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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유산 기반 콘텐츠로, 'K-헤리티지' 전세계에 알리는 게임계

이시영 기자

기사등록 2024-02-02 14:48:54 (수정 2024-02-02 14: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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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화유산이 세계인을 홀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월, 한국문화재재단이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K-헤리티지,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런던에서 개최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특별 행사’에서 런던시민 수만 명이 ‘K-헤리티지’에 열광했다. ‘K-헤리티지’란 문화유산을 뜻하는 ‘헤리티지(Heritage)’에 한국을 뜻하는 ‘K’를 붙인 신조어로, 한류를 타고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 전통문화유산을 의미한다.

이러한 다채로운 K-헤리티지 열풍 속 국가유산 콘텐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 또한 높아지면서 최근 '국가유산 디지털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 결과물도 하나씩 등장하고 있는데, 게임 업계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어 선조들의 얼을 되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퍼진 ‘K-문화유산’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의 한국문화정보원은 지난해 전통문양 3D 데이터 4,451건을 '문체부 메타버스 데이터랩'과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무료로 배포했다.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는 전 세계 콘텐츠 개발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리얼타임 3D 제작 툴인 언리얼 엔진과 관련된 3D 작업과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에셋이 유통되는 글로벌 디지털 스토어로, 에픽게임즈에서 제작한 언리얼 엔진은 리얼타임 기술로 게임뿐 아니라 방송·영화·드라마 등 엔터 분야와 건축 설계, 자동차 디자인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제공되는 3D 데이터에는 전통문양 데이터를 비롯해 '제주목 관아'를 모델로 한 조선시대 관아, '창원의 집'을 모델로 한 한옥, '수내동 가옥'을 모델로 한 초가집과 같은 건축물 객체를 비롯해 전통 의복과 악기, 석탑 등의 사물 객체, 게임 콘텐츠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현상 표현 효과와 가상세계에서 스티커처럼 쓸 수 있는 데칼 등이 포함돼 있다. 그래픽 에셋 형태로 이뤄진 전통 문양 등의 디지털 자산은 에셋의 재질이나 색상까지 세밀하게 조절 가능하도록 제공해 별도의 추가 작업이나 비용 없이 쉽게 콘텐츠 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에 업로드된 한국 전통문양 3D 데이터

이렇게 배포된 문화유산 에셋은 공개 후 8개월 동안 전 세계에서 2억 5,800만 건(개별 데이터 기준)이 다운로드됐으며, 게임사, 교육기관 등 11곳이 이 데이터를 재료 삼아 게임 개발에 나섰다. 

또한, '국가유산 디지털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들의 결과물들도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 문화재청에서 제작한 한국 문화유산 콘텐츠 프롭 팩이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프롭 팩에 포함된 프롭의 수는 수천 개로, 경복궁, 광화문, 왕릉 등 우리의 문화 유산 및 건물들이 포함돼 있다.

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세계적으로 우리 전통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영화와 게임 등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하는 창작자들은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전통문양 3D 데이터를 활용해 가상세계에 다양한 한복∙한옥 등 전통 소품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 전통문양을 활용한 게임 효과 등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 게임 콘텐츠로 한국 문화 알리는 펄어비스


펄어비스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

펄어비스는 한국의 문화유산들을 게임 속에 담아내 ‘K-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2023년 자사의 대표 MMORPG 검은사막 내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를 통해 조선을 모티브로 삼아 제작한 대륙을 게임 안에 녹여냈는데, 이를 위해 거금도, 담양 대나무 숲, 해동 용궁사, 군포 철쭉동산, 청주 상당산성, 구례 사성암 등 15곳의 명소를 직접 답사하여 한국 고유의 멋을 살린 오브젝트들을 구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여기에 구미호전, 두억시니전 등 우리나라의 전통 설화를 활용한 퀘스트들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펄어비스는 2022년에 게임을 통한 문화유산 홍보를 위해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었고, 2021년에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대한민국 문화유산의 가치 제고 및 관련 정보를 활용한 게임 콘텐츠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기관과 꾸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게 이어주는 것은 물론, 전 세계에 ‘K-헤리티지’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게임 업계의 노력이 한국 역사와 전통문화가 세계적으로 더욱더 확산되는 데 힘이 되고 있다.

■ 문화재 보존에 앞장서고 있는 라이엇게임즈


책가도병풍

지난 2012년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맺은 이후로 지금까지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환수·매입·활용 등의 다양한 지원과 후원을 해오고 있는 라이엇게임즈는 지난해 12월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진행하는 '조선왕실 문화유산 서화류 복제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복제 대상 문화재는 총 3건 9점으로, 여러 서책을 그린 병풍이자 학문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책가도병풍'을 비롯해 종묘의 주요 건물과 의식의 절차, 제례를 설명하는 내용의 '종묘친제규제도설병풍', 조선과 중국 왕실을 비롯해 당대 여러 명사의 인장을 모아 엮은 책인 '보소당인존' 등이다.

라이엇게임즈의 지원을 받아 국립고궁박물관이 사업 전반의 진행을 맡아 조선 왕실 문화유산에 대한 학술 연구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복제품을 제작하며, 완성된 복제품은 전시를 통해 대국민 공개 예정이다. 또한, 학술 연구 자료와 디지털 기록은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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