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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그림노츠’ 미소녀가 넘치는 동화의 세계가 열린다

전영진 기자

기사등록 2017-11-09 17:28:13 (수정 2017-11-10 1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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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퀘어에닉스에서 서비스 중인 '그림노츠'가 플레로게임즈(대표 이호대)를 통해 국내에도 상륙한다. 그림노츠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신데렐라, 백설 공주 등 익숙한 동화 주인공들이 대거 등장하는 수집형 RPG로, 셀 애니메이션에 버금가는 미려한 그래픽과 시원한 타격감으로 일본에서만 1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이다.
 
게이머는 동화 속 스토리를 변화할 수 있는 '공백의 서'를 이용해 스토리를 파괴하려는 '카오스 텔러'의 마수에서 지키는 것이 주된 스토리다.
 
플레로게임즈 서비스실의 전병모 PD와 이준호 대리를 통해 그림노츠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 (좌측부터) 플레로게임즈 서비스실의 전병모 PD와 이준호 대리
 
◆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전병모 : 이전 회사에서 확산성밀리언아서와 괴리성밀리언아서를 담당했었다. 그 인연으로 스퀘어에닉스의 그림노츠도 담당하게 됐다.
 
이준호 : 그림노츠의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전병모 PD님과 오랜 인연이 있어 이번에도 같이 론칭을 준비하게 됐다.
 
◆ 그림노츠를 서비스하게 된 계기는?
 
전병모 : 그림노츠는 일본에서 2년 전 론칭할 때부터 미려한 그래픽과 독특한 스토리를 가진 게임이라 관심 있게 지켜봤었다. 1500만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서비스되는 것을 보고 한국 론칭을 결정하게 됐다.
 
이준호 : 약간 덧붙이자면 스퀘어에닉스에서 나온 게임 중 최고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게임 중 하나이고, 지금도 꾸준한 수익을 내는 인기 게임이기도 하다.
 

▲ 미려한 그래픽과 독특한 스토리가 아우러진 그림노츠
 
◆ 그림노츠의 특징을 소개해 준다면?
 
전병모 : 동화를 바탕으로 한 세계관이 뚜렷하고 즐겁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같은 유명 동화부터 오페라의 유령, 로미오와 줄리엣 등 누구나 알만한 작품들의 캐릭터들이 출연한다. 일본 게임이 대체로 스토리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림노츠는 그중에서도 독보적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스토리가 강조된 게임이다.
 

▲ 그림노츠에는 신데렐라 같은 유명 동화의 미소녀가 대거 등장한다.
 
이준호 : 2D 미소녀들이 대거 등장한다. 셀 애니메이션이 연상될 정도로 부드러운 움직임과 깔끔한 타격감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일본에서 2년 이상 서비스된 게임이라 충분한 콘텐츠와 검증된 게임성을 가진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 스토리가 특징이라 했는데 이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달라
 
전병모 : 일단 굉장히 방대한 양을 먼저 얘기할 수 있다. 보통 일본 모바일 RPG가 소설 5권 분량의 텍스트를 가진 게 일반적인데, 그림노츠는 그 4배인 20권 분량 이상의 텍스트를 가지고 있다. 익히 잘 알고 있는 스토리들끼리 얽혀서 새로운 이야기로 창조되는 부분이 백미다. 예를 들어, 백설공주의 왕비가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라는 질문에 '빨간망토'라고 답한다거나, 신데렐라가 타락하는 등 클리셰가 부서지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 카오스 텔러에 맞서 동화 속 세계를 지킨다는 주된 내용이다.
 
◆ 그렇다면 현지화에 신경을 많이 써야 했을텐데?
 
이준호 : 금방 PD님이 텍스트가 상당히 많다고 했었는데 원안 번역 과정에서 역대급 분량이라 담당자에게 원망을 많이 들었었다. 현지인과 동일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게 검수도 많이 거치다 보니 번역만으로도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여야만 했다. 음성도 국내 성우를 기용해 완벽하게 현지화해서 서비스된다. 성우들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성우들을 기용했다.
 
◆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한국 성우는 누구인지?
 
전병모 : 대표적으로 김연우 성우와 김하루 성우를 꼽을 수 있다. 먼저 오즈의마법사 '도로시' 역의 김연우 성우는 괴리성밀리언아서의 정월형 설이로 출연했었고, 오버워치의 솜브라 성우로도 유명하다.
 
'빨간망토' 역의 김하루 성우는 클로저스의 앨리스 와이즈맨을 연기한 바 있다. 애니메이션 코바토의 엔딩곡을 부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 오버워치에서 솜브라 역을 맡았던 김연우 성우와 클로저스에서 앨리스 와이즈맨 역을 맡았던 김하루 성우
 
◆ 시스템적인 얘기를 하자. 일본 그림노츠는 스테미너 시스템이 없던데?
 
이준호 : 한국에서도 스테미너 시스템은 없다. 게이머는 원하는만큼 스토리 진행이 가능하고, 그에 따른 재화 습득이 가능하다. 덕분에 과금 없이도 엔드콘텐츠까지 즐길 수 있다. 물론 그러려면 과금유저보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과금 얘기가 나와서 덧붙이자면 일본보다 느슨하게 구성했다. 시정석 가격 자체가 일본보다 낮은 데다가 유료/무료 시정석 구분도 없애서 훨씬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위 답변과 한국 게이머의 성향이 만나면 콘텐츠 소비 속도가 엄청날텐데?
 
전병모 : 물론 그 점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일본에서 2년 넘게 서비스 된 게임이고, 지금도 꾸준한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충분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는 게임이란 얘기다. 업데이트 시기를 늦춰 충분한 재미를 주지 못하면 망하기밖에 더하겠나? 차라리 아낌없이 풀어서 충분한 재미를 제공해주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 메인 스토리 진행 외에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 오래 즐기는 환경이 마련된다면 되려 빠르게 지겨움을 느낄 수 있지는 않을까?
 
이준호 : 지겨움을 느끼지 않을만한 충분한 장치를 마련했다. 캐릭터RPG가 가진 성장의 재미를 첫번째로 꼽을 수 있는데 동장르 게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천편일률적인 성장보다 게이머의 선택에 따른 특화형 성장을 지향했다.
예를 들어 같은 캐릭터라도 다양한 성능을 가진 전용 무기를 선택할 수 있고, 그 무기에 어떤 오브를 박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캐릭터로 성장이 가능하다. 일부 캐릭터들은 복장이 여러벌인 경우가 있는데 이에 따라서도 능력치 상승을 꾀할 수 있다.
 
전병모 : 조금 더 추가하자면 시스템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 예를들어 자동사냥의 경우 40개 이상의 바리에이션이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현재 파티 구성과 자신의 취향을 고려해 최적의 사냥방식을 세팅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 외 메인 스토리와 별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서브스토리를 준비한 것과 다수가 도전하는 보스전 등 즐길거리를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오랜 시간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현지화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쓴 부분은?
 
전병모 : 크게 '일본 버전의 단점을 보완'한 것과 '한국 성향에 맞춘 콘텐츠 변경'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일본 버전이 2년 넘게 서비스중이다보니 몇몇 콘텐츠가 획일화되어 있다. 예를 들어 보스전같은 경우 선호하는 캐릭터 조합과 공략법이 거의 정석 취급받고 있다. 확실한 보상을 위해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부분이라 다양한 조합과 공략법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일본에서는 거의 이용되지 않는 PVP 시스템도 파격적으로 변경해 더 박진감 넘치게 즐길 수 있도록 제공된다.
 

▲ 그래픽 부분은 비슷하더라도 플레이 성향은 좀 더 전투적으로 변할 것이다.
 
이준호 : 약간 덧붙이자면 일본과 한국은 그래픽적인 부분에서는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플레이 성향은 극과극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다르다. 이 점을 충분히 감안해서 변경했다.
 
◆ 최근 확산성(괴리성)밀리언아서와 콜라보레이션을 발표했는데?
 
전병모 : 맞다. 개발사(스퀘어에닉스)가 같은 게임이고 일본에서도 진행된 적 있어 자연스럽게 한국에도 서비스하게 됐다. 밀리언아서 시리즈도 한국 버전만의 카드가 추가됐듯, 그림노츠에도 한국만을 위한 색다른 캐릭터를 추가할 예정이다. 단순한 콜라보레이션이 아니라 스토리에 직접 참가해 온전히 녹여낸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전병모 : 그림노츠 현지화를 진행할 때 최우선으로 잡은 것은 '한국인에 맞는 콘텐츠'와 '재미를 위한 긍정적인 변화'다. 준비도 거의 완료돼서 생각보다 빨리 만날 수 있을테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이준호 : 요즘 게임들이 하루를 꼬박 들여야 성장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림노츠는 적은 시간으로도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전영진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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