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인게임즈가 ‘디아블로’와 ‘패스 오브 엑자일’ 등이 점령한 핵 앤 슬래시 시장에 ‘언디셈버’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4일 티저 사이트를 선보인 라인게임즈 신작 핵 앤 슬래시 게임 ‘언디셈버’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티저 사이트와 함께 공개된 신규 게임 영상에선 이용자가 게임 캐릭터를 직접 조종해 다수의 적을 화려한 스킬과 마법으로 격퇴하며 ‘부수고 벤다’는 뜻의 ‘핵 앤 슬래시’ 장르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줬다. 라인게임즈는 ‘언디셈버’ 티저 사이트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게임 출시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4월에는 신작 발표회 ‘LPG 2021’을 열고, 연내 ‘언디셈버’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핵 앤 슬래시 시장은 지난 2019년 출시된 패스 오브 엑자일이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블리자드가 지난 21일 ‘디아블로 2’의 리마스터 버전인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오픈 베타를 시작하며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여기에 국내 게이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언디셈버의 등장으로 디아블로와 패스 오브 엑자일 등이 기존 작품들이 점령한 핵 앤 슬래시 장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언디셈버는 장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신선함’을 내세우며 디아블로나 패스 오브 엑자일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가장 큰 차별점으로 언디셈버는 모바일과 PC(Steam / FLOOR)를 통해 멀티 플랫폼으로 서비스되며, 플랫폼 간 구분 없는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는 것이다. 또한 블리자드의 신작 '디아블로 이모탈'은 연내 출시가 불투명하며, 대부분의 핵 앤 슬래시 게임은 PC 플랫폼으로만 플레이 가능하기에 언디셈버는 이런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만한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 내적으로는 언리얼 엔진 4에 기반한 정교한 그래픽과 독창적인 캐릭터 육성 방식이 눈에 띈다. 공개된 게임 정보에 따르면 유저는 클래스(직업) 구분 없이 ‘스킬룬’, ‘링크룬’을 조합해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고, 스토리 모드 외에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고 협동할 수 있는 다양한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국산 핵 앤 슬래시’와 '해외 핵 앤 슬래시'의 맞대결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핵 앤 슬래시 장르는 그동안 영미권에서 특히 큰 인기를 누렸다. 뉴질랜드의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유럽산 핵 앤 슬래시 패스 오브 엑자일과 미국 기업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시리즈가 지금까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도 이를 증명한다. 라인게임즈의 언디셈버가 과연 국산 핵 앤 슬래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한 업계 관계자는 “수동 전투 특유의 손맛을 찾는 유저들은 오랫동안 신작 핵 앤 슬래시 부재를 느꼈다"라며, “언디셈버의 경우 라인게임즈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 중인 타이틀인 만큼 멀티 플랫폼이라는 강점을 살려 새로움을 찾는 유저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