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모바일 등 인터넷 분야의 현재와 미래 트렌드를 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스마트 시대, 진화하는 인터넷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제11회 인터넷&정보보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급변하는 인터넷융합 환경에서의 건전한 인터넷 생태계와 인터넷 역기능, 컨버전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주요 인터넷 분야의 한해 이슈를 정리하고, 내년 인터넷 트렌드를 전망하는 강연들이 이어졌다.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 정보보호팀 이상훈 팀장은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으로 촉발된 소셜 미디어는 이미 우리사회에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이 같은 새로운 문화는 경제, 사회, 문화 등 각각의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팀장은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산업이 등장하고 있지만 서비스 장애, 해킹 등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허위사실 유포 등의 위험도 커가고 있다"며 "스마트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선진산업 실현을 위한 역기능 최소화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 정보보호팀 이상훈 팀장
'인터넷의 현재와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이영희 카이스트 교수는 "트위터, 구글, 아이폰, 페이스북은 모바일·소셜·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인터넷 기반의 혁신 기술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는 하드웨어와 함께 소프트웨어, 서비스, 통신사업 강화에 따른 성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의 인포데믹스(부정확한 정보에 의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현상)에 대해 발표한 이스토리랩 강학주 소장은 "소셜네트워크 사용자들의 SNS 내 '활동'은 구성원으로서 사회참여이고 개개인의 가치획득을 위한 활동"이라며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보의 자정능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과 자기통제 능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 강구 및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강연도 눈에 띄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정연수 단장은 "보안관리의 부실과 정보보호에 대한 적은 예산 투입, 내부통제의 미흡 등을 통해 개인정보가 줄줄 새고 있다"며 "보안정책 수립과 점검, 기업 내부의 지속적인 관리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한국인터넷진흥원 정연수 단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특히 정 단장은 "민간기업의 81.4%가 IT 관련 예산 중 1%도 정보보호에 투자하지 않고 있을 정도"라며 "금융감독원이 정보보호 예산비율을 5%로 권고하고 있는 금융권 조차 3%대의 투자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각 기업들의 저예산 실태를 꼬집기도 했다.
정 단장은 정보유출에 대한 대책으로 ▲침입차단시스템 운영 ▲개인정보 DB에 대한 엄격한 접근통제 및 암호화 ▲안전한 소프트웨어 및 정보보호 제품 이용 ▲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확대 ▲ 개인정보 수집 최소화 등을 꼽았다.
한편, 주관사인 KISA의 서종렬 원장은 "이번 세미나가 다양한 인터넷 이슈를 전망하고, 정책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 인터넷이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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