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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인디노트] 모든 동작이 공격이 된다! 극한액션 플랫포머 '스커지브링어'

기사등록 2020-12-16 18:01:13 (수정 2020-12-16 1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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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트와 플랫포머, 로그라이크의 조합은 이제는 어느덧 게임의 단골 소재가 될 만큼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소재다. 때문에 이제 새롭게 출시되는 플랫포머 장르의 게임은 이러한 조합에 어떠한 장점을 살렸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고 볼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게임은 그 중 '액션'을 극한으로 추구하는 플라잉 오크 게임즈의 인디 게임 '스커지브링어'다.

스커지브링어는 게임 내에서 외계 침략자를 부르는 단어이다. 주인공인 키라는 인류가 처한 시련에 맞서 심판을 바꾸기 위해 탐사를 떠난다. 다만 이런 스토리를 깊이 이해할 필요는 없다. 이 게임은 그저 베고, 날리고, 부수고, 돌진하며 적을 해치우는 것 자체로 충분한 재미를 얻을 수 있다.


대시 마저 적 체력을 깎는 게임. 공격, 또 공격! = 게임조선 촬영

게임의 목적과 조작 방식도 간단하다. 방향키로 이동하면서 특수 동작키를 누르면 마우스로 조준하고 있는 방향으로 캐릭터가 해당 액션을 취한다. 적의 공격은 피하고 내 공격은 맞춰서 무찌르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된다. 다만 한번 공중에 점프로 뜨고 나면 모든 동작에 공격 판정이 있어 회피와 공격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어설프게 이동하려 했다간 더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은 이 게임을 아주 정확히 설명하는 문장이다.

또한 모든 동작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공중에서 취할 수 있는 액션은 크게 일반 공격, 대시, 스매시, 탄환 사용 등이 있다. 앞서 말했듯 이 네 가지 동작이 모두 적을 공격할 수 있음은 물론이며 다른 동작과 연계해서 사용하기만 한다면 계속해서 공중에 머무르며 적을 유린할 수 있다. 후술할 특수 효과중에 아예 공중에 오래 머무를수록 더욱 강해지는 효과가 있을 정도며 스테이지를 진행하다 보면 바닥이 오염지대, 텔레포트 존 등으로 구성되어 있기 시작해 아예 바닥에 발을 붙여둘 수 없게 만든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 스매시 스턴 맛 좀 봐라 = 게임조선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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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디딜 곳이 없다. 공중의 지배자가 되어 보자 = 게임조선 촬영

로그라이크 게임답게 랜덤 요소도 배치되어 있다. 가장 먼저 눈여겨볼만한 점은 아이템이다. 적을 처치할 때마다 일정 확률로 아이템을 떨구기도 하며 각 스테이지별로 랜덤하게 위치한 NPC를 통해 아이템을 구입할 수도 있다. 상인이 어떤 아이템을 파는지, 어떤 재화로 구입해야 하는지에 따라 앞으로의 스테이지 진행 난이도가 천차만별로 갈린다. 운이 좋은 경우는 그냥 아이템을 퍼 주는 NPC를 만날 수도 있다.

또 다른 랜덤 요소로는 피의 제단이 있다. 이 역시 임의의 장소에 배치된 오브젝트로 각 스테이지 별로 한 개가 무조건 배치되어 있다. 제단 위에 올라서면 영구 지속되는 능력치 또는 선택 즉시 발동되는 특수 효과(체력 회복, 혈청 증가)를 얻을 수 있으며 이 중 능력치를 선택할 경우 앞으로의 스테이지에도 적용되며 이 역시 진행해야 할 스테이지 난이도에 영향을 준다.


캐릭터 생명력이나 적을 처치하면 얻을 수 있는 혈청이나 교환 가능한 상점 NPC = 게임조선 촬영


아낌없이 퍼주는 NPC를 만나는 행운이 있을수도 = 게임조선 촬영


다음 스테이지에도 도움이 되는 효과를 얻을 수도 지금 당장의 이득을 얻을 수도 있는 피의 제단 = 게임조선 촬영

스커지브링어의 특징 중 하나인 대부분의 액션이 공격 판정이 있다는 점은 그만큼 많은 적과 끈질긴 보스를 상대해야 한다는 말이며 이는 무자비한 난이도로 직결. 이런 류의 게임에 익숙하지 않다면 1스테이지조차 무참히 패배할 수도 있다. 다행스럽게도 화려한 액션 활극을 펼쳐보고 싶지만 실력이 부족한 유저를 위해 도움을 주는 요소들이 준비되어 있다.

첫번째론 누적되는 육성 요소인 스킬트리다. 모든 이로운 효과가 죽거나 게임을 끄고 다시 키면 초기화 되는 스커지브링어에서 유일하게 누적되는 재화인 심판자의 혈청을 사용해 올릴 수 있는 능력치다. 서낭당에서 보스를 죽일때 마다 나오는 심판자의 혈청을 모아 게임 내에서 상시 유지되는 능력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는 끝까지 클리어 했더라도 기존에 한 발 빠져야 해서 시도해보지 못했던 액션을 과감히 도전할 수 있게 만드는 훌륭한 반복 플레이 요소이자 초보자를 위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언제든지 비활성화시켜 기존의 어려운 난이도로 다시 도전해볼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초보자를 위한 배려 중 두번째는 설정에서 돋보인다. 게임 내부 설정에서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쉬움, 어려움같이 지정된 틀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진행속도, 적의 탄환 속도를 세부적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체력 회복 아이템도 좀 더 자주 등장하게 할 수 있다.

이 중 놀라운 점은 아예 캐릭터가 무적이 되게끔 설정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설정을 통해 라이프 걱정 없이 마치 광전사처럼 적에게 파고들어 공격을 무시하면서 스커지브링어가 제공하는 다양한 동작을 제약 없이 경험해보며 전장을 활보하는 주인공과 함께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덕분에 조작에 익숙치 못한 플레이어도 게임의 스커지브링어만의 활극을 극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종합해보면 스커지브링어는 모든 역량을 액션에 집중한 게임이며 이 장점을 배려 깊은 난이도 조절을 통해 더욱 극대화했다. 숙련된 플레이어면 배속을 올려서 더욱 박진감 있게 즐길 수도, 초심자라면 설정을 조작해 조금 쉽게 하거나 아예 무적 상태로 즐기며 누구나 그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발 디딜 새 없이 공중을 활보하는 캐릭터와 함께 온갖 것을 때려 부수고 싶은 플레이어에게 추천한다. 


액션에 집중할 수 있게 아예 무적 기능을 지원한다 = 게임조선 촬영

[오승민 수습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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