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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와 비주얼!" 젠유 리 PD에게 듣는 '젠레스 존 제로' 시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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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요버스의 어반 판타지 스타일 ARPG '젠레스 존 제로'가 어느덧 정식 론칭으로부터 1주년을 바라보고 있다.
 
숨 가쁘게 달려온 1부 스토리는 지난 4월 23일 1.7버전 업데이트에서 에필로그와 함께 마무리됐고, 주인공인 파에톤 남매는 스승 캐롤 아르나의 유산인 'H.D.D.시스템'과 '이아스'의 시선 너머가 아닌 자신의 눈과 발로 직접 세상을 직시하고 뛰어나갈 것을 천명하면서 파란을 예고하는 중이다.
 
공동 침식에 대처하기 위해 레트로한 장비들을 사용하지만 그래도 비교적 현대 도시의 느낌에 가까웠던 뉴 에리두 시내를 벗어나는 시즌 2의 '서사'와 '배경' 그리고 '새로운 인물들'은 지금도 게임을 즐기는 수많은 로프꾼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소재일텐데 게임조선에서는 젠레스 존 제로의 메인 프로듀서 젠유 리(Zhen yu li)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여 그 대답을 들어볼 수 있었다.
 
아래는 젠유 리 프로듀서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 전문이다. 
 

 
Q

시즌 1의 5장의 쿠키 영상에서 등장한 파에톤의 고유 능력 중 하나 '안구 이식체'가 에필로그에서는 공허 사냥꾼의 표식과 비슷한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다.

이것이 일시적인 변화인지 혹은 계속 능력이 강화되고 발전하는 것에 대한 거대한 복선인지 궁금하다

A

새크리파이스로 인해 초래된 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파에톤 남매에게 이식된 안구 이식체에 대한 더욱 많은 비밀이 밝혀질 것이다.

이미 시즌 1 에필로그 시점에서는 H.D.D.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인해 남매의 에테르 적응력이 회복되어 자신의 몸으로 공동에 출입할 수 있게 됐지만 안구 이식체의 능력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현재로서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해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로프꾼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Q

시즌 1 스토리와 관련하여 중반 즈음에 TV를 통한 공동 탐색 콘텐츠가 삭제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초반에 굉장히 큰 비중과 비밀을 가지고 있던 'Fairy'의 활약이 크게 줄어들었고 파에톤이 직접 공동 내부에서 에이전트와 함께 탐사하며 길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H.D.D.'와 '이아스'의 비중 또한 낮아지게 됐다.

심지어 시즌 2 스토리에서 파에톤 남매가 의현에게 수련을 받으면 앞서 소개한 3가지 기술의 활용도가 더 떨어질 수도 있는데 이를 스토리 배분 측면에서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지 궁금하다.

A

우선 이아스의 경우 공동 탐색에서 더욱 다양한 능력과 역할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탐색과 수수께끼 해결은 물론 액션 스테이지에 이르기까지 이아스의 잠재력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게임 콘텐츠를 준비할 생각이다.

Fairy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AI 도우미이자 작중 '트롤' 포지션을 취하고 있지만 젠레스 존 제로를 계속 플레이해나가면 Fairy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자연스레 알 수 있을 것이며, 로프꾼의 행동 경위도 Fairy 뒤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것이 될 전망이다.

한편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보드게임 스타일'의 스테이지 콘텐츠를 선보여 새로운 플레이 체험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 스테이지 표현 방식이 기존과 동일한 TV 공동 탐색 콘텐츠는 아닐 것이며 기본적으로 '3D 전투 스테이지의 플레이 체험'을 핵심으로 한가지 방식으로 고정되지 않은 다양한 스테이지를 선보여 기대한 것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   

 
Q

시즌 1의 에필로그 시점에서 파에톤 남매는 에테르 적성 문제가 해결되어 이아스를 투입하지 않고 본인들이 직접 공동 출입이 가능해졌다. 

심지어 시즌 2 스토리에서는 의현에게 이와 관련된 능력을 다루는 법을 수련받게 될텐데 혹시라도 파에톤 남매가 다른 에이전트처럼 직접적으로 전투하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실장될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A

시즌 2의 파에톤 남매는 말씀해주신 것처럼 운규산 문주 '의현'에게 술법을 배우며 에테르를 다루는 능력을 숙달하여 공동 내부에서 붕괴, 현현, 추적 등 상호작용 형태로 나타나는 술법 '통찰술'을 사용하게 된다.

이는 파에톤을 직접 조종하면서 확보할 수 있는 자유도의 증대로 탐색 공간이 더 넓어진 3D 스테이지에서 본인만의 역할을 가져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약간 스포일러가 될 수 있겠지만, 언젠가 파에톤 남매는 신분이 바뀌고 능력이 강해지는 등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공동 내부에는 항상 위기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앞으로도 파에톤 남매가 가지게 될 능력과 위기 가등한 공동 탐사에서 맡을 역할에 관심과 기대를 부탁한다. 

Q

시즌 2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로 미리 소개된 '의현'은 지금까지 없었던 특성과 속성 마크를 들고 나왔다. 이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들어보고 싶다.

A

'의현'은 운규산 진영의 13대 문주로서 시즌 2 스토리의 전개와 새로운 전투 스테이지 체험 제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캐릭터 설정은 물론 서사적으로 필요한 부분, 게임 밸런스와 콘텐츠 적합도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을 내렸고 에테르의 파생형인 독자 속성 '현묵'과 적의 방어력을 무시하고 피해를 주는 '명파' 특성의 캐릭터가 됐다.

의현과 같은 명파 특성 에이전트는 '관입력'이라는 능력치에 따라 전투 피해량이 결정되며, 일반적인 에이전트의 '에너지'와 달리 '기운'이라는 자원을 사용하고 데시벨을 사용하는 궁극기 외에도 '또 다른 궁극기'를 구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플레이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Q

의현의 디자인 콘셉트를 보면 백발금안의 소유자고 특유의 앞머리 모양 때문에 엔비 데마라, 하린(11호)의 원래 소속인 실버 소대의 클론 솔저 원본으로 추정될 여지가 있으며, 시즌 1 에필로그 스토리에서 처음 등장할 당시에는 허공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오는 듯한 연출 때문에 '공간의 율자(붕괴 3rd)'나 '천리의 주관자(원신)'의 뒤를 잇는 '키아나 카스라나' 계통 캐릭터로 보일만한 부분도 있다. 

시즌 2 스토리에서 의현의 영향력이나 비중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A

앞서 이미 소개해드린 내용이지만 시즌 2 스토리에서 의현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역할은 파에톤 남매의 새로운 스승이 되는 것이다. 그들에게 단순히 무공을 전수하고 에테르를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인공들이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서사적 측면에서 의현은 '젠레스 존 제로'가 중점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현대적인 사회의 가치관 '마음 가는 대로'의 해석을 대변하고 있으며 '도력'과 '술법'에 대한 독특한 접근 방식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시즌 2를 플레이하나가며 이용자 여러분이 직접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Q

전투 시스템과 관련하여 개발자 면담에서 언급된 '기존 에이전트의 개선' 통칭 A/S패치와 관련하여 어떤 캐릭터들이 우선적으로 개편되는지 들어보고 싶다.

A

2.0 버전에서는 우선 '엘렌 조'의 밸런스가 조정될 예정이다. 엘렌은 젠레스 존 제로의 첫번째 S급 픽업 에이전트인만큼 게임의 시작부터 함께해온 이용자들이 깊은 유대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첫번째 밸런스 조정 캐릭터로 선정하게 됐다.

사실, 내부 평가에서 이미 엘렌은 전투 설계와 조작감 측면에서 이미 완성된 캐릭터라는 결론을 내렸기에 2.0 밸런스 조정에서는 제로 공동 콘텐츠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강화 효과 '서리 칼날'을 엘렌의 스킬에 자연스럽게 융화시켰으며 '잠재력 발현'이라는 이름을 붙여 설정을 보강했다.

엘렌을 보유한 이용자들은 간단한 이벤트를 거쳐 해당 기능을 개방할 수 있으며 잠재력이 발현된 엘렌은 새로운 '일반 공격 스킬' 강화된 '패시브 메커니즘' 업데이트와 함께 더욱 다양한 파티에서 활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젠레스 존 제로는 장기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들의 플레이 체험 개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잠재력 발현'이 특정 주기마다 이뤄질 것이라고 확답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도 게임 전체 밸런스를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용자 피드백을 고려하여 기존 캐릭터의 조정과 개선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Q

초창기 캐릭터 중 벨로보그 중공업의 '콜레다'-'벤'과 같이 같은 진영 내 캐릭터를 팀으로 편성하면 나오는 스킬의 위력과 연출이 강화되는 특별한 기능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물론, 팀 구성의 경직도가 올라간다는 단점도 지적받았지만 그만큼 시너지가 강력하고 보는 맛도 있었는데 혹시라도 이런 사례들이 더 늘어날 여지가 있을까?

만약 '휴고'-'리카온'처럼 소속 진영이 다르더라도 강한 연결점이 있을 경우 이런 시너지가 추가되면 재미 있을 것 같다.

A

특정 진영을 묶어서 사용할 경우 나가는 특수 콤보 스킬은 향후 전투 설계 측면에 있어 고려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이다. 

젠레스 존 제로는 앞으로도 에이전트에게 내장된 특성을 바탕으로 더 많은 전투 메커니즘과 가능성을 탐색하여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생각이다.

Q

'엔비 데마라'와 '실버 솔저 엔비'처럼 칼리돈의 자손 시절 '무패의 챔피언 빌리'나 디자인 측면에서 '일반적인 형태의 시렌이 아니라는 단서가 주어진 네코마타'처럼 이격 캐릭터 떡밥이 있는 친구들이 존재한다.

시즌 2에서는 이와 관련된 부분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 

A

현 시점에서 답변드릴 수 있는 것은 앞으로도 더욱 많은 이격 캐릭터의 추가 예정이 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

Q

시즌 2의 주요 거점이 와이페이 반도의 운규산 그냥관으로 바뀌는 만큼 뉴에리두 시내의 세속적인 느낌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마을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제작진 입장에서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부분 혹은 이용자들이 꼭 즐겨봤으면 좋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한다.

A

시즌 2의 핵심 키워드는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와 비주얼'이다.

2.0 버전은 콘텐츠 확장을 토대로 삼아 기존 콘텐츠의 체험 심도를 더욱 깊게 파고드는 형태로 구성했는데, 일단 전투와 관련해서는 주요 공동인 '렘니안'은 '젠레스 존 제로'만의 독특한 플레이 체험을 제공하는 박스형 전투 스테이지에서 탐색 요소를 집중 강화된 형태로 로프꾼들에게 제공해드리려고 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로프꾼 여러분은 렘니안 공동을 떠돌면서 더 높은 자유도, 더 방대한 탐색 구역, 더 연속적인 전투 경험을 제공하는 3D 전투 스테이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생활 콘텐츠 측면에서는 경영의 묘미를 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Bangboo 파견을 통한 자금 마련과 도시 부흥이라는 대전제를 달성하기 위해 파에톤 남매와 운규산 진영은 칭파이 하이츠에 입점한 다양한 가게들과 상호작용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공동을 탐색해야 하는 상황을 연결하여 도시 환경에 대한 인식 강화와 전반적인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고자 한다.

맵과 배경 디자인 측면에서 와이페이 반도는 나의 고향인 '광둥'의 모습 그리고 현지 문화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실제로 칭파이 하이츠에는 광둥 문화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음차선, 전당포, 주루 등의 가게들을 통해 굉장히 활기찬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렸을적부터 홍콩 영화를 보고 자란 개발진이 많아서 여러 나라의 모습이 어우러진 부분도 찾아볼 수 있을텐데. 이번 젠레스 존 제로 시즌 2의 독특한 아트 디자인과 문화 표현이 부디 전세계 수많은 로프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신호현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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