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수확의 계절…'게임빌-컴투스' 한솥밥 그리고 '롤드컵' 우승

10월의 첫 번째 주는 게임업계를 뜨겁게 달군 굵직한 소식들로 가득했습니다. 아마도 올해 들어 가장 정신없는 한주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우선 국내모바일게임시장의 양대 산맥이라 불렸던 게임빌과 컴투스가 13년간의 라이벌 관계를 청산하고 한솥밥을 먹게 됐습니다. 집주인은 게임빌이고 세입자는 컴투스입니다.

또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챔피언십 경기에서 한국의 프로구단 SK텔레콤 T1이 우승을 거머쥐며,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또 한 번 떨쳤습니다.

여기에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혀왔던 ‘검은사막’이 1차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일정을 공개하고 함께 여행을 떠날 이용자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한 주간 게임업계를 들어다 놨다했던 핫한 이슈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게임빌, 컴투스 경영권 인수

국내를 대표하는 모바일게임사 게임빌과 컴투스가 사실상 하나의 기업이 됐습니다.

게임빌은 지난 4일 컴투스 최대 주주인 이영일 부사장과 박지영 사장 등 특수관계인 9명이 보유한 주식 215만5813주를 700억원(주당 3만2470원)에 인수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국내외 모바일 게임업계의 산업을 성장시켜온 대표 게임사들의 만남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게임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컴투스의 모바일게임 개발, 서비스 노하우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각오입니다.

한편 양사는 피처폰이 주를 이뤘던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모바일게임시장을 대표하는 전통의 라이벌로 인식돼 왔습니다. 특히 올해 각각 모바일게임업계 최초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세우면서 경쟁구도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검은사막, 첫 CBT 함께할 이용자 모집

신작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이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일정을 공개하고 함께할 이용자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1일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ROG) ‘검은사막’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0일까지 CBT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1차 CBT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며 1~40 레벨까지의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CBT 참가자는 워리어, 레인저, 자이언트, 소서러 등 대표 캐릭터와 발레노스, 세렌디아 지역의 콘텐츠를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또 270여개의 퀘스트와 전투, 탈것, 레이드, PK(Player Kill), 공성전 등 ‘검은사막’의 주요 콘텐츠와 재미 요소도 체험이 가능합니다.

테스터 모집은 1일 오후 2시부터 오는 10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되며 만 18세 이상 회원 5000명을 추첨으로 선발할 계획입니다.

한편 검은사막은 블랙스톤 쟁탈을 축으로, 힘과 부의 원천을 둘러싼 반목과 대립이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대작 MMORPG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