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스타' 시연 무대 = 딥마인드 유튜브 갈무리
[게임조선 = 장정우 기자] 지난 2016년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바둑 AI ‘알파고’를 통해 인공지능의 미래를 제시했던 딥마인드가 이번에는 AI ‘알파스타’를 통해 ‘스타크래프트2’에 도전했다.
국내 시간으로 25일 새벽 3시 블리자드와 딥마인드는 ‘알파스타’ 시연 생중계를 통해 실제 프로게이머인 팀 리퀴드의 ‘TLO’와 ‘마나’ 선수가 ‘알파스타’와 대전했던 리플레이를 중계하면서 새로운 AI ‘알파스타’를 소개했다. 현장에는 팀 모튼 ‘스타크래프트2’ 게임 디렉터와 오리올 빈얄스 딥마인드 리드 연구가가 현장에서 ‘알파스타’를 개발하면서 어떻게 협력했는지 전했다.
지난 2016년 딥마인드는 블리즈컨2016을 통해 블리자드와 협력하는 ‘스타크래프트2’ 인공지능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블리자드가 발표한 ‘스타크래프트2’ 오픈소스인 PySC2를 활용해 ‘알파스타’를 개발했다. 실제 중계를 통해 공개된 ‘스타크래프트2’는 현재 게임과 다른 버전이지만 일반적인 경기와 같은 규칙으로 진행됐다.
리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경기에서는 ‘알파스타’가 2명의 프로게이머를 압도하며 총 5세트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경기를 통해 ‘알파스타’는 보유 병력에서 프로게이머를 앞설 뿐만 아니라 교전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는 컨트롤을 선보이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딥마인든 측은 시연 중간에 ‘알파스타’가 어떻게 ‘스타크래프트2’를 플레이하는지 공개하기도 했다.
'알파스타'가 어떻게 게임을 플레이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 딥마인드 유튜브 갈무리
리플레이 중계 이후에는 ‘마나’ 선수와 ‘알파스타’의 실시간 경기가 펼쳐졌다. ‘알파스타’는 예언자로 꾸준히 탐사정을 괴롭혔으며, 추적자로 상대 진영을 두드렸다. ‘마나’ 선수는 ‘알파스타’의 견제를 견뎌내며 불멸자 드랍으로 ‘알파스타’의 본진을 타격했다. 컨트롤적인 측면에서는 ‘알파스타’가 앞섰지만 불멸자, 집정관 등의 유닛조합을 앞세운 ‘마나’ 선수가 추적자 중심의 ‘알파스타’ 병력을 격파하면서 실시간 대전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시연에서 ‘알파스타’는 프로토스만 플레이했지만 향후에는 다른 종족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오리올 빈얄스 연구가는 “‘알파스타’가 다른 종족을 플레이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금 프로토스에 적용했던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딥마인드는 블로그를 통해 이번 시연과 관련된 정보 및 어떻게 ‘알파스타’가 ‘스타크래프트2’를 플레이했는지 설명하는 포스팅을 게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