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진스타즈가 결국 모기업의 경영난에 선수들을 모두 이적시키며 해체 수순을 밟았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13일 김유진의 진에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김민철마저 SK텔레콤 이적을 발표했다.
웅진은 지난 1999년부터 역사를 해온 팀이다. 당시 이재균 감독은 스타크래프트를 함께 하던 선수들과 SM(스타크래프트 마니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것이 첫 출발이었다. 이후 스타크래프트를 유통하던 한빛소프트에서 2001년 5월 SM을 인수 창단하며 한빛 스타즈로 활동했다.
한빛 스타즈는 이재균 감독의 고향인 부산을 중심으로 영남지역 선수들을 적극 영입하며 리그를 호령했다. 강도경, 김동수, 박용욱, 나도현, 박경락, 박정석, 변길섭과 같은 1세대 유명 프로게이머 대부분 한빛 스타즈 출신이다.
하지만 이재균 감독에게 '선수 인복'은 있었으나 모기업의 복은 없었다. 한빛소프트가 흥행작 부진으로 팀에 대한 지원이 줄었고, 유명 선수들을 다른 팀에 내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준영, 윤용태, 김명운, 김민철까지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은 지속적으로 육성해내 '명장 이재균'이 될 수밖에 없었다.
2008년 9월 결국 한빛소프트에서 웅진으로 인수되며 웅진 스타즈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나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다른 협회팀보다 일찌감치 스타2를 대비하며 치른 SK플래닛 스타2 프로리그 11-12 시즌에서 1위를 내달리다가 막바지 5위로 떨어지며 'DTD'라는 불명예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인 12-13 시즌에서는 스타2로만 경기를 치른 덕에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결승전에서 STX에 패하며 끝내 웅진의 이름으로는 프로리그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개인리그에서 선수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프로토스의 암흑기에서 박정석이 등장해 '영웅'으로 떠올랐고 김준영은 스타리그 사상 최초로 역스윕 우승을 따냈으며 김유진은 WCS 글로벌 파이널 초대 우승자로 남았으며, 김민철은 WCG 금메달을 획득하며 명실상부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이후 10월 김민철과 김유진 외 다른 선수들을 계약 해지하며 웨이버 공시했고, 12월 이들마저 팀을 떠나며 결국 14년을 함께한 e스포츠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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