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조선이 매주 화요일 선보이는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 구글 플레이 게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인기도를 살펴보는 '앱스토어 게임 순위(주간 추천 게임)' 코너입니다.
각 순위 산정 기준은 한 주간의 국내 애플 앱스토어(안드로이드 마켓)의 인기 순위와 매출 순위 그리고 평점 등 시장 자료를 기반으로 합니다. 스테디셀러나 많은 호응을 받은 추천 게임 정보와 각각의 순위 변동 요인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애플 앱스토어, 로비오 '배드피기' 유료 1위 등극
10월 2번째 주(10월 8일~14일) 스마트 게임 순위입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로비오 신작 '배드피기'와 국민게임 '애니팡'이 유•무료 1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앵그리버드' 시리즈의 후속작인 '배드피기'는 출시 직후 2위로 진입한 데 이어 3주째에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배드피기'는 '앵그리버드' 시리즈의 악당인 돼지들이 알을 훔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게임으로 다양한 퍼즐 장치를 활용하는 두뇌회전의 묘미를 줍니다.
'애니팡'은 5주 연속 애플 앱스토어 무료 1위를 달성하게 됐는데요, 이 게임은 최근 누적이용자 2000만 명을 돌파해 업계의 화제가 됐습니다. 개발사 선데이토즈는 '애니팡'을 오는 11월 8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게임쇼 '지스타2012'에서도 시연할 계획입니다.
유료 순위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게임으로는 4위 '무한의탐정'과 8위 '토피아월드빌더'가 있습니다. '무한의탐정'은 유저가 탐정이 되어 각 에피소드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추리게임이고, '토피아월드빌더'는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이 밖에, 레이싱 게임인 '리볼트클래식'과 '아스팔트7'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습니다. 두 게임은 같은 장르지만 차량 그래픽이 달라 속도감이나 박진감 등 핵심 재미 요소의 성향이 차별화돼 있습니다.
▲ '무한의탐정' 스크린샷
무료 순위에서는 새로운 카카오게임 '카오스앤디펜스'가 5위로 선전했습니다. 아직 카카오게임 버전이 출시되지 않은 '드래곤플라이트'의 구 버전도 호응을 얻어 2위로 뛰어 올라 눈길을 끕니다.
'카오스앤디펜스'는 다양한 유닛을 선택해 플레이하는 실시간 전략 디펜스 게임입니다. 선택한 유닛에 따라 게임 전개가 달라지며 다양한 유닛을 조합하고 수집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다른 유저와 전략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점은 이 게임의 백미로 꼽힙니다.
게임로프트의 신작 축구게임 '리얼사커2013'도 출시 첫 주 8위로 진입했습니다. '리얼사커2013'은 기존의 축구 게임 플레이에 팀 매니지먼트 요소와 대전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밖에 한글날 물고기를 추가하고 주간 대회를 진행 중인 '피쉬아일랜드'가 11계단 올라 9위로 순위권에 복귀했으며, 컴투스의 간판 게임 '슈퍼액션히어로'가 스마트폰 버전으로 재탄생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 '카오스앤디펜스' 스크린샷
◆ 구글 플레이, 드래곤플라이트의 '비상'
같은 기간 구글 플레이 유료 순위에서는 '아스팔트7'의 정상 질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인크래프트'가 2위로 치고 올라와 최고의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스왐피'와 '팔라독'도 각각 3위와 4위로 순위권에 복귀해 장수게임의 위엄을 보여줬습니다.
또 '아스팔트7'의 전작인 '아스팔트6'가 할인효과로 18계단 급상승해 7위에 올랐고, '와일드블러드'가 안드로이드OS 버전으로 출시돼 8위로 진입했습니다. '와일드블러드'는 언리얼엔진 기반의 정교한 3D 그래픽을 자랑하는 액션 게임입니다.
▲ '와일드블러드' 스크린샷
무료 순위에서는 카카오게임 '드래곤플라이트'가 '캔디팡'과 '애니팡'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캔디팡'과 '애니팡' 두 게임은 카카오게임의 흥행역사를 시작한 인기 퍼즐게임이지만 '드래곤플라이트'의 빠른 이용자 증가와 매출 상승에 밀리고 말았습니다.
'드래곤플라이트'는 화면을 좌우로 드래그하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즐길 수 있는 슈팅게임으로 1인 개발사의 작품임에도 꼼꼼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드래곤플라이트'는 현재 500만 건 이하의 다운로드를 기록, 이용자 수에 비해 높은 매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넥슨의 카카오게임 '퍼즐주주'는 11계단 상승해 4위에 랭크돼 인기 게임으로 자리잡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동물 블록을 들어 올려 다른 줄에 옮겨 놓아 같은 동물 3마리 이상을 모아 터트리는 방식의 퍼즐게임으로, 콤보를 고려한 전략적인 블록 이동이 고득점의 지름길이라 단순함 이상의 재미를 선사합니다.
애플 앱스토어 유료 1위인 '배드피기'는 구글 플레이 무료 9위를 기록했습니다. '앵그리버드' 때부터 로비오 게임들은 iOS에 유료 버전, 안드로이드OS에 무료 버전으로 각각 출시돼 왔죠. '배드피기' 역시 안드로이드OS에는 무료 버전으로 출시돼 점진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 '퍼즐주주' 스크린샷
[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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