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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조선통신사] 큰 거 온다! 2024년 PC·콘솔 기대작 모음

성수안 기자

기사등록 2024-02-06 09:15:23 (수정 2024-02-06 09: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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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란 조선시대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 장군에게 파견됐던 공식적인 외교사절을 뜻합니다. 외교 사절이지만 통신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상 교류도 성대하게 이뤄졌습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게임을 통해 문화를 교류한다'라는 측면에서 게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조선통신사'라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뜨거운 화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게임조선>이 매주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2023년은 게이머, 특히 PC와 콘솔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에게 있어 굉장히 인상 깊은 한 해였습니다. 한층 더 진보된 보습을 보여준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부터 RPG의 역사를 새로 쓴 '발더스 게이트 3'까지 게임사에 길이 남을 역작이 쏟아졌고, 국내에선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의 ARPG 'P의 거짓'과 넥슨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가 글로벌 시장에서 게이머와 전문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죠. 놀랍게도 같은 해엔 게임사를 풍비박산 낸 '포스포큰'과 '반지의 제왕: 골룸', 그리고 역대급 설레발로 남게 된 '스타필드'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게임들도 나왔죠.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정신없는 한 해였던 것만은 분명합니다.

2024년도 게이머에게 인상 깊은 한 해가 될 수 있을까요? 적어도 심심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연초부터 '철권 8'과 '용과 같이 8', '페르소나 3 리로드' 같은 기대작들이 쏟아질 예정이거든요. 오프라인 체험회와 체험판으로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작들, 특히 오랫동안 사랑받은 시리즈의 후속작과 리메이크 소식에 많은 팬이 두근거리고 있습니다.

이번 조선통신사에선 게이머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작들을 모아봤습니다. 기자의 사심이 듬뿍 섞인 올해의 신작, 과연 어떤 게임이 있을까요?

■ 철권8 1월 26일

먼저 정식 넘버링 시리즈의 8번째 작품이자, 철권 시리즈의 30주년 기념작인 '철권 8'이 1월 26일 출시됐습니다. 아케이드 버전 '철권 7' 출시 후 약 9년 만에 출시되는 정식 넘버링 시리즈인 만큼 많은 철권 게이머, 그리고 격투 게이머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엔 아케이드 버전이 아니라 PC와 콘솔 버전으로 출시되는 만큼 출시 초반부터 많은 게이머가 몰려 행복 철권을 할 수 있을지 주목 받았죠.

이번 작품엔 미시마 가문의 막장 부자 카자마 진과 미시마 카즈야는 물론 집 나갔던 엄마 카자마 준까지 참전하면서 부모 자식 난투극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미시마 헤이하치의 원조 사생아인 라스 알렉산데르손에 더해 똑같이 미시마 헤이하치의 사생아로 추측되는 레이나까지 참전해 철권의 전통 아닌 전통인 집안 개싸움이 한층 더 심화됐습니다. 만약 진파치와 헤이하치, 카즈미까지 나왔다면 한층 더 막장 가문 스토리를 볼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세 인물 모두 고인이 되어버린 관계로 출시 시점에선 만나볼 수 없게 됐습니다.

용과 같이 8 1월 26일

용과 같이 시리즈 정식 넘버링 8번째 작품 '용과 같이 8'도 1월 26일 출시됐습니다. 시리즈 대표 주인공 '키류 카즈마'와 용과 같이 7부터 맹활약 중인 주인공 '카스가 이치반'이 더블 주인공으로 등장해 일본을 떠나 하와이를 접수(?)하는 트레일러로 화제를 모았죠. 특히 키류 카즈마가 암에 걸렸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많은 팬이 놀랐지만, 하와이에서 해수욕과 가라오케를 즐기고, 개그 파트에선 여전히 처참하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줘 멋쩍은 웃음을 짓게 만들었습니다.

게임 방식은 용과 같이 7에서 보여준 것과 유사한 턴제 RPG입니다. 4명의 캐릭터가 하와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관광을 즐기고, 새로운 잡을 익히면서 새로운 생활을 만끽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길거리 불량배나 마피아와 만나면? 무사가 되어 검으로 베고, 택시 드라이버가 되어서 적들을 차에 태워 그대로 날려버리고, 함께 춤을 추며 주변을 쓸어버리는 경쾌하고 시원한 전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진지한 스토리에선 진지한 모습을, 유쾌한 콘텐츠에선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는 시리즈 특징을 잘 살린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페르소나 3 리로드 2월 2일

페르소나 3는 페르소나 팬들에게 특별한 작품입니다. 여신전생의 외전이었던 여신이문록 페르소나에서 학원 쥬브나일 RPG 페르소나로 거듭난 첫 번째 작품이기 때문이죠. 머리에 총을 쏘면서 악마 같은 페르소나를 소환하는 충격적인 장면, 주변 인물들과 친목을 다지며 성장하는 방식, 자신을 희생해서 모두를 구하는 주인공, 그리고 감성을 자극하는 일러스트와 음악까지, 페르소나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많은 작품이 출시된 지금도 페르소나 3를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팬들이 많을 정도로 페르소나 3의 인기와 영향력은 굉장합니다. 그리고 그 페르소나 3가 리메이크 버전인 '페르소나 3 리로드'로 돌아옵니다.

페르소나 3 리로드는 기존 페르소나 3의 스토리와 시스템 위에 페르소나 5에서 보여준 스타일리쉬한 연출과 UI를 겸비한 작품입니다. 아쉽게도 후일담을 다룬 페르소나 3 FES의 이야기나 페르소나 3 포터블의 여주인공의 참전은 불투명하지만, 그때 그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많은 특별과외활동부원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습니다. 

헬다이버즈 2 2월 8일

전장를 누비는 특공대원이 되고 싶으신가요?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영웅이 되고 싶으신가요? 우주에 평화와 민주주의를 전파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바로 자원하세요! '헬다이버즈 2'에! 동료가 부른 보급에 호떡이 되거나 아군이 나만 전장에 내버려 두고 떠나고, 위험한 외계인을 처치하면서 자원을 챙기는 사소한 일들이 생길 수 있지만, 안심하세요. 당신은 자랑스러운 헬다이버즈 특공대원! 당신의 용기는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헬다이버즈는 우주 곳곳을 누비며 외계인들을 처치하고, 주어진 목표를 완수하는 탑뷰 슈팅 게임입니다. 강력한 통치 체제 아래 통제되는 슈퍼 지구와 자원을 위해 우주를 침략하는 살짝 맛 간 설정, 아군 오사가 난무하는 전장에서 끊임없이 몰려드는 외계인을 상대로 자동 화기부터 강력한 로봇까지 수많은 병기를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게임성으로 많은 팬을 모았습니다. TPS로 바뀐 헬다이버즈 2 역시 이런 독특한 설정과 정신없는 전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스컬 앤 본즈 2월 16일

캐리비안의 해적을 보면서 자유롭고 유쾌한 해적 생활을 꿈꾸셨던 분들에게 희소식이 있습니다. 유비소프트가 오픈월드 해적 게임인 '스컬 앤 본즈'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해적선을 타고 다른 배들을 습격하거나 보물을 찾고, 화물을 운송하며 모은 돈으로 더 좋은 해적선을 구입하는 해적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제대로 전투하지 못하거나 선원들을 관리하지 못한다면 해적 선장에서 바다 위 넝마가 될 수도 있지만요.

게이머들은 청부 의뢰를 받고, 의뢰를 수행하면서 명성과 골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바다를 탐험하면서 자원을 수집하고, 새로운 장비를 제작할 수도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바다를 지배할 수도 있죠. 유비식 오픈월드로 악명 높은 유비소프트가 이번엔 풍부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일지, 아니면 여전히 물음표와 느낌표로 가득한 오픈월드를 선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2월 29일

말이 더 필요할까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물론 JRPG 역사상 최고의 게임을 꼽을 때 빠질 수 없는 게임인 파이널 판타지 7의 두 번째 리메이크 작품인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가 드디어 출시됩니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인 이번 게임은 2월 29일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번 스토리는 마황 도시 미드가르에서 탈출한 클라우드 일행이 미지의 황야를 걸쳐 잊혀진 도시로 향하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초코보를 타고 자유롭게 필드를 탐험하면서 태그 액션으로 적들을 물리치고, 많은 게이머에게 감동을 준 파이널 판타지 7의 스토리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와 세피로스가 함께 공격을 펼쳐 많은 팬의 가슴을 뜨겁게 달군 연계 어빌리티와 한층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온 소환수들이 기대감을 한층 더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홈월드 3 3월 9일

홈월드는 렐릭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RTS입니다. 지상전 중심이었던 RTS들과 다르게 우주를 배경으로 상하좌우 3차원 공간에서 전투가 벌어져 많은 게이머에게 충격을 준 작품이죠. 거대한 함선과 전투기들이 공간을 도약해 전투를 펼치는 장면은 많은 게이머를 매료시켰지만, 아쉽게도 홈월드 2를 끝으로 홈월드 리마스터드 콜렉션과 홈월드 모바일은 나왔지만 정식 후속작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죠. 그리고 마침내 20년 만에 홈월드 3가 출시되면서 홈월드 시리즈가 다시 빛을 보게될 예정입니다.

홈월드 2로부터 백년 뒤 우주. 여전히 거대한 함선과 전투기들이 공간을 넘나들며 실탄과 레이저를 발사해 적들과 싸우는 모습은 우주 전쟁에 매료된 SF 팬들의 바지를 축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스타워즈나 은하영웅전설에서만 볼 수 있었던 우주 전쟁을 맛보고 싶은 게이머라면 홈월드 3를 주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드래곤즈 도그마 2 3월 22일

캡콤의 오픈월드 ARPG 드래곤즈 도그마 시리즈의 최신작 '드래곤즈 도그마 2'가 12년 만인 3월 22일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드래곤즈 도그마는 거대 몬스터에게 올라타거나 마법으로 불덩이를 날려 태워버리는 등 다채로운 전투 방식과 다른 게이머가 만든 캐릭터를 동료처럼 데리고 다닐 수 있는 '폰', 그리고 판타지하면 떠오르는 전사, 마법사, 도적에 두 가지 직업을 섞은 하이브리드 직업까지 독특한 매력으로 ARPG 팬을 사로잡을 게임입니다.

드래곤즈 도그마 2에선 한층 더 다양한 액션과 새로운 직업으로 깊은 전투의 매력을 뽐낼 예정입니다.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환술사'는 연기를 피우는 향로로 환상을 소환해 적을 공격하고, 동료 폰들의 능력치를 올려 서포트에 집중할 수 있고, 아군 폰과 함께 마법을 영창해 운석을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 엘프의 언어를 습득한 폰을 이용해 숨겨진 스토리를 개방하는 등 발전된 상호작용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데스 2 2024년 2분기

혜성처럼 등장해 많은 액션 게이머를 사로잡았던 하데스가 후속작으로 돌아옵니다. 자그레우스의 누이 멜리노에가 펼치는 로그라이크 핵 앤 슬래시 '하데스 2'입니다. 하데스는 하데스의 아들 자그레우스가 그리스 신들의 도움을 받아 저승을 탈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멜리노에는 그리스 신화에서 자그레우스와 마찬가지로 하데스의 자식이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도전과 죽음을 반복하며 목적을 달성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처음으로 공개 트레일러는 양손에 단검을 든 멜리노에가 전투를 배우면서 성장하는 멜리노에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자그레우스처럼 아폴로와 네메시스 등 그리스 신들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힘을 얻고, 새로운 기술과 마법을 사용하죠. 마지막 장면에선 유폐된 하데스의 모습이 등장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팬들은 멜리노에가 '크로노스에게 죽음을!'이라고 외친 만큼 신들과 타이탄의 전쟁인 '기간토마키아'의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하데스 2는 2분시 앞서 해보기 형태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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