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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보다 흥미 있는 '2위 싸움' 누가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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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보다 흥미 있는 '2위 싸움' 누가 이길까?

포스트시즌을 눈앞에 둔 프로리그에서 2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는 3팀이 모두 출동한다.

17일 프로리그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 KT 롤스터와 STX 소울 등 네 팀의 대결로 치러진다. 이 중 2위 KT부터 4위 STX는 게임 차가 단 한 경기로 이날 승패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3팀 모두 순위가 달라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 중 단연 관심을 받는 대결은 2위 KT와 4위 STX의 맞대결이다. KT는 지난 5라운드 말미와 6라운드 2번째 경기에서 SK텔레콤에 연파당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5라운드에서 승승장구하며 2위를 확정짓는듯 했으나 경쟁팀에게 연달아 패하며 4위 STX에게도 불과 한 게임 차로 쫓기고 말았다.

반면 STX 역시 바로 전 경기에서 팀의 연승이 무너지며 4위로 다시 주저 앉았다. 5위 삼성전자의 일격에 2대4로 패하며 경쟁자 SK텔레콤의 순위 상승을 지켜만 봐야 했다. 이번 경기에서 자칫 패할 경우 2위 싸움이 아닌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다퉈야할 처지다.

이들 두 팀의 대결은 포로토스의 손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팀 모두 믿을맨들인 이신형과 이영호의 승리를 예상하는만큼 이들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KT는 이날 프로토스 종족에서 김상준, 주성우그 김대엽 등이 출전하며, STX는 백동준, 김도우, 조성호, 변현제 등 무려 4명의 프로토스가 엔트리에 들었다.

이들과 달리 SK텔레콤은 5위 삼성전자와 맞붙어 겉으로 보기에는 여유가 있어 보인다.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도 SK텔레콤이 세 종족 성적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어 나아 보인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배수의진을 치고 있다는 점이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칫 포스트시즌에서 멀어질 수 있었던 지난 주 STX와의 경기를 잡아내며 일말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마저 제압한다면 한게임 반 차로 격차를 줄이며 대반전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독기를 품은 삼성전자에 SK텔레콤이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포스트시즌에서 3위와 4위는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준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는 2위는 전혀 다른 위치. 이 한 자리를 위해 혈전을 예고하고 있는 세 팀 중 어느 팀이 웃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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