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디아블로3를 출시하고 올해 하반기 블리자드도타(DOTA)와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될만한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발표할 계획이다. 덧붙여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는 파트너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현지시각으로 7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마이크모하임 대표와 크리스 시가티 스타크래프트2 개발 총괄이 GSTL(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팀리그)시즌1 결승전과 IPL(IGN 프로리그)시즌4 대회가 진행 중인 라스베이거스 현장을 방문해 인터뷰를 통해서 향후 게임 및 e스포츠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우)와 크리스 시가티 스타크래프트2 개발 총괄(좌)
모하임 대표는 이번 대회 관람에 대해 "매번 GSL이나 GSTL 결승전은 시차 탓에 관람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미국 현지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어 굉장히 흥분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가티 프로듀서 역시 "본사에서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라스베이거스에서 대회가 열려 본사 직원 20여 명과 그 가족들이 함께 관람을 왔다" 며 "e스포츠라는 매개체를 통해 한국과 미국이 서로 친밀해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새로운 전환점 맞이
한국에서는 마이크 모하임 대표의 최근 방한이 화제다.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와 관련해 대회 운영과 방송의 독점권한을 가진 곰TV 외에 추가적으로 한국e스포츠협회와 온게임넷 등과 파트너십에 관해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는 내용이 밝혀졌기 때문.
이에 대해 모하임 대표는 "곰TV와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해 대화를 나눴을 때 e스포츠 전체를 확장한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이해해줘서 큰 문제가 없었다" 며 "파트너십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만한 수준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지만 곰TV가 성공적인 대회 운영으로 좋은 상황을 만들어 둔 상태에서 새로운 대회를 더한다면 e스포츠 시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종국에 블리자드에서 e스포츠에서 지향하는 바람직한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콘텐츠를 다양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IPL시즌4와 GSTL시즌1 결승처럼 영엉와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중계되고 팀 리그와 개인 리그가 병행되는 형태를 말한다.
최근 스타크래프트2 팀을 중심으로 결성된 e스포츠 연맹에 대해서는 한국지사인 블리자드코리아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의사를 전달하면 적극 고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블리자드에 한국 시장은 매우 중요
모하임 대표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거듭 설명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블리자드 게임을 발견하고 사랑해준 나라로 수년간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과 함께 최고의 실력을 갖춘 무대이며 한국의 모든 게이머는 능력이 뛰어나고 열정적이라 느꼈다"고 전했다.
시가티 프로듀서도 "e스포츠 종주국으로의 의미 외에도 전 세계 모든 개발자들이 한국을 주목할 만큼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 1.5패치와 블리자드 도타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는 스타크래프트2의 1.5패치에 관한 설명도 이어졌다.
크리스 시가티 프로듀서는 "먼저 사용자 지정 게임에 변화사항이 많다. UI는 지금보다 좀 더 직관적으로 바뀌고 평점과 후기가 추가되고 검색 기능도 강화된다. 유저 뿐 아니라 게임을 제작하는 개발자들을 위한 기능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 부분에서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방향은 애플 앱스토어처럼 사용자 지정 게임으로 새로운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블리자드는 1.5패치는 베타테스트를 통해 유저 피드백을 최대한 반영해 최종 적용할 계획이다. 종족 밸런스 부분도 마찬가지.
최근 업계에 화두가 되는 '리그오브레전드'와 동장르인 '블리자드도타'에 대해서 묻자 시가티 프로듀서는 "하반기 모두가 놀랄 만한 발표를 계획하고 있고 e스포츠화는 커뮤니티에서 유저 반응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 배틀넷 월드챔피언십 아시아에서 개최
올해는 블리자드의 게임 축제인 '블리즈컨' 대신 배틀넷 월드챔피언십으로 명명된 대규모 e스포츠 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린다. 블리자드는 전 세계 파트너들과 협력해서 약 30개국에서 예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별 영웅의 등장과 새로운 스타의 탄생가 되고 더불어 아직 e스포츠가 자리 잡지 않은 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길 기대하고 있다. 아직 일정과 장소는 미정인 상태다.
끝으로, 올해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액션롤플레잉게임(RPG) '디아블로3'의 출시가 5월 15일로 확정되며 엔씨소프트의 MMORPG '블레이드앤소울'과 일정이 겹치는 것에 대해 모하임 대표에게 묻자, "디아블로3는 경쟁작의 일정보단 글로벌 출시에 맞춰 5월로 결정됐고 블레이드앤소울은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기대를 하게 하는 게임이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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