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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기자수첩] 한게임 '대인배' 정신에 박수를…‘이말년과 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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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이 신작게임 ‘던전스트라이커(이하 던스)’에 유독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이 회사는 오는 15일 오픈베타에서 나서는 던스에서 인기 레이싱모델인 김하음을 '던스걸'로 내세운 것을 비롯해 경품과 게임 아이템 내건 다섯 가지 이벤트와 인기 웹툰 작가 이말년의 홍보 만화까지 파상공세의 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신의 몸을 죽여 인(仁)을 이룬다는 ‘살신성인’의 마케팅을 연상케하는 이말년의 본격 던전생존만화 ‘맨 VS던전’이다. 

7일 공개된 이 홍보만화 1편에는 주인공 이말년이 인간자격을 셧다운 당하고 던전스트라이커의 캐릭터가 돼 육체RPG를 즐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서 이말년은 ‘한게임’에서 출시한 게임이라는 부분에서 “쒸9(C9)와 뮌쓰터헌터(몬스터헌터), 와해머(워해머) 등등 기라성 같은 대형게임들을 연달아 말아먹은 게임퍼블리싱계의 마이너스 손…?”이란 대사가 나온다. 

이는 지금까지 한게임이 서비스한 온라인게임 가운데 게이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과를 낸 과거사를 꼬집는 내용인 것. 던스를 홍보하기 위해 내세운 만화에 이 정도 내용이 담긴 것을 한게임이 사전에 몰랐을 가능성은 낮다. 자칫 몰랐다 치더라도 홍보를 위한 만화에 담은 내용치고는 과감하다. 

그럼에도 불구 이와 같이 다소 민감한 과거사를 담은 것은 ‘한게임이 그동안의 과오를 인정하고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는 의지’로 해석해볼 수도 있다. 

실제 과거 게이머들 사이에서 한게임의 게임 서비스 '운영'에 대한 질타가 많았다. 일부 유저는 이말년의 만화 내용처럼 ‘왜 하필 한게임에서 서비스를?’이라는 반응을 보일 만큼 분명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한게임은 달라지고 있다. 아니 달라졌다. 지난 2월 오픈베타를 실시한 온라인게임 ‘크리티카’는 유저들로부터 운영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에서 개선된 점을 보였다고 평가 받았다. 서비스 초반 복사파동이란 암초를 만났지만 한게임은 비교적 빠른 대처로 이를 극복해 과거 한게임의 서비스와 비교되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더욱이 한게임은 모바일게임 분야에서도 지난해 ‘피쉬아일랜드’를 시작으로 올해 ‘피쉬프렌즈’와 ‘우파루마운틴’이 연이어 인기를 끌며 매출 순위 중상위권에 올라서며 안정적 서비스를 보이고 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해 보면 이말년의 만화 내용도 수긍이 된다. 한게임은 속칭 ‘대인배’ 정신을 통해 이번 던스 서비스에 대한 각오를 내비치는 것. 

이말년의 ‘맨VS던전’ 1화에는 이런 대사로 마무리 된다.  

“진짜 열심히 안하면 골로 가겠다” 

이 말은 한게임 뿐만 아니라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기업과 서비스에 해당하는 이야기로 제 살을 깎으며 배수진을 친 한게임의 전략과 맞물려 던스에 대한 성공에 열망에 대한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tester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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