은 챔피언도 다수의 스펠이 빠지며 상황을 유리하게 만든다. 이 흐름을 계속해서 끌고 가 대치 구도에서 대규모 한타 없이 야금야금 킬을 올린다. 

KT도 라인 정리를 하는 T1의 선수를 잘라먹고 바론도 처치하며 분전 하나 어느덧 벌어진 격차로 T1이 한타를 대승한다. 먼저 교전을 시도해도 역으로 제압당하는 지경까지 기울어지며 T1이 넥서스까지 진격, 첫 세트를 가져간다.

■ 2세트

T1은 아트록스, 세주아니, 아지르, 자야, 룰루를, KT는 레넥톤, 비에고, 애니, 제리, 라칸을 선택했다. KT에서 라칸을 먼저 고르자 뒤에 T1이 자야를 단독으로 골라 자야 + 라칸 조합을 견제하며 동시에 구마유시의 주력 챔피언을 순조롭게 고른 채 시작했다.

3분경 T1의 바텀 라인에서 타워까지 거침없이 밀어버리고 갱킹을 시도, 다이브에 성공하며 자야가 선취점을 가져간다. 이어 9분경엔 탑 라인에서, 11분경엔 바텀 라인을 돌아다니며 갱킹에 순차적으로 성공, 세주아니가 모든 라인을 돌아다니며 킬과 어시스트를 올리는 순회공연을 보여준다.

KT도 오브젝트 이득을 기반으로 세 번째 용 한타를 이기는 등 분전한다. 바론을 두고 아지르를 먼저 물며 한타를 개시, 허나 T1의 이어지는 백업으로 인해 킬로 이어지지 못하고 역으로 스왑당하며 경기가 급속하게 기울어진다. 시간이 흐르며 차츰차츰 억제기, 포탑을 거쳐 넥서스까지 밀어붙여 2세트까지 T1이 가져간다.

■ 3세트

T1은 아트록스, 카직스, 카시오페아, 아펠리오스, 룰루를, KT는 크산테, 렐, 트리스타나, 제리, 라칸을 선택했다. 미드 라인 카시오페아, 트리스타나가 맞붙으며 이번 시즌에서 보기 힘들지만 객관적인 우열이 드러나는 매치업이 성사됐다.

7분까진 비등비등하게 흘러가다 T1 진영 블루 버프를 두고 소규모 교전이 펼쳐진다. 킬 스코어는 4:3으로 엇비슷하게 마무리됐으나 KT에선 원거리 딜러 제리가 3킬을 쓸어 담으며 급성장하기 시작한다. 마침 미드 라이너까지 원거리 딜러인 트리스타나인 상황에서 무난히 성장, 2원딜 조합의 극단적인 파괴력에 게임이 급격하게 흘러간다.

앞선 세트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게임이 KT 쪽으로 기울어진 상황, 타워에 목표물 현상금이 걸릴 정도로 T1이 열세에 몰리며 3세트를 KT가 가져간다.

■ 4세트

T1은 그라가스, 뽀삐, 니코, 제리, 룰루를, KT는 라이즈, 렐, 아리, 자야, 라칸을 선택했다. 4세트까지 와서 KT가 탑 라이즈라는 초강수를 선택해 승부수를 걸었다.

경기 시간 7분경, 바텀 라인에서 서로 한 끗 차를 남겨두는 난전이 펼쳐진다. 악착같이 서로 맞교환하며 2:2로 교전, 원거리 딜러가 1킬씩 거두는것도 똑같이 팽팽하게 흘러간다.

조금 더 골드 이득을 벌여두고 있던 T1, 미드 대치 상황에서 니코의 궁극기가 KT 진영에 제대로 적중하며 한타를 대승한다. 연달아 탑 라인에서 또 한 번 니코가 KT 진영을 파고들었으나 이번에는 KT가 역습에 성공, T1이 앞서 나가던 이득을 깎아내며 경기 흐름을 한 치앞도 알 수 없게 만든다.

결정적인 승부처는 27분경 네 번째 용을 두고 펼쳐졌다. T1의 니코 궁극기로 한타를 개시, 제리가 한 번의 한타에서 무려 9천이 넘는 누적 딜을 넣었으나, KT가 용 스틸에 성공하고 굳건하게 버티면서 역으로 마무리,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31분경 바론 한타에서도 T1이 뽀삐의 궁극기로 렐을 이탈시키면서 바론을 먼저 공격, 한타를 열었으나 빠르게 복귀한 렐이 바론을 스틸, 그대로 T1 선수진을 쓸어 담으며 이번 경기 첫 ACE를 달성한다. 

두 번의 한타 대승으로 순식간에 격차를 역전시킨 KT, 니코의 궁극기 진입을 바로 녹여버릴 정도로 찍어 누르며 5세트에 진입, 대전에 실버 스크랩스를 울린다. 

■ 5세트

T1은 나르, 녹턴, 니코, 자야, 룰루를, KT는 레넥톤, 뽀삐, 베이가, 제리, 라칸을 선택했다. KT가 지난 시즌 저격밴 위치까지 오른 바 있는 베이가를 5세트에 꺼내들었다. 반면 T1은 5연속 룰루를 선택하고 순간 교전에 강한 챔피언으로 구성해 턴을 짧게 가져가는 조합을 사용했다.

마지막 세트인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경기 시간 12분경까지 서로 1킬씩 주고받은 것 외엔 별다른 접전이 없다가 두 번째 용을 두고 한타가 발생, 여기서 T1이 궁극기 연계로 3킬을 순식간에 올리며 먼저 앞서 나간다.

침착하게 조금씩 갉아먹으며 경기를 굳히려는 T1, 이에 맞서 KT가 오브젝트 싸움마다 계속해서 승부수를 걸었고 기어이 목표물 현상금이 활성화된 바론을 뽀삐가 단독으로 스틸 하는데 성공하면서 기울어져가는 속도에 제동을 거는데 성공한다. 다음 바론조차 강타 싸움도 아닌 베이가가 궁극기를 사용해 바론을 2연 스틸, 무게추를 극적으로 유지해낸다.

다섯 번째 용을 두고 시작된 한타, T1이 먼저 한타를 개시하며 KT의 진형을 뒤흔드나, 극적으로 살아남은 제리가 타워 근처에서 반격을 시도, 순식간에 트리플킬을 올리며 무게추 기울이기를 시도한다. 

세 번째 바론까지 흘러간 상황 이번엔 KT가 먼저 바론을 공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T1 녹턴이 바론 스틸에 성공, 한 경기에 바론이 3번이나 출현하고 그 3번 모두 다 스틸로 처치되는 기현상을 벌인다.

40분까지 흘러가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 바론 한타에서 KT의 원거리 딜러가 먼저 제압당하고 그대로 T1이 넥서스까지 진격, T1이 3:2로 승리를 거둔다.

결승진출전에 승리한 T1은 8월 20일 오후 3시, 대전 유성 컨벤션센터에서 젠지 e스포츠와 2023 LCK 서머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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