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CS 코리아 시즌2에서 가장 먼저 16강을 확정지은 이영호
WCS코리아 시즌2 옥션 올킬 스타리그가 산뜻한 개막전으로 열전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개막전이 안정적으로 진행됐음에도 여러모로 더 지켜봐야 할 부분들이 노출되기도 했다.
WCS코리아 스타리그 개막전에서 이영호와 김민철, 이신형과 정우용이 16강에 안착했다. 대체로 올라갈 선수들이 올라갔다는 평이 지배적이며 당초 우려했던 단판제의 이변은 없었다. 또한 이미 선수들에게 익숙한 맵들로 바뀌면서 안정적인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개막전의 산뜻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여전히 우려가 섞여있다. 이유는 화염기갑병의 재발견 이후 테란으로 쏠리고 있는 무게추가 이번 시즌 들어 더욱 심화되는 형국이며, 단판제임에도 밤 11시가 다 돼서야 끝나는 긴 경기 시간, 그리고 단판제로 더욱 소극적이 돼버린 선수들의 경기진행이다.
첫날 4명의 진출자 중 테란은 이영호, 이신형, 정우용 등 3명에 달했다. A조에 테란 1명에 저그 3명인 탓에 저그가 한 명 끼었을 뿐, 테란이 있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랐다. 팬들은 "오늘은 화염기갑병의 날"이라며 평하고 있다.
최근 스타2 유닛 중 화염기갑병은 뜨거운 감자다. 블리자드에서 직접 하향시킬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저그전이나 프로토스전 모두 극강의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 해설위원은 "지금 테란이 화염기갑병을 쓰지 않는다면 바보라고 놀림 받는다"라며 "하향되기 전 모든 테란 선수들이 단물이 다 빠질 때까지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 회자되는 '토스사기, 저그 우승, 테란 진출'이라는 우스겟소리가 실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어쨌든 16강 등 상위 라운드에 가장 많은 종족은 테란이 확정적이라는 말이다. 이를 입증하는 일은 앞으로 남은 5명의 테란에 달렸다.
또한 32강전이 단판제로 진행되며 빠른 진행을 기도했으나 여전히 경기가 늦게 끝난다는 점에서 관중동원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개막전에서 마지막 경기가 끝난 시각이 대략 밤 10시 30분으로 저그전이 약 4시간이 걸렸다. 경기를 하는 동안 온게임넷에서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으나 자칫 장기전이 나오거나 PC문제가 발생할 경우 밤 12시까지도 경기가 진행될 우려가 제기됐다.
이는 선수들의 전략 선택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으로 단판제의 부담 탓에 선수들이 안정적인 빌드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이 경우 빠른 경기 결과보다는 장기전이 예측되는 탓에 경기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고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반복될 확률도 높다.
WCS 시즌2 첫 출발은 산뜻했다. 15년 동안 스타리그를 진행해온 온게임넷의 노련미와 열혈 중계진들의 맛깔나는 진행은 여전히 빛을 발했다. 이같은 시작이 잔존해있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속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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