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스타2의 인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스타2를 또 다시 '끼어팔기'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블리자드는 7일 보도자료로 오는 13일까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결재하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스타2: 자유의 날개의 무제한 이용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기간 동안에만 스타2를 무료로 즐길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와우 계정과 무관하게 스타2를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얼핏 보면 스타2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유저들이 반길 수 있는 내용이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이번 정책은 유저들을 농락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이유는 스타2 자유의 날개로는 더 이상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블리자드는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스타2의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모든 리그와 게임 자체가 군단의 심장으로 이전하는 가운데 자유의 날개만으로는 게임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와우로 스타2의 이용자를 늘린 뒤 이를 군단의 심장 판매로 연결시키기 위한 고도의 상술임을 알 수 있다.
블리자드 폴 샘즈는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출시가 다가오는 지금이야말로 플레이어들이 배틀넷 계정에 자유의 날개를 추가할 최적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블리자드의 속내가 빤히 보이는 발언이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 네오위즈표 MMORPG ″블레스″ 출사표…″또 하나의 세상 창조″
▶ [게임 뜯어보기] 드래곤플라이트 ″주간 랭킹 1위 비법은″
▶ 리니지, 데쓰나이트 200개 합친 캐릭터 탄생?
▶ 카카오 첫 흑자, ‘드래곤플라이트·애니팡’ 효과
▶ [주간] 게임업계 ″新″바람…피파3-문명온라인-드래곤플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