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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레이븐2, 차승원과 함께 제 2의 비상을 노리나?

배향훈 기자

기사등록 2024-04-19 12:57:59 (수정 2024-04-15 23: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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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MMORPG 신작 '레이븐2'가 오는 4월 18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2015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레이븐은 넷마블에게도, 모바일 게임계에도 많은 의미가 담긴 게임이다. 당시 넷마블은 파이러츠, 마계촌 온라인 등 거듭된 PC온라인 게임의 실패로 위기에 빠진 상태였다. 모바일로 빠르게 눈을 돌려 다함께차차차로 대표되는 다함께 시리즈를 연속 성공시켜 3N 중 모바일 시장에 가장 먼저 안착하긴 했지만 이전의 3N 위상을 돌려놓는데까진 묘연해보이던 시절이다.


한때 모바일계에서 주름 좀 잡던 '다함께차차차'

하지만 레이븐 단 하나의 게임이 등장하자 넷마블은 그 해에만 레이븐으로 1000억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단숨에 기존 3N 아성을 넘어 독보적 존재로 불리게 된다. 레이븐은 그해 말 또다른 괴물 MORPG 'H.I.T'가 등장할 때까지 장르와 시장을 석권하는 대표작이었고, 기자를 포함한 RPG 게이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게임이었다.

그리고 그해 게임대상까지 차지하며 완전히 레이븐의 해를 만들어버렸다.


레이븐은 2015년 대상 포함, 6관왕을 하며 최고의 해를 만들었다

레이븐이 이토록 큰 성공을 거둔 배경은 당시로선 상상의 영역이었던 한계를 몇 개나 돌파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먼저 모바일로도 대규모 자본과 시스템이 들어간 RPG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약 1년 전 네시삼십삼분에서 서비스한 '블레이드 for kakao'와 함께 RPG 붐을 이끈 게임이자 많은 게이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게임이다. 당시 많은 게이머들이 단지 레이븐만을 즐기기 위해 최신 휴대폰을 구입할 정도였다.


당시 최고급 그래픽은 상당한 임팩트를 남겼다

레이븐은 MORPG라는 장르를 확립하고 큰 유행을 선도한 게임이기도 하다. 비슷한 장르의 게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순차적으로 강해지는 스테이지를 배치하고 해당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기 위해 캐릭터의 레벨, 장비, 스킬 등을 육성하는 방식은 레이븐에 와서 완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연애인을 활용한 마케팅의 시초를 닦은 게임이기도 하다. 이전까지 게임 광고는 게임의 본질에 집중하거나 잘 만든 시네마틱 영상을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레이븐은 차승원 배우가 게임 내 등장하는 '영겁의 서리 대검'을 직접 닦고 휘두르는 단순한 장면으로 큰 반향을 불러왔다.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차승원 배우의 "저는 지금 영겁의 서리 대검과 함께 전투에 나갑니다"로 끝나는 매력적인 멘트는 지금도 생각날 정도다.


당시 차승원 배우의 임팩트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 = 넷마블 공식채널 캡처


그리고 9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 넷마블 공식채널 캡처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 넷마블의 현재 상황은 2015년만큼은 아니지만 결코 좋다고 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딱 그 타이밍에 레이븐2가 등장했다. 차승원 배우도 등장했다. 무대는 갖춰졌고 뚜껑은 열리기 직전이다. 한창 뜸이 들고 있는 레이븐2 냄비를 보고 있자니 여러모로 9년 전 추억들이 생각한다. 나름 즐거운 기억들이다.

비록 장르는 MMORPG로 변했지만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과 차승원 배우가 그대로 등장한 프로모션 영상은 9년 전 기억을 되새기기에 충분하다. 9년의 시간만큼 더 멋있어진 차승원 배우가 변하지 않은 목소리로 "9년의 시간을 거슬러 다시 돌아왔다"라고 말하는 티저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이는 기자가 보기엔 레이븐2가 넷마블 제2의 비상을 책임질 구원투수로 나선다는 의지로 보인다. 

레이븐2는 또 다시 게임계에, 게이머에게 좋은 의미로 충격을 줄 수 있을까? 넷마블은 레이븐2를 발판으로 다시 천상계로 올라갈 로켓의 탑승권을 거머줠 수 있을까? 그 뚜껑이 열리기를 내심 기대해본다.


전설이라 불리던 게임이 9년만에 기지개를 켠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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