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열풍은 게임업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온라인게임 중심이었던 국내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으며 게임과 거리가 멀었던 비(非)게이머층을 흡수하며 전반적으로 시장의 확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올해 국내 게임사들이 출시 예정인 모바일게임은 약 1000여 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모바일게임 춘추전국시대가 열린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에 발맞춰 게임조선에서는 모바일게임의 인기 및 흐름에 대해 이야기하는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편집자 주>
◆ 태풍의 눈 ‘윈드러너’를 위협하는 세력 등장
지난 1월 29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마켓에 동시 출시한 위메이드의 횡스크롤레이싱게임 ‘윈드러너 포 카카오’는 출시 하루 만에 무료게임 순위 1위에 올라서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며 지난 10일에는 출시 12일만 카카오톡 입점 게임 가운데 최단기간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태풍의눈’으로 급부상했다.
윈드러너는 출시 3주차를 맞이한 18일, 여전히 애플과 구글 무료 순위와 매출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출시된 컴투스의 아케이드액션게임 ‘히어로즈워 포 카카오’가 태풍 윈드러너를 잠재울만한 위력을 보이며 바짝 추격에 나섰다.

히어로즈워는 각종 순위권에서 상승세를 타고 앱스토어 게임부문 최고매출 순야에 당당히 1위에 올라섰다. 또, 안드로이드진영에서는 CJ E&M넷마블이 다함께차차차에 이어 미니게임 5종으로 승부를 펼치는 게임 ‘다함께퐁퐁퐁’을 지난 13일 출시해 무료 게임 부문에서 1위에 올라서며 강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앱스토어에서는 ‘인피니티블레이드’가 무료화되면서 모처럼 맑음 현상을 보였고 앵그리버드의 최단 기간 최고 다운로드 기록을 갈아치운 미국발 태풍 ‘템플런2’는 앱스토어와 구글마켓에서 골고를 활약을 펼치고 있다.
◆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지, 인기보다 매출

액토즈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카드배틀게임 ‘확산성밀리언아서’가 대표적인 예로 인기 순위는 10권 밖이지만 매출 순위는 앱스토어에서 3위, 구글마켓에서 4위를 기록 중이다.
그 외에도 쿤룬의 암드히어로즈와 NHN한게임의 ‘피쉬아일랜드’ ‘우파루마운틴’ 네오사이언의 ‘퍼즐드래곤’ 핀콘의 ‘헬로히어로즈’ 등도 최고 매출 분야에 집중호우를 쏟아 붓고 있다.
◆ 구관이 명관, 한번 효자는 영원한 효자?
모바일게임은 수명이 짧다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드는 롱런게임들이 있는데 이번 기상도에도 그들의 활약은 그대로 드러났다.
카카오톡 게임의 돌풍을 신호탄인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포 카카오’와 전국민 바리스타열풍을 이끌어 낸 파티스튜디오의 ‘아이러브커피 포 카카오’ 등은 꾸준히 매출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추운 겨울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국내 모바일업계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카카오톡 신작 입점 게임은 오는 19일 출시될 예정으로 차주 기상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