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11월 30일 오전 7시, 닌텐도는 비정기 온라인 프레젠테이션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자사를 대표하는 게임 '마리오 시리즈'를 활용한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2차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슈퍼배드, 미니언즈로 유명한 영화 제작사 일루미네이션과 원작 IP를 보유한 닌텐도가 공동 제작하고 있는 작품으로 지난 2018년 공식 발표 이후 2020년 개봉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와 같은 외적인 이슈 때문에 2번에 걸쳐 계획이 연기되어 최종적으로 23년 2분기 개봉이 결정된 상태다.

이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영화는 실사와 CG 위주로 촬영했던 93년작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달리 원작에 가까운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영화로, 버섯 왕국을 침략하려는 쿠파에 맞서는 마리오 형제의 활약을 담고 있다.

▲ 마리오의 스핀오프 레이싱 게임 시리즈 '마리오 카트'의 요소도 깨알같이 등장한다 =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2차 예고편에서는 마리오 형제와 쿠파뿐만 아니라 피치공주와 키노피오, 마귀를 비롯한 쿠파 군단 등 원작의 익숙한 얼굴들을 대부분 만나볼 수 있었으며, 게임 시리즈 최신작인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를 통해 정사로 편입된 '동키콩'의 내용 또한 영화에 포함되어 있는 것인지 크랭키 콩과 동키콩, 뉴 동크 시티의 존재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영화의 캐스팅이 게임판과 다른 것도 소소한 화젯거리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스타로드',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오웬 그래디'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 프랫'이 주인공인 마리오의 음성 녹음을 담당하게 됐으며 쿠파 役에는 잭 블랙, 피치공주 役에는 안야 테일러조이가 등 타 작품에서 연기력을 충분히 검증받은 인사들이 성우로 참여했고, 원작에서 마리오 전담 성우로 활동하고 있는 '찰스 마티넷' 또한 영화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상태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내년 5월 5일 한국 개봉 예정이다.

[신호현 기자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