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선택으로 인한 북미 선수들의 우려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한국 선수들의 독식이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대안은 무엇인가?"
지난달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WCS 출범식에서 쏟아졌던 질문과 의문사항이었다. 한국, 유럽, 북미 등 스타2 대회가 성행하고 있는 3개 지역으로 구분하지만 선수들에게 지역 선택의 자유를 부여한다는 발표에 뒤따른 질문이었다.
당시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한국 선수들의 진출에 대해) 고민을 했고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시간이 지나며 해외 선수들의 실력도 상승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내용만 답했다.
이에 한국 선수 다수가 북미 리그로 방향을 선회했다. 또한 예선까지 치르며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한 선수도 8명 모두 한국 선수였다. 32명 중 총 13명의 선수가 한국 국적을 갖고 있었다.
북미 팬들은 "한국 선수뿐 아니라 외국인들은 죄다 WCS 북미에 몰아 넣었다"라며 "이것이 어떻게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냐"며 성토했다.
일부에서는 '그래도'라는 일말의 기대를 갖고 있었다. 북미 시간에 맞춰 진행되기 때문에 새벽같이 일어나야 하는 한국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실제 예선전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한국 선수들은 20시간을 훌쩍 넘기며 밤샘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WCS 북미 프리미어 리그 16강 중 현재 10자리를 한국 선수들이 차지했다. 마지막 남은 한 조에서에서 최재원의 진출이 예상돼 최대 11명까지 차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미국 팬들은 벌써부터 'WCS_코리아2'라고 대회 명칭을 바꿔 부르고 있다.
문제는 북미 팬들의 반응이 예전과 다르다는 점이다. 지역 대표 선발의 성격이 없었던 과거 MLG나 IPL의 경우 한국 선수들이 출전해도 응원의 글이나 외침이 더 많았다. 하지만 WCS가 지역을 대표하는 대회로 바뀐 뒤에는 채팅창에 한국 선수들을 비하하는 글이 빈번해졌고, F로 시작하는 욕설도 더 잦아졌다.
한국 선수들에 대한 시선이 스타크래프트2를 가장 잘하는 선수에서 미국을 침공한 외국 선수로 바뀌고 만 것이다. 북미 팬들은 "Go USA!"를 외치고 있었다.
요즘 스타크래프트 관련 단체와 방송사들을 보면 블리자드의 눈치보기에 급급해보인다. 블리자드가 WCS에서 부각되고 싶어하는 점만 알리는 나팔수가 됐다. 대회가 진행되며 발생하는 운영 미숙과 잘못된 기획은 눈감고 1년은 가보자라는 것이 대부분의 생각이다. 입이 있어도 말은 없는 상황이다.
1년이 지난 뒤 모든 리그가 한국 선수들의 잔치가 되고 이에 반발하는 팬들이 더 늘어났을 때까지 모하임 대표가 기대했던 경쟁력과 해외 선수들의 실력 증진이 이뤄질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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