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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간기획] 스노우팝콘 김기억 대표 "게임 '잘' 만드는 회사가 최종 목표"

조상현 기자

기사등록 2018-01-30 10:10:28 (수정 2018-01-30 1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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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사는 일'은 우리가 삶을 영위해나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활동입니다. 이는 일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직장'이라는 터전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게임과 관련된 소식을 전하는 등 게임을 통해 경제활동을 하는 게임업계에서도 이러한 '직장'이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 대다수가 집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곳은 직장입니다. 그러다 보니 삶의 대부분 희로애락(喜怒哀樂)은 직장 내 관계, 행위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2018년 무술년(戊戌年)을 맞아 좁게는 직장, 넓게는 업(業)에 대해 A부터 Z까지 광범위한 범위를 살펴보며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와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이야기들을 연간기획으로 전하고자 합니다.
 
해당 콘텐츠는 <2018년 게임 '업(業)'을 말한다>라는 대주제 아래 취재와 기획, 설문조사, 인터뷰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작성될 예정입니다.
 
관련해 궁금하신 내용이나 콘텐츠화(化)를 희망하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gamedesk@chosun.com>으로 의견을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 게임조선 편집국>

■ 게임회사, 대표를 만나다 (2) - 스노우팝콘 김기억 대표


▲ 김기억 스노우팝콘 대표 (출처 - 게임조선 촬영)

"상장과 같은 금전적인 목표보다 유저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만드는 스튜디오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 

김기억 스노우팝콘 대표는 <게임조선>과의 만남에서 다음과 같이 회사의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스노우팝콘은 지난 2013년 9월 창업한 회사로 2014년 첫 작품 '드래곤을만나다'를 출시했고 현재는 신작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리버스D를 제작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스노우팝콘의 사무실은 네 번째 생일을 바라보고 있는 회사지만 열정 넘치는 신생 개발사의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었다. 

김기억 대표는 "스노우팝콘은 처음 5명이서 드래곤을 만나다를 만들었고, 현재는 18명 정도 근무하고 있다. 가장 자신있고 좋아하는 장르인 액션 RPG를 주로 만들고 있는 개발사"라고 회사에 대해 설명했다. 

◆ 첫 개발작 '드래곤을만나다', 동남아를 달구다


▲ 드래곤을만나다 플레이화면 (출처 - 게임조선 DB)

2014년은 스노우팝콘에게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해이다. 

바로 첫 작품 '드래곤을만나다'가 대중들과 만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드래곤을만나다는 실시간 파티플레이를 강조한 RPG로 아이템 파밍과 캐릭터 육성 등 기본 요소에 충실했다는 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귀여운 캐릭터와 남다른 타격감, 파티플레이 등을 앞세운 드래곤을만나다는 동남아 지역에서 큰 인기(대만 매출 순위 TOP5, 싱가폴 매출 순위 1위 기록)를 끌었다. 

◆ 두 번째 작품 '리버스D', 스노우팝콘식 액션 품다


▲ 리버스D 플레이화면 (출처 - 스노우팝콘 제공)

김기억 대표는 "리버스D는 진짜 액션 RPG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소들을 집대성하고 재해석해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보자는 것부터 시작했다"며 "스노우팝콘식의 액션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리버스D를 소개했다.

리버스D는 PvP(이용자간대전)와 타격감, 던전플레이 등 RPG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요소들을 한 곳에 모아 개발된 작품이다. 특히 '스노우팝콘'식 액션이라 불리는 회사 특유의 빠른 템포와 액션, 타격감 등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 대표는 "리버스D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성역전'"이라며 "성역전은 유저가 직접 꾸미는 던전이고, 유저와 유저 간의 성역전 PvP를 즐김에 있어 많은 노력을 쏟았다"고 말했다.

성역은 모든 게이머가 소유하고 있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다른 이용자의 자원을 획득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역은 치열한 전투의 장이 되기도 한다. 리버스D의 끝은 '성역전'이라고 김 대표가 자부할 정도로 많은 공을 기울인 콘텐츠이다. 리버스D는 금일(2018년 1월 30일) 정식 출시된다.

◆ '드래곤을만나다'의 노하우 '리버스D'에 담다


▲ 리버스D 플레이화면 (출처 - 스노우팝콘 제공)

첫 작품 '드래곤을만나다'를 하며 쌓인 노하우는 두 번째 작품인 '리버스D'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김기억 대표는 "드래곤을만나다는 이렇게 만들면 재밌겠다라는 식으로 만들었다면 리버스D는 만들고 싶었던 게임에 첫 작품을 서비스하면서 생긴 노하우들을 가미했다"고 전했다.

리버스D는 두 번째 작품인 만큼 유저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부분에 대해 꿰뚫어보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요령이 생겼다는 것.

김 대표는 "드래곤을만나다 같은 경우 초반 성적이 괜찮았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며 "돌이켜 생각해보면 콘텐츠 준비가 많이 미흡했고, 리버스D는 해당 부분을 많이 개선해서 준비한 상태"라며 리버스D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외국게임의 국내 차트 점령 아쉽다"


▲ 김기억 스노우팝콘 대표 (출처 - 게임조선 촬영)

김기억 대표는 현재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 외국계 게임들이 차트를 점령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대표는 "모바일게임시장만을 놓고 보면 소위 말하는 외국계 게임들이 차트를 점령하고 있다보니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꼭 우리가 아니더라도 한국 개발사들이 게임을 내서 성공하면 좋겠다"며 한국 개발사들의 성공을 빌었다.

중소기업이 성공해야 우리나라 게임업계가 단단해지고, 또 이를 통해 더 좋은 게임이 만들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바란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다.

김기억 대표는 "중국개발사들이 굉장히 게임을 잘 만든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도 게임을 정말 잘 만드는데 최근 들어서 그것을 못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 첫째는 게임, 둘째는 뒷받침 할 수 있는 환경 필요


(출처 - 게임조선 촬영)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게임업계의 성장을 위해서는 좋은 게임과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김 대표는 언급했다. 

김기억 대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고 고민도 함께 한다. 하지만 현재 이상으로 좀 더 게임업계와 정부가 밀접해질 수 있는 안들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물론 첫째는 좋은 게임이 있어야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지만 그것을 도와줄 수 있는 주변의 환경과 기회가 있다면 금상첨화지 않을까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현재 게임업계에 많은 회사들이 있지만 게임 출시와 해외 진출을 보다 쉽게 도울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시급하다는 것이 그의 뜻이다.  

◆ 스노우팝콘, 금전적인 목표보다 좋은 게임이 최종목표


▲ 막바지 캐릭터 작업에 한창인 스노우팝콘 직원 (출처 - 게임조선 촬영)

스노우팝콘의 최종 목표는 금전적인 것 보다 좋은 게임을 많이 만들어 유저들에게 재미있는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스노우팝콘을 처음 창업했을 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며 "상장(上場)과 같은 금전적인 이유보다 좋은 게임을 많이 만들어 유저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잘' 만드는 스튜디오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작 리버스D는 총력을 기울여서 개발한 작품이니 재밌게 즐겨주시고 많은 피드백 주신다면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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